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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골든위크에 나고야에 가는 사람이 되었다 2, 3일 - [메구루메가-덴, 서구사적산책코스, 나고야역] 본문
이젠 골든위크에 나고야에 가는 사람이 되었다 2, 3일 - [메구루메가-덴, 서구사적산책코스, 나고야역]
Jonchann 2019. 9. 2. 01:23나고야 다녀온 것을 마저 적으려 했더니 한일관계가 말이 아니라 특히 나고야시장이 개그지 같은 기자회견을 여는 바람에 타이밍을 못 잡다가 끝이 안보여 지금 쓰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
나고야 다녀온 것이 대체 몇 달 전인지..
사실 제가 내일부터 도쿄에서 인턴하느라 지금 신칸센 타고 가고 있거든요(이것도 몇 주가 지나버림..ㅋㅋㅋㅋ).
신칸센은 와이파이도 안잡히면서 충전기는 꽂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일본 친구들 보면 와이파이 빌려서들 살더라구요. 자취하면서 살아도 공유기는 설치 안하구요.
어쨌든 신칸센 안에서 자거나 핸드폰하거나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유튜브 좀 볼라 하니까 배터리는 광속으로 닳고 제 충전기는 캐리어 안에 들어있고 캐리어 열기는 겁나 귀찮고..
그래서 블로그 글이나 적어두려구요.
2일
名古屋(나고야)市
[마루노우치]
- 円頓寺(엔돈지) 상점가 -
2일 째 낮에는 친구랑 만나서 오오스에서 수다 떨고 헤어진 것 밖에 없어서 저녁만 적을게요.
제가 머물던 토요코인 바로 뒤? 옆?에 엔돈지 상점가라고 있었어요. 여길 지나면 메이에키를 지나는 대로변이 나오는데 저녁시간에 지나보니까 골든위크지만 펍이나 카페, 작은 가게들은 열려있었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분위기는 딱 우리나라에서 요즘 힙하다 하는 그런 가게 분위기.
스페인 요리집이 가장 인기 많더라구요.
상점가를 지나면 那古野(나고야)라는 거리가 나오는데 여기도 엄청 힙한 가게 많더라구요.
제가 나고야 갔던 것이 5월 초였는데 저녁엔 약간 쌀쌀했거든요. 가게 밖 야외석은 코타츠로 되어있는 가게도 봤어요ㅋㅋㅋㅋ
친구들이랑 갔으면 그런 데 들어갔을텐데 이 날 저녁부터는 약속도 없이 저 혼자라 지나가면서 보기밖에 못했네요.
[메이에키]
- 메구루메 가-덴 탄탄키시 멘-
저는 나고야 살 때 보다 그 후에 나고야 놀러갈 때 더 고집하는게 나고야메시 먹는 거거든요.
이왕 나고야 왔으면 나고야메시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엄청 찾아보고 밥 먹으러 가요.
근데 이 날은 메이에키니까 당연히 나고야메시 천지겠지 생각하고 찾지도 않고 갔는데(정 뭐하면 六三六가면 되니까: 전편보기 ▷
이쯤에서 해 보는 나고야 맛집 포스팅!(2019년 5월 업데이트)) 닭날개 이딴 것만 많은거에요.
전부터 많이 적었었지만 나고야메시랍시고 닭날개랑 새우튀김 소개하는건 진짜 이해 안되서 되도록이면 먹으러 안갑니다. 제 끼니가 아까워서요ㅋㅋㅋㅋ
엄청 돌아다니다 발 아프고 배 고파서 더이상 못 걷겠다 할 즈음에 メグルメガーデン(메구루메가-덴)을 발견했습니다.
메구루메가-덴 → https://www.symphony-toyota.jp
메구루메가-덴은 심포니 토요타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곳인데 이 중에서도 나고야 명물을 사용한 곳(닭날개집 제외)은 来杏坦坦厨房(LAIKA탄탄주방)이라는 중식당 뿐이었어요.
라이카탄탄주방 → https://www.chinese-laika.com/メニュー/
주로 탄탄멘이랑 딤섬을 팔고 있었는데 탄탄멘을 키시멘(나고야 명물인 넙적한 면)으로 만들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국물 없는 탄탄멘(汁なし担々麺)!
확실하진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검은깨를 듬뿍 넣을 것인지 아닌지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검은깨 듬뿍해서 공기밥도 하나 시키고 물만두(우리나라 물만두 같은 거 아니고 피가 두껍고 안에는 딤섬같이 되어 있었음)도 시켰습니다.
다 먹은 라면 국물에 찬 밥 말아먹으면 맛있듯이 탄탄멘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참 맛있는데 이 집 공기밥은 참 맛이 없더라구요.. 공기밥을 시킬까 디저트를 먹을까 고민하다 밥 말아먹고 싶어서 디저트도 포기했는데.. 하..
대신? 물만두랑 탄탄키시멘은 진짜 맛있었어요!!
(물만두는 만두 피 두꺼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일수도 있어요)
이 집 디저트는 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안닌두부(두부 아님! 살구씨로 만든 푸딩임!)밖에 없었는데 이름에도 안닌(우리나라 발음으로 한자 읽으면 행인)의 행(杏)이 들어있을 정도니까 맛있겠죠?
안닌두부나 시켜 먹을걸..
[니시쿠]
- 西区史跡散策路(서구사적산책로) -
제가 이제까지 메이에키 주변에서 머문 적도 없었고 거의 돌아다닌 적도 없어서 서구에 갈 일이 없었는데 그보다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적산책코스라는 게 있더라구요!
처음엔 城下町散策コース(죠-카마치(성 앞에 생긴 도읍을 부르는 말로 下町(시타마치)라고 부르기도 함. 그러고보니 도쿄의 葛飾(카츠시카) 사람들은 카츠시카를 시타마치라고 자랑스러워하지만 다른 区(구) 사람들은 웃기지 말라고 그냥 낡은 동네일 뿐이라고 하는 인터뷰도 봄ㅋㅋㅋㅋ) 산책 코스)를 발견해서 거의 절, 신사 이런건데 그 중 菊水観音(키쿠스이관음)에 가려고 庄内通(쇼-나이도오리)까지 갔습니다.
쇼-나이도오리 도착해서 나가보니까 또 다른 코스 지도가 있는거에요!
庄内緑地周辺散策コース(쇼-나이녹지 주변 산책 코스)였는데 이 코스는 전혀 가 본 적 없는 동네만 돌아다니는거라 죠-카마치코스 내팽겨치고 쇼-나이코스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중요한 건 정작 녹지는 보지도 못했다는거..ㅋㅋㅋㅋㅋ 내 선택이지만)
伊奴神社(이누신사)→妙本寺(묘-혼지)→安性寺(안세이지)→名塚白山神社(나즈카시라야마신사)→菊水観音(키쿠스이관음)→榎白山神社(에노키시라야마신사)→八坂神社(야사카신사)→八幡社(하치만샤)→清音寺(세이온지)→西源寺(니시겐지) 순으로 돌아다녔는데(땡볕에서 짐가방 들고 돌아다니느라 죽는줄) 거의 일부러 가 볼만한 곳은 아니었어서(즉, 비지니스 절 비지니스 신사였다는 말씀) 이 중에서 좀 괜찮았다 싶은 몇 곳만 소개를 할게요.
일단 갔던 곳 전체 사진부터!
그러고보니 아무도 없던 신사 게시판에도 여름이 되면 축제를 연다는 안내물이 부착되어 있더라구요. 아마 제가 갔던 시기가 다들 쉬는 날이라 없었던 것일수도 있어요.. 여름에 가면 덥고 사람도 많겠지만 훨씬 활기찰 것이라는 것.
참고로 나고야에 있는 신사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아래에 적어둘게요. 그리고 사이트 가장 아래에 보면 구글번역 버튼 있어요!
1. 伊奴神社(이누신사)
이누신사는 673년에 나고야에서 수확한 벼를 텐무왕에게 공납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헤이안 중기에 편찬된 『엔기시키』에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330년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이 신사에는 素盞嗚尊(스사노오미코토), 大年神(오오토시노카미), 伊奴姫神(이누히메노카미)라는 3 명의 신이 있다고 하며 스사노오미코토는 비지니스나 병 등을 오오토시노카미는 스사노오미코토의 자식이며 농업 등을 이누히메노카미는 안산, 가내안정, 부부원만 등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누히메노카미 때문인지 이누신사에는 개 석상이 여러개 놓여져 있어요.
이건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전설이라는 것은:
옛날 쇼나이강의 범람 때문에 곤란해하던 마을 사람이 여행중이던 山伏(야마부시; 고행자)에게 더이상 홍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빌었더니 그 해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합니다. 신기하게 생각한 마을 사람이 절대 열어서는 안되는 御幣(고헤이; 일본의 전통 종교인 신토에서 무녀 및 신관들이 사용하는 도구로, 불제에 쓰는 막대기 끝에 흰 종이나 천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접어 끼워서 만든다. 신사에 신이 깃들어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이용하는 신장대처럼 신을 강림시키는 데에도 사용된다)를 열어보았더니 그 안에는 개 한마리가 그려진 그림과 ‘개의 왕’이라는 글이 적혀있었고 다음 해에는 다시 홍수가. 다시 한 번 야마부시를 찾아간 마을 사람은 고헤이를 마음대로 연 것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 홍수를 막아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러자 야마부시는 “고헤이를 묻고 그 곳에 신사를 세워 봉인하라”라고 했고 다시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 名塚白山神社(나즈카시라야마신사)
나즈카시라야마신사에 가던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깃발이 많이 꽂힌 히츠마부시 가게가 있었어요! 히츠마부시는 어차피 어디서 먹어도 비슷하긴 하지만 밥에 부어 먹는 다시(간이 된 국물)의 맛이 다르다거나 장어의 양념이 다르다거나 해서 새로운 가게를 보면 들어가고 싶거든요. 특히 이런 숨어있는 맛집(?) 생긴 가게는 더더욱!
진짜로 검색해보니까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라 하더라구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구요!
あさひ → https://r.gnavi.co.jp/heu1khh90000/
근데.. 골든위크라고 가게가 쉬더라구요..
결국 저는 대충 근처에 있는 이온(이마트 같은 일본의 슈퍼)에 가서 대충 푸드코트에서 먹었더랬지요.. 나름 나고야 아카미소(적된장)으로 졸인 닭고기를 먹긴 했지만 딱히 맛있진 않았으니 패스할게요.
쨌든 이 길에서 들렀던 나즈카시라야마신사. 나즈카는 현재는 나즈카초(町)가 된 나즈카무라(村)에서 붙인 것이라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도 뭣도 없어서 신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白山神社(시라야마신사) 자체는 白山信仰(시라야마신앙)이라는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라야마신앙이란:
예로부터 越(코시)의 시라야마로 시가의 주제가 되던 시라야마는 후지, 타테야마 등을 포함하는 일본 3대 명산의 하나로 꼽힙니다. 시라야마에서 흘러오는 물은 강이 되어 논밭에 흘러가기 때문에 생활 면과 농업 면에서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시라야마는 생명을 이어주는 親神様(오야카미사마)로써 물의 신이나 농업의 신으로 산 자체를 신격화라는 원시적인 산악신앙의 대상이 되어 시라야마를 수원으로 하는 九頭竜(구즈류)강, 手取(테도리)강, 長良(나가라)강 유역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메이에키]
- 저녁은 실패 -
저녁으로는 나고야 살면서 먹어보지 못했던 도테니를 먹으려고 했는데.. 유명한 집은 죄다 골든위크로 쉬고 있었기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대충 노트북 충전하면서 시간 떼우다 역 안에 있는 風来坊(후-라이보-)에서 닭날개 사 왔었더랬지요..
일단 아래에 제가 찾았던 유명한 도테니 집을 링크와 함께 적어둘테니 연휴가 아닐 때 나고야 가시는 분들은 꼭 가 보세요!
のんき屋 → https://tabelog.com/aichi/A2301/A230113/23000077/
どて家 → https://tabelog.com/aichi/A2301/A230101/23045788/
~ 2, 3 일 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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