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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 - ???? 社会人/인도쿄 (44)
檸檬
여전히 재택근무 중이고 아직도 귀국을 못했습니다ㅎㅎ 그래도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친구 집에는 놀러가거나 (물론 5명 미만) 공원에 놀러가거나 (마스크 벗지 않음) 합니다. 제가 머리를 기르다 기르다 올 연시에 못 참고 일본 미용실에 가 봤어요. 원래는 한국에 반년에 한 번은 귀국하니까 오래 머리 안 만져봐야 일년 이랬는데 설마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한국 가서 잘라야징' 하던 저는 머리카락 지옥에 빠지게 됩니다.. 긴 머리는 이게 바닥에 빠져있어도 잘 보이고 다른 머리카락이랑도 잘 엉키니까 걔네가 먼지도 쓸고 댕기고. 이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머리 감는데 40분 말리는데 40분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머리도 무겁고 점점 해그리드 되는 것 같고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동네 미용실을 하나..
일본은 어제부터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봤자 다시 긴급사태선언 발령돼서 모든 가게는 20시면 문 닫아야 하고 되도록 도쿄 밖으로 가거나 외부에서 도쿄로 오거나 (왔다 갔다 하는 건 강제는 아니고 요청) 하지 않아야 하니 일 하지 않는 것 정도가 일상과 다른 점이겠지만요. 요즈음 일본 상황을 좀 알려드리자면, 정부에서는 긴급사태선언이라느니 만연방지경보라느니 대단한 조치를 취하는 듯이 행동하지만 사실 오히려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되지 않은 때가 더 적고 오래돼서 다들 신경도 안쓰게 된 것 같아요. 슈퍼 가려고 역 근처에 가거나 상점가 지나가면 20시 되기 전엔 사람들 엄청 바글바글하다가 20시 되고 가게문 닫는 것과 동시에 캔맥주 사서 길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술판 벌리고 그러더라고요. 산책 삼아 시모키타자와..
어제 밤 11시 08분 쯤에 후쿠시마에서 지진이 났어요. 도쿄도 같이 흔들려서 저는 책상 밑에 숨고 그랬거든요. 후쿠시마에 계시는 분들 무사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2번이나 후쿠시마현 지진 알림이 떴는데.. 정말 끔찍하네요.. 간혹 댓글 중에 잘됐다, 망해라, 지진나서 기쁘다 이딴 말 적는 사람들 있는데 일본에 일본사람들만 거주하는거 아닌건 알고 씨부리시는지 묻고 싶네요. 그리고 미워해도 일본 정부와 역사수정주의자들을 미워해야지 왜 똑같이 매도를 하려고 합니까. 성숙해집시다 좀. 한국 뉴스에서도 후쿠시마 7.3 강진이라고 속보 뜨고 그랬는데 사실 이건 일본식 진도 계산법으로 측정한거라 한국 지진이랑 바로 비교하면 안되는 거 아셨나요? 적어도 기사에서는 헷갈리지 않게 정확히 표..
월~금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계속 같은 자리에 앉아서 일하려니 도저히 좀이 쑤셔서 주말에 산책을 하러 나가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요. 대신 밥 먹는 시간대를 피해 마스크 벗지 않아도 되는 곳을 찾아서요.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걸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세타가야에서 꽤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곳들을 기록하려구요! 거의 뭐 혼자놀기 마스터가 되가는 것 같네요. [산겐쟈야] - 캐럿타워 페이스북에 그룹이라고 있잖아요? 그 중에 세타가야 그룹이 있거든요? '世田谷の秘密を教えてちょ!誰も知らない世田谷の秘密を教えてください!(세타가야의 비밀을 알려죠! 아무도 모르는 세타가야의 비밀을 가르쳐주세요!)'라고(줄여서 세타가야 그룹이라 칭하겠습니다). 참고로 똑같은 네이밍으로 메구로랑 교토도 있어요. 이것 말고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새해가 되고 벌써 일주일이 지나 주말이 되었습니다.일주일동안 보내야지 보내야지 생각만 하다 일하니까 정신없다고 미뤄온 인사메일을 방금 전에 보냈습니다.석사시절 연구실 모두가 야행성이라 교수님과도 새벽에 메일 주고 받고 했던지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보낸건데 그런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한밤중에 보내진 마시고 되도록 예약메일로 아침에 보내세요. ** 먼저, 어디서 배운 건 아니고 예의 차리는 표현 구글링하면서 작문한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다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적으면 무례하지 않을것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일본어로 보내는 메일의 기본적인 형식은 저번 글에 잔뜩 적혀 있으니 먼저 참고해주세요.전편 보기 ▷ 일본 대학원 가기: 교수님께 메일로 컨택하기 + 실제 컨택메일 내..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경제를 살리겠다고 일본정부가 실시한 Go To 트래블을 이용해 저도 하코네에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에 온천을?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방에 노천탕이 딸려있어서 온천은 방 베란다에서만 즐기고 대욕탕엔 절대 가지 않고 방 밖에서는 밥 먹을 때 빼곤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도 먹는 순간 빼고는 계속 마스크 쓰고 있었고 마주보고 얘기하는 사람도 없었고 휴대용 소독제도 들고다녔습니다. 밖에서 얼굴은 만지지도 않았고 저 혼자 갔기 때문에 다시 한번 말하자면 누구랑 얘기할 일도 없었고 마스크는 매일 쓰고 버리고 하면서 다녔습니다. 예약할 당시에는 도쿄도 신규감염자수가 2백명일 때였는데 (한국이였으면 무려 세자리수 감염이라며 난리가 났겠지만 일본은 전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현재는 도..
단풍놀이는 한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두 자리수 일 때 다녀왔는데(일본은 항상 3자리였음. 일본 국내에서 그 사실에 별 주목을 안해서 그렇지) 그 때 일을 쓰려는 지금은 도쿄에서 하루에 5백명 정도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항상 붙이는 사족을 좀 붙여볼게요. 이게 다 관광업과 외식업 살리겠다고 일단 진행했던 GoTo 캠페인(트래블, 잇(eat))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덕분에 지금은 위험하니까 GoTo 지원 안해준다 마다 해서 매일 난리에요. 일본 정부는 각 지자체가 알아서 자기 지역을 대상 지역으로 할지 말지 정하라고 하고 지자체는 그건 국가가 딱 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하고 서로 떠넘기기 바쁘답니다. 이러니 사람들도 갈피를 못잡고 대충 돌아다니고 먹으러 다니고 하다가 감..
드디어 제가 중간부터 참여한 프로젝트팀이 프로젝트 마감일을 맞이했습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인 스케줄이라 막판엔 연속 11일 출근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일하느라 일밥일잠 생활밖에 못했었어요. 목요일에 다 끝내고 금요일부터 할 일이 없어졌는데 주말에 일한 것을 대신 평일에 이틀 쉬라고 금요일 오후, 화요일 쉬기로 했어요. 금요일날 이제부터 쉬어도 된다는 허락 떨어지자마자 바로 옷 갈아입고 밖에 나갔더랬지요ㅋㅋㅋ 제가 노린 것은 JR신주쿠역에 오픈한 nanoblock 팝업 스토어 (저는 カワダ것만 삽니다) ! 10/15~10/25 동안에만 열리는 팝업스토어인데 선착순으로 2,000엔 이상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니키트를 준다고 하길래 벼르고 있었거든요. 제가 또 나노블럭 놓을 자리 마련한다고 책..
제가 17년 11월에 V30을 구입해서 약 2년 반 쓰다가 드디어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 순수하게 제가 번 돈 만으로 장만했다는 것 아닙니까! 기분 좋네요ㅋㅋㅋ 한국에서 해외폰 써 본 것도 오래됐지만 (아마 2012년말에 구입했던 HTC가 마지막이었던듯) 당시에도 정발로 나왔던거라 해외폰을 직구한 적은 없었는데 그걸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처음 해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OnePlus Nord 가 진짜 사고 싶었던건데 일본 정발을 기다리다가는 V30이 3년 넘어갈 것 같았거든요 (제가 폰 하나를 2년 넘게 써 본적이 없는지라..ㅎㅎ) . 일본에서 해외 스마트폰 직구할 수 있는 사이트 고려대상이었던 사이트 1. AliExpress → https://www.aliexpress.com/cat..
우와 이번달은 죽어라 일만 하는 달이었어요.. 오봉야스미인 것도 모르고 일하다가 부장님이 이러다가 다들 일 못하게 된다고 목요일부터 휴가를 줬습니다. 프로젝트팀은 들어가는거 아니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하..ㅋㅋㅋㅋ 아니 그래서 평일에 전혀 밖에 나갈 시간이 없으니까 건강보험 마지막으로 내야하는거 내지도 못하고 연체되고 있었는데 (왜인지 연체비 붙었다는 독촉장도 안 오길래) 평일에 언제 또 쉬겠습니까! (31일에 쉴거임ㅋㅋㅋㅋ) 얼른 나가서 내고 왔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하면, 그 연체된 건강보험료나 연금 같은거는 편의점이나 온라인으로 못 내거든요? 바코드 유효기간이 지나서. 그러면 직접 시청 구청 갈 수 밖에 없는데 역시 도시는 다르더군요..! 이코마 살 때에는 이코마시청 밖에 없었는데 도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