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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잡고 관광객처럼 도쿄 & 근교 관광하기 3, 4일 - [저렴한 런치 스키야끼, 마루노우치, 2층 관광버스 SKY BUS, 몬쟈야끼] 본문

2020 - ???? 社会人/인도쿄

각 잡고 관광객처럼 도쿄 & 근교 관광하기 3, 4일 - [저렴한 런치 스키야끼, 마루노우치, 2층 관광버스 SKY BUS, 몬쟈야끼]

Jonchann 2024. 4. 14. 00:22

팀이 바뀌고 저도 마감이라는게 생겼는데요. 1분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3월까지 맡은 프로젝트를 끝내야 하는데 또 긴급 대응하라는 건 왜이리 많은지.. 정신없이 일하면서 지내다 숨 돌리니까 벌써 4월입니다..ㅋㅋㅋ

그래도 이번 골든위크는 4/30(화), 5/1(수), 5/2(목) 연차 내면 4/27(토) ~ 5/6(월)까지 내리 무려 열흘이나 쉴 수 있어요! 딱히 계획은 없지만 뭐가 됐든 쉴겁니다!

 

 

 

 

3일

東京(도쿄)都

[千代田(치요다)区]

 

- すき焼 十二天

 

친구 중 하나가 스끼야끼가 먹고 싶다더군요. 사실 제대로 스끼야끼 먹으면 꽤 비싼 값을 주고 먹어야해서.. 게다가 진짜 유명한 곳은 아사쿠사에 있거든요. 今半(이마한)이라고. 저희 교수님도 스끼야끼하면 거기라고.

 

浅草 今半本店 → https://www.asakusaimahan.co.jp/english/e_restaurant

浅草 今半本店 영어 메뉴 → https://www.asakusaimahan.co.jp/pdf/restaurant_english_menu221130.pdf

 

점심에 먹는 스끼야끼 정식이 거의 1인당 5만원이고 저녁에 먹으려면 1인당 10만원~40만원 정도 든답니다. 덕분에 저도 아직 먹어본 적이 없어요ㅋㅋ 스끼야끼 덮밥(만들어진 스끼야끼를 올려서 주는 덮밥)이라면 3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데 그것도 비싸고. (돈 많이 벌어서 꼭 가보고 싶긴 합니다만)

애초에 그거 먹으려고 아사쿠사에 가면 카미나리몬 - 스카이트리라는 뻔한? 루트니까 다른 곳에서 저렴하게 팔지 않나 찾아봤어요.

 

기본적으로 어디가 됐든 저녁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런치로 스끼야끼 파는 곳을 찾아봤어요. 점심 먹고 2층 관광버스를 타려고 했기 때문에 마루노우치에서 찾아봤는데 한 곳 있더라고요! 

 

すき焼 十二天(스끼야끼 쥬-니텐)이라는 곳인데 브릭 스퀘어 3층에 있습니다.

 

すき焼 十二天  https://tabelog.com/tokyo/A1302/A130201/13243588/

 

리뷰 보니까 이렇게 리즈너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일찍이 저도 예약하고 갔습니다.

근데 점심시간 직전이라 그랬는지(이 동네가 12시부터 점심시간입니다) 널널했어요.

 

저희는 가장 저렴했던 1,650엔짜리 스끼야끼 덮밥을 시켰습니다. 런치메뉴에도 제대로 된 스끼야끼를 팔긴 팔았는데요 팔만원이어서 포기했습지요..ㅋㅋㅋ

 

 

고기가 좋긴 한지 엄청 야들야들한게 맛있었습니다. 스끼야끼 먹고 싶어했던 친구가 제일 만족해서 진짜 다행이었어요!

 

 

- 마루노우치 지하 상점가

 

관광버스 탈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았고 종일 비가 내려서 도쿄역 지하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도쿄역 지하는 꽤나 넓고(오오테마치까지 이어짐) 여러 건물과 이어져 있어서 길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웬만하면 여기서 다 살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지역 한정 기념품도 도쿄역 지하에서라면 사실 수 있어요..ㅋㅋㅋㅋㅋ 전혀 한정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유명한 캐릭터 스트리트도 있지요. 저도 가끔 일찍 퇴근하면 가서 둘러보곤 한답니다. DAIMARU같은 백화점 식품점도 길이 이어져 있어서 가끔 사치스러운 디저트를 사기도 하고요.

 

이번엔 한 친구가 어머니 양산을 사드려야 한다고 해서 우산 전문점에 들렀습니다. 여기는 양산, 접이식 우산, 장우산 등 많이 팔고 있었어요.

 

 

KINOKUNIYA라고 조금 비싼 슈퍼도 있는데 도쿄역 지하에는 기념품 같은 과자도 팔아서 들렀습니다.

 

저는 여기서 파는 東京野菜おかき(토-쿄-야사이오카키; 도쿄 야채 오카키)를 좋아하는데 이거 진짜 맛있거든요. 아래 사진 아래단에 있는 파란색 패키지인데 보이면 꼭 사먹어 보세요! 노란색은 카레맛인데 향이 강할까봐 먹어보진 않았어요.

 

 

이번엔 비가 와서 마루노우치 야경도 보질 못했지만 날이 좋으면 산책하셔도 좋습니다. 덕분에 5월엔 웨딩사진 찍는 커플을 많이 볼 수 있고 연말 연시에는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어요. 

 

 

 

 

- SKY BUS

 

진부할 수도 있지만 2층 관광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도쿄에 지금이 한 5년짼가 살고 있는건데 사실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관광버스 탈 생각 잘 안하잖아요? 근데 저번에 도쿄에서 나고 자란 회사 선배가 의외로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제 친구들도 어떻게든 여러 동네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이걸 어떻게 돌아야 하루 안에 지치지 않고 도나 했는데 버스 타고 돌아주면 저야 편한거고요!

 

SKY BUS TOKYO 2층버스 코스 일람 → https://www.skybus.jp/course/?ca=1#

 

사실 이 SKY BUS가 2층버스만 있는건 아니고, 수륙양용이나 1일권 끊어서 내렸다 탔다 하는 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에 그 중에서도 2층버스를 고른건 딱 제 친구가 가고 싶어하는 동네를 다 돌아서입니다.

2층버스 코스는 총 5가지 있고 제가 탄건 T3이에요.

 

  • T1 : 마루노우치 - 오오테마치 - 일왕 사는 곳 한바퀴 - 대법원 - 경시청 - 국회의사당 - 히비야 - 긴자 - 마루노우치 (50분)
    • 성인 1,800엔
    • 어린이(만 6~10세) 900엔
  • T3 : 마루노우치 - 히비야 - 도쿄타워 - 레인보우브릿지 - 오다이바 - 토요스 - 츠키지 - 긴자 - 히비야 - 마루노우치 (50분)
    • 성인 2,000엔(평일) 2,200엔(주말)
    • 어린이(만 6~10세) 1,000엔(평일) 1,100엔(주말)
  • T7(토, 일, 공휴일) : 마루노우치 - 오오테마치 - ㅇㅅㅋㄴ신사(전범신사) - 한조몬 - 대법원 - 경시청 - 히비야 - 긴자(유라쿠쵸) - 니혼바시 - 마루노우치 (50분)
    • 성인 2,200엔
    • 어린이(만 6~10세) 1,100엔
  • N101(금, 토, 일, 공휴일) : 마루노우치 - 히비야 - 도쿄타워 - 레인보우브릿지 - 오다이바(60분 자유시간) - 레인보우브릿지 - 구하마리큐정원 - 긴자 카부키자 - 히비야 - 마루노우치 (120분, 야경코스)
    • 성인  2,400엔(금) 2,500엔(토, 일, 공휴일)
    • 어린이(만 6~10세) 1,200엔(금) 1,250엔(토, 일, 공휴일)
  • S123(GW한정) : 마루노우치 - 일왕 사는 곳 한바퀴 - 국회의사당 - 카스미가세키 - 도쿄타워 - 히비야 - 유라쿠쵸 - 마루노우치
    • 성인 2,000엔
    • 어린이 1,000엔

 

비가 와서 우비를 받았습니다. 이 버스는 우천시에도 운행하거든요!

 

 

혹시 이어폰이 있다면 외국어 해설(아마 영어?)을 들을 수도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은 일문과 출신이라 그냥 가이드분 해설을 생으로 들었습니다.

 

 

자 이제 출발!

 

 

마루노우치를 출발해서 히비야를 지나 도쿄타워에 왔습니다. 흐리지만 않았다면 더 잘 보였을텐데 아쉬워요.

사실 도쿄타워는 빨간색이 아니라 뭐시기 오렌지색이래요. 아셨어요?

 

 

 

 

도쿄타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바퀴 돌아 수도고속도로를 탔어요. 릿에 가기 위해서요.

버스가 2층이라 높은데 고속도로라 빨리 달리니까 생각보다 스릴 있었어요ㅋㅋ

 

 

 

 

긴자를 돌아 다시 마루노우치로 왔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알찬 한시간이었어요.

돌아다니면서 교통비 쓰고 체력 쓰는 것에 비하면 가이드도 있고 시간도 절약되고 합당한 가격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진짜 추천드려요!

 

 

[渋谷区]

- 月島もんじゃ おこげ 渋谷

 

도쿄에 왔으면서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싶다 히로시마야끼를 먹고 싶다 하길래 몬쟈야끼를 먹였습니다ㅋㅋㅋ

 

몬쟈야끼거리가 있는 츠키시마에 갈까도 했는데 거기는 먹고나서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어서 시부야에 있는 지점에 가기로 했어요.

츠키시마에서도 유명한 가게가 몇 가게 있고 게 중에 시부야에 지점을 낸 곳도 몇 군데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는 곳은 もへじ(모헤지)일 거에요. 기다리는 손님 보면 다수가 한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이거든요.

 

매번 지나갈 때 보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해서 안 갔었는데 명목상 도쿄 관광이니까 좀 기다려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한 20분 기다렸나? 전혀 줄 생각이 없어보여서 그냥 포기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다음으로? 유명한 おこげ(오코게)를 찾아갔습니다.

 

月島もんじゃ おこげ 渋谷店 → 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1/13243695/

 

 

여기는 2층에 걸쳐서 자리가 있고 서양 관광객도 꽤 왔지만 아까 갔던 もへじ보다는 일본인들이 많더군요.

시부야에 있는 만큼 확실히 젊은 일본인이 많고 시끄럽고 했습니다. 저야 이런 분위기 괜찮은데 (로컬스러우니까) 만약 정신 사납다 하시면 본점 가보세요!

츠키시마 본점도 갔었는데(예약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고급진 분위기에 시끄럽진 않더라고요. 물론 맛도 있고요.

 

일단 시킨건 トマトハイ(토마토하이; 토마토 하이볼)イカのゲソ焼き(이카노게소야끼; 오징어 다리 구이)입니다. 맛있었어요! 굳이 철판 있는 곳에 왔으니 몬쟈 말고도 구워먹어보세요.

 

 

 

그 다음으로 시킨 것은 몬쟈하면 처음으로 떠오르는 明太もちチーズもんじゃ(멘타이모찌치-즈몬쟈; 명란 떡 치즈 몬쟈)! 이건 어느 몬쟈야끼 가게에 가도 팔고 있는건데 처음이다 하시면 일단 시켜보세요. 못하는 집 아니고서야 실패하지 않으실겁니다.

 

 

저는 맛나게 몬쟈 구워줄 자신이 없어서 직원분께 다 부탁했습니다ㅋㅋ

 

 

그 다음으로 시킨 것은 イカスミもんじゃ(이카스미몬쟈; 오징어 먹물 몬쟈). 이게 또 별미거든요.

옆 자리 일본인 커플이 그거 뭐에요?? 맛있어보이는데... 하면서 물어 볼 정도였답니다.

 

 

 

 

 

이렇게 3일째 밤을 마무리하고 친구들은 다음 날 새벽같이 나가서 成田エクスプレス(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한국에 갔어요.

저는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부터 가라오케 프리타임(9~18시 사이에 무제한) 때리고 점심 먹고 집에 갔습니다ㅋㅋ

 

3박 4일이긴 해도 거의 이틀밖에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가마쿠라도 가고 오다이바도 가고 진짜 알찼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도쿄 오실 일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서 돌아다녀보세요~

 

 

 

 

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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