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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일본어검정(J.TEST) + 츠루하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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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일본어검정(J.TEST) + 츠루하시

Jonchann 2018. 7. 9. 14:16

어제 오사카에 비지니스일본어검정(ビジネス日本語検定) 시험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J.TEST가 주최하는 시험인데 프랑스 친구(일본에서 취직함)도 이런 시험이 있다고 알려주고 일단 손해는 안본다고. 학교에서도 N1 안내 메일 오듯이 메일 오길래 신청해서 시험 삼아 보고 왔습니다.





나라에서는 시험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梅田センタービル(우메다 센터 빌딩)까지 갔다 왔어요.

J.TEST에서 주최하는 시험은 비지니스 일본어 만이 아니라 A~F레벨 시험도 있어요. 이건 N1~N4 같은 시험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건 일본 국외에서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J.TEST 일본 사무국 홈페이지 → http://j-test.jp/

J.TEST 한국 사무국 홈페이지 → https://www.j-test.or.kr/

J.TEST 일본 사무국 비지니스 일본어 설명 → http://j-test.jp/sample-page/%E3%83%93%E3%82%B8%E3%83%8D%E3%82%B9%EF%BD%8A%EF%BC%8E%EF%BD%94%EF%BD%85%EF%BD%93%EF%BD%94


저는 인터넷 접수를 마감 3일 전인가 4일 전인가에 했었는데 말은 인터넷 접순데 어차피 사진이랑 여권(혹은 재류카드) 복사본이랑 검정료(4,300엔) 납부 증명서랑 해서 우편으로 보내야 하니 인터넷 접수와 일반 접수로 나누는 이유가 대체 뭔지 이해는 안됐습니다.

어쨌든 반 정도라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뭐 그런 것 같아요.

참고로 120엔인가 하는 우표로 보내야지 안그러면 반송되어 옵니다.

(학교 편의점에서 우표 팔아요.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개인 접수 방법 안내(일본) → http://j-test.jp/application


수험료 납부 증명서는 저 같이 은행이 멀리(돈 내러 가겠다고 언덕 20분 오르는거면 충분히 먼 거라고 생각함..) 있는 사람들은 다이렉트(인터넷 뱅킹)로 송금하고 컴퓨터로 송금 확인 내역 보러 가면 인쇄할 수 있답니다.






시험 보고 온 후기를 얘기하자면.

우메다 센터 빌딩 16층에서 비지니스도 A~F도 시험을 보는데 비지니스는 완전 구석 엄청 작은 곳에서 시험을 치뤘습니다. 별로 많이 안보는건지 '수시시험'이 있으니 적은 인원만 수용하면 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실제로 사람도 저 포함 10명 이내였어요.


시험 시간은 10시 10분 부터 12시 15분까지 125분.

집합 9시 50분까지인데 아마 이거 넘기면 시험장에 안 들여 보내주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화장실 가면 탈락, 치팅(OMR 카드를 본인 몸을 넘겨서 옆으로 밀면 안됨. 들어도 안됨. 그래도 융통성 있게 해줌)하면 옐로우카드 - 레드카드 받아서 탈락, 코 풀고 싶으면 손을 들어라 등등 룰을 설명해주고 시작했습니다.


문제 수는 독해 100문제, 청해55문제였습니다.

독해는 문법 관련, 말그대로 독해 관련(주로 신문 기사)가 있고 76번부터 100번까지는 단답형, 서술형 문제가 있습니다. 앞에 것들은 의외로 쉬웠는데 단답/서술형 문제가 까다롭더라구요.


借金が      、にっちも       いかない。 (아무 힌트도 없이 이걸 채워야 됨)

課長は【 1.やれ → 2.会議 → 3.打合せ 】だと、ほとんど席にいることがない。

【 1.部下 → 2.ミス → 3.とあれば 】、上司である私がフォローしないわけにはいかない。(단어가 적혀있는 순서대로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어야 함)



요미가나 읽는 문제는 어려운 단어가 1/3 정도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솔직히 얘네 처음 봄... 알선 빼고는 들어도 몰라욬ㅋㅋ


リーダの座を射止める。

この界隈には宿泊施設が一軒もない。

ますますごの清祥の、心よりお慶び申し上げます。



그 외 공개되어 있는 연습 문제 → http://j-test.jp/page_id2066


이 시험은 독해 뒤에 청취를 보는데 N1처럼 마지막에는 문제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대화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은 비지니스에서 많이 나올 듯한(수익이 얼마 났고 몇 % 올랐고 경영이 어떻고 부서가 어떻고 하는 얘기) 그런 얘기들만 나오는데 신문 읽을 수 있고 뉴스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면 별로 어렵지도 않아요.

일단 정말 또박또박 발음해주고 속도도 느립니다.

들으면서 실제 일본 회사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일본인 없을텐데 할 정도로요.


그리고 돌아갈 때에는 문제집은 들고 가라 해서 들고 왔습니다.

아, 시험일 3일 후에 공개된다고 하니까 답 나오면 보고 표현이랑 단어랑 외워야겠어요.

그리고 성적표8월 1일에나 발송 예정이라니까 가채점 대충 해 보고 마음의 준비를...

평가는 A, 준A, ... , D, 준D 로 총 6단계로 나눠져서 평가되고 높은 등급 받기가 그렇게 힘들다네요.





+

오사카 간 김에 츠루하시 코리안타운에 갔다 와 봤어요.

우메다 미도스지선 타고 에 가서 킨테츠 나라 급행 타면 츠루하시 갈 수 있답니다.

시간은 25~30분 정도 걸리는데 일요일이라 더 사람 있을 줄 알았더니 거의 닫혀있고 위에는 '토요일이 大서비스 데이' 라는 문구도 적혀있는 걸로 보아하니 이 시장에는 토요일날 와야 하나 봐요.

츠루하시역 동쪽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시장입니다.


역과 가까운 곳에 김치도 팔고 한국 아줌마들이 하는 식료품 가게에서 액젓 샀는데 안쪽에 있는 김치시장(이름)?에 가면 120엔이나 더 싸요. 그리고 여기 아줌마가 고의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엔 말고 원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800엔 짜리를 800원으로.

진짜 놀라서 800원이라구요? 진짜 800원이요? 물었더니 진짜라 그래서 달라 했더니 800엔 받아갔어요ㅎ 진짜 똥멍청이 된 기분.


매실청이 사고 싶어서 뒤지고 뒤지고 뒤지다 김치시장? 이라는 곳에 커다란 매실청(음료수에 넣어 먹는 식초 같은거) 팔더라구요. 다른 가게도 다 물어봤는데 다 그런거 모른다고.. 왜 모르나요..


개인적으로 더덕무침 진짜 좋아해서 더덕이나 있음 사와야지 했는데 더덕은 5월에 나오는거라 어디에도 없대요. 그래도 아마존에서 안파는 생칼국수 발견해서 사 왔습니다.

근데 어느 가게나 불닭볶음면 겁나 팔데요? 기간한정 이었던 것들도 가게에 다 모아뒀음ㅋㅋㅋ


종합하자면 액젓과 매실청, 생칼국수 말고는 딱히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이쪽 사는 일본인들은 '한국 = 고기 => 츠루하시 = 한인타운 = 고기' 라는 공식이 있어서 야끼니꾸 맛있게 먹으려면 츠루하시 가야 한다고 함)





++

이번주는 대학원 입학시험 주간이라 내일 빼고는 수업이 없어요~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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