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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스티벌 + 메이다이사이 + 닛켄세 종합연습주간!! 본문

2015 - 2016 日研生/인나고야

타이페스티벌 + 메이다이사이 + 닛켄세 종합연습주간!!

Jonchann 2016. 8. 10. 08:48

2016.06.08 작성글





언넝 名京阪 6일째랑 7일째 쓰고 골든위크 써야 되는데...!

갑자기 행사가 많아졌어요.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뭐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다 보니까 벌써 6월이라는거...!!

이게 뭔일인가아아아아...!

난 아직 텐무스도.. 나고야 코친도.. 못먹어봤고 메이지무라도 못가봤고.. 말도안댐!!


일단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그 뭐냐 타이페스티벌! 이게 메이다이사이(나고야대학축제)랑 겹쳤어요!

타이페스티벌은 언제 시작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6월 4일 5일 하는 건 알고 있었구요, 메이다이사이는 6월 2일에 프레(pre)오픈하고 6월 3일부터 5일까지였어요.


프레오픈이라는거. 저번 학기 일본 문화론 할 때 플라잉 타이거(flying tiger) 동영상 보면서 일본에는 프레오픈이라는 문화? 라고 해야 되나 그런걸 진행한다고 했었는데 학교 축제까지 프레오픈을 하더라구요?

한국도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물론 대학축제 안 그런거는 잘암ㅇㅇ)

프레오픈이 오픈하기 전에 미리 우리 이렇게 오픈할거다~ 라는걸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회의를 위한 회의를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행사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3일 금요일 名大祭]


저는 인도네시아 친구 둘과 함께 금요일(3일), 일요일(5일) 메이다이사이에 가서 놀았어요.

금요일날 가보니까(수업이 없었음. 아마 축제 때문인거 같아요) 진짜 사람들도 없고 포장마차는 준비중이고 진행되는 행사도 거의 없고.. 이거 뭐지 시작한거 맞나..? 싶을 정도로 파리 날리더라구요.

그래서 팜플렛(무려 79페이지. 학술강의 스케쥴만 적힌 팜플렛도 받았는데 축제날에 학술강의라니 역시 명문대다 싶었습니다)만 받고(지금 이거 쓰면서 알았는데 열심히 설문지 작성해 놓고 안내고 다 들고 와버렸어요... 미안 학생회들아) 너무 실망해서 일요일에나 다시오자.. 





하고 가려고 했는데 무슨 공연을 시작한다데요? 그래서 햇볕 쨍쨍하지만 공원 한 중간에 있는 공연장(중도 바로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わらわそ(와라와소)라고 하더라구요. 'One Life One Soul'이라는 이름을 일본어 발음으로 하면 ’완 라이브 완 소우루(ワンライフワンソウル)’가 되는데 여기서 앞 글자만 따서 와라와소.



 



공연 끝나고 무료 CD도 나눠 주시더라구요(인도네시아 언니는 무료 CD엔 없지만 유료CD에 있는 곡에 반해가지고 CD 2장 샀어요).

굉장히 노래 잘 부르셨는데 동영상에는 전혀 그런게 담기지 않아서..ㅠㅠ 올리기는 좀 뭐 하네요.

노래 느낌은 아쿠아 타임즈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희망적인 노래고 밝아요. 개인적으로 무료 CD에 들어있지 않은 runner 라는 곡이 좋더라구요!





인도네시아 남자애가 길에서 초록 종이 나눠주는걸 받아가지고 들고 있었는데 공연 끝나고 CD 받고 읽어보니까 무슨 공주가 잡혔는데 어쩌구 저쩌구 암호 해독을 하면 구할 수 있다. 라고 써 있었어요.

그 종이 제가 가지고 있던게 아니라 사진은 못 찍었는데 뒷면에 보니까 각 모양의 트럼프 병정 한명 씩 찾아가서 문제의 답을 맞추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축제 재미없다고(먹을것도 안팔고..) 다들 실망했었는데 이거라도 해볼까? 하면서ㅋㅋ


공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4명을 찾아 문제를 풀었어요. 경품 받는 곳은 공원 한 중간이었구요.

일단 참가상으로 칠리새우 소스를..! 그리고 문제 푼 상은 비비, 마스카라, 과자 묶음, 칠리새우 소스 중에 아무거나 골라 가지라고. 비비는 브랜드가 듣보라 안고르고 마스카라 필요없고 안그래도 배고프니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과자 묶음 골랐지요~

(구운 주먹밥 맛 센베가 제일 맛있었어요!!)

제 튜터는 나중에 들어보니까ㅋㅋㅋㅋㅋ 튜터분 남자신데.

비빈줄 모르고 자외선 차단 기능 있다는 말에 선크림인줄 알고 걍 집어오셨다고.ㅋㅋㅋ 방에 버려뒀대요.


그 다음에 다들 뭐 종이를 갖고 다니길래 뭐지? 하고 보니까 '트레져 헌터'라는 게임에 참가하는 거였어요.

바로 가서 보니 Normal Hard 버젼으로 2 버젼이 있더라구요. 일단 뭔지 모르겠으니까 노멀하자. 하고 재밌으면 일요일날 와서 하드하자. 해서 노멀 종이를 받아 왔어요.





학교 지도를 한 장 주고 무슨 책자를 하나 주는데, 지도 뒤에는 자기네들이 번호 당 이름을 하나씩 붙여서 적어 놨더라구요. 지도는 그 번호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려 주는(그리고 찾는) 용도인거고.

처음에 미로를 풀어서 첫 힌트가 있는 장소에 갔어요. 트럼프 병정 분장을 한 사람 한 명과 멀쩡한 사람 한 명이 서서 맞아주시더라구요~

문제 뒷판에는 스토리가 적혀 있는데 인도네시아 남자애가 '현실 RPG 게임' 같다며 완전 흥분해서는 뒤에 스토리 다 읽곸ㅋㅋㅋ 문제는 나보고 풀라고 하고..야!


끝날 때 까지 4-5개 정도의 힌트를 풀러 돌아다녀요. 마지막 힌트 주는 곳에서는 암호에 대한 힌트가 있어요. 암호를 알게 됐으면 Goal로 가서 암호를 대고 입장합니다!

그러면 학생회 임원들? 이라고 보여지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그 분들이 일제히 축하드립니다!!!

라고 외쳐줘요.ㅋㅋㅋㅋㅋ 경품을 받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어요. 저는 온천 할인권!!!! 꺄!

7월까지라고 하니까 또 가줘야지요.ㅋㅋㅋ







[4일 토요일 타이페스티벌]


메이다이사이 같이 갔던 인도네시아 언니랑 토요일엔 타이 페스(フェス)가자!! 했었어요.

그리고 제 튜터도 같이(야마테 RA이기도 하거든요).

원래는 타이 페스에 가려던게 아니라 야마테에서 개인 사정으로 나가는 몽골 언니 송별회 하자고 몽골 음식점 가자고 사카에 나가기로 한거였는데, 그 언니가..ㅎ 갑자기 도쿄에 계시다몋ㅎㅎㅎ

아니 전 주까진 그런 말씀 없으셨자나여..


쨌든 이러한 연유로.

그럼 몽골은 나중에 가고 타이 가자! 해서 가게 된거였어요(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보세용).

http://www.thaifestival.net/event/2016/yoyogi.html


마침 태국 친구가 4일이나 5일 타이 페스 가자고 하길래 4일!! 이러고 답장을 보냈었는데, 구찮아. 라는 답이ㅋㅋㅋ 아니 니가 가자매.. 뭐여.. 그래서 걍 빨리 나오라고 하니까 일단 나오더라구요.


야마테 사람끼리만 나고야역에서 점심을 먹고 사카에까지 걸어와서(걸어서 30분 정도) 태국 친구랑 합류했어요. 저희는 대체 뭘 시켜 먹어야 잘 먹었단 소릴 들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닭꼬치나 하나 사 놓고 태국 맥주 파는 걸 사서 마시고 있었답니다.





저희는 chang을 마셨는데 다른 곳에서는 싱하망고 맥주, 리치 맥주 등등을 팔고 있었어요.

이 맥주 꽤 물 맛이 나더라구요.. 약간 실망

태국 애가 왔길래 마실래냐 하니까 자긴 이거 싫어한다 하더라구요. 이유를 물으니 너무 강하대요 알코올 맛이.. 왓더? 야마테 3 명이서 뭐가 강하냐고ㅋㅋ 물 맛 난다고 하니까 그래?? 이러면서 당황.

아니 내가 더 당황. 얘 술 되게 세거든요. 뭐짘ㅋㅋㅋㅋ


이거 다 마시고 싱하 맛있어? 다음에 저거 마실까? 하니까 저건 더 연하대서 다들 포기.

그럼 태국 맥주 뭐가 맛있냐고 물으니까 레오? 라는게 맛있다데요? 저기선 팔지 않아서 못 마셔봤어요.


얘가 자기 배고프다고 막 뭐를 사왔는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안알랴줬음..ㅠ

일단 묘사를 해 보자면.


코코넛+연유 맛 국물?에 떡 넣은 것

밥+케밥고기 스러운 플레이트

내장으로 만든 소세지(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코코넛 밀크를 넣었다고 하는 태국 라멘(근데 태국 맛이 안난다고 실망이라 했음)

칠리 소스에 구운 것 같은 겁나 아주 굉장히 맛있는 치킨 바베큐!!!(다른 태국 친구가 알바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가게 물어봐야겠어요)


진짜 치킨 바베큐는 와 저건 진짜 맛있더라구요. 타이 페스에 출점한 가게에서 알바뛰느라(이 날도) 놀지 못하고 포장마차에서 계속 음식 만들던 타이 친구한테 샀던 건데, 다음에 얘 일하는 가게 한번 가야 겠어요. 너무 맛있어 진짜. 먹는거에 집중해서 사진 안찍은거 후회중..


저는 팟타이랑 리치 맥주랑 망고 스틴을 샀는데, 팟타이는... 맛없어쯤...

리치 맥주는 그냥 생맥에 리치 주스 섞더라구요ㅋㅋ 이걸로 5천원이나 받아가다니..!

망고 스틴은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5천원에 7개 정도 팔고 있었어요.



 



중간에 튜터분은 공부하신다고 가시고, 인도네시아 언니가 두리안이 너무 먹고 싶다면서 사왔어요.

무슨 계란 썩은 내가 나더라구요. 이게 그 악명 높은 두리안의 냄신가...!

먹어봤는데 아무 맛 안나길래 전 더 먹진 않았습니다. 태국애가 그러는데 두리안은 알코올 함유량이 높아서 맥주나 다른 술이랑 마시면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그런 과일이 있구나 처음 알았어요.


사람도 진짜 많고 음식 포장마차 외에도 여러 포장마차가 출점 해 있었어요.


 






귀여운 악세사리도 막 팔고 있길래 살까 하고 보고 있었는데, 태국애가 그거 태국거 아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어디건데? 하니까 캄보디아 스타일이래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안 샀습니다. 캄보디아 거는 캄보디아 축제 할 때 사겠어요!


저녁부터는 부슬부슬 비가 약간씩 뿌리기 시작했는데 앞에서는 타이 가수가 와서 노래 부르고 있었어요.

앞에 여자애들이 꺄!!! 하는거 보니까 팬들도 와 있었나 보더라구요.

더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포기하고 야마테 돌아왔습니다.






[5일 일요일 名大祭]


이 날 가니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완전 장난 아니게 많이 왔더라구요!

금요일날 하던 그 축제와 과연 같은 축제가 맞는가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비 오는데도 사람 많이 왔더라구요. 근데 소나기가 내리다 말다 한거라 오후 되니까 쨍쨍.

야마테와 가까운 길에는 플리마켓이 열려있었고, 히가시야마와 가까운 길에는 먹을거 위주의 포장마차가 쫙 나와 있었어요. 다 어디 동아리 소속 사람들이더라구요.

인도네시아 언니는 카톨릭이라 고기 먹을 수 있고, 저는 원래 먹을 수 있으니 뭘 먹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인도네시아 남자애는 무슬림이라 고기류는 맘대로 못 먹어요. 그래서 야끼소바도 닭꼬치도 못먹었습니다..ㅠ

대신, 타코야끼랑 타코센, 콘소메맛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진짜 그냥 일반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 먹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타코야끼는 한 30분 기다렸고 감튀는 15분 정도, 타코센은 운 좋게 재개 할 때 바로 줄 서서 5분안에 살 수 있었어요.





이게 타코센인데, 제 생각으로는 여기서의 타코가 타코(문어)가 아니라 타코스의 타코인 것 같아요.

그걸 센베로 만들어서 타코스+센베=타코센.

포장마차에는 나고야 명물 이라고 커다랗게 붙어 있었는데 그런 말 처음 들어봤어요.

진짜 명물인지 한 번 찾아나 봐야겠다.


안에는 그냥 철판에서 만든 스크램블드 에그에 오코노미야끼 소스랑 마요네즈, 노리시오 뿌린거에요. 꽤 맛있더라구요! 소스 덕분에 오코노미야끼 맛도 나고.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IB공학관 1층에 가서 먹었는데 X-Box로 게임하는 코너도 있더라구요.

다 먹고 귀신의 집!을 가자고 나섰는데 도착해 보니 티켓 완판되서 못들어가세요.. 하는 비정한 말 뿐이ㅠ

인도네시아 애들은 아주 기뻐하고(계속 무섭다고 금요일날부터 정신적으로 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니 일요일날 가자며) 저는 아쉽고.

근데 저희 코스 태국애가 그거 하나도 안 무서워서 '꺄!!' 한번 질러보지 못했다고.ㅋㅋ


그럼 할 수 없다며 트레져 헌터 하드나 하러 가자! 하고 전학교육동을 나섰습니다.

전학교육동 안에 가장 많은 동아리 전시실이 있었는데, 슬쩍 보니까


트럼프 게임부

레고부

영화제작부

체스부

아카펠라부

방송부

사진부

기타부

클래식 음악부


등등 정말 다양했어요. 특히 카드게임이나 레고부가 있는게 신기했어요.


트레져 헌터 하드는 확실히 문제가 더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동선이 더 복잡했어요.

하지만 덕분에 재미는 두 배 였습니다!! 경품만 잘 받았으면 완벽하게 만족했을텐데, 다른 애들은 노래방 할인권 받고 저만 인스턴트 오키나와 당면요리를 받아서 사진은 안 올리겠어요.





++++

이번주부터 종합 연습주간 2가 시작됐어요~

일본의 차에 대해서 배운 후에 저희끼리 그룹을 짜서 뭔가를 만들어서 잡지를 만든대요...

그래서 지금 며칠 연속으로 일본 녹차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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