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공부회(연구실 주최 아니었음. 여러 연구실 애들 모여가지고 친목질?겸 공부하자고 모인 것) 가기 싫고 집에 있기도 싫어서 중국인 친구 데리고 이코마산에 갔다 왔습니다.
절이나 신사가 나라시에 나가야 있는 줄 알았는데(실제로 세계문화유산은 나라시에 널리고 널렸음) 이코마시에도 있더라구요? 이 학교에서 저 멀리 있는 산을 보다 보면 산 꼭대기에 항상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대체 저게 뭘까 했었는데 소바집 아주머니가 놀이공원이라는 거에요. 근데 그냥 애들 노는 곳ㅋㅋ
어쨌든 애들용 놀이공원 밖에 없구나 하고 지도를 보다보니 宝山寺역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나 가자!ㅋㅋㅋㅋㅋㅋ
- 宝山寺(호-잔지)까지 가는 길
저희 학교에서 키타이코마 가는 버스를 탑니다.
키타이코마에서 이코마까지 전철을 타고 갑니다.
역 밖으로 나가서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이코마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역이 나옵니다.
호-잔지 까지 가는 티켓을 왕복으로 끊어서 귀여운 케이블카에 탑니다.
쭉 올라가서 내리면 호-잔지 역입니다. 그 이후 다른 역에 더 가고 싶으신 분은 갈아타셔야 해요.
- 宝山寺(보산사; 호-잔지)
내려서 聖天거리 라는 관광이코마? 거리를 지나면 호-잔지 입구가 보입니다.
이코마산은 아주 옛날부터 신이나 선인 등이 사는 산으로 주변에서 신성시되어 큰 바위 혹은 기석, 여러 암굴로 이루어진 장대한 반야굴은 절에 전해지는 기록에 의하면 엔노교쟈(役行者; 일본 신)가 범문반야경(梵文般若経)을 적어 보관하며 불법대사도 젊은 시절 이 곳에서 수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3백 십 수년 전 이세(伊勢)에서 태어나 에도 에이타이(永代)절에 들어간 호-잔탄카이(宝山湛海)율사(계율에 정통한 승려)(1629 ~ 1716)는 칸키텐(歓喜天; 聖天; 밀교(密敎)에서, 구천 팔백의 구왕들을 거느리고 삼천세계와 삼보를 수호한다는 신)을 모시는 수행에 뛰어났는데 에도에서 화재로 인해 소실된 에이타이절 하치만구-(八幡宮;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의 부흥을 위해 상상도 못한 곳에서 돈이나 자재가 나타나도록 기도하는 것으로 힘을 발휘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한다.
그 후 교토에서 칸키인(歓喜院; 일본 각지에 있는 불교 사원)을 세워 독립했다. 하지만 어느날 방문한 엔닌(円忍)율사에게 계율을 받아 진정한 불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깨달았다. 도량(불도를 닦는 곳)에서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마토카즈라키(大和葛城)산기슭 산림에서 천 일동안 모쿠지키(木食; 불을 사용하는 조리법, 육식 등을 피하고 나무의 열매, 풀 등을 먹으며 하는 수행)수행을 계속해 천 일 동안 본인만의 수행법을 완성할 정도의 산이라는 점에서 부동명왕에게 '이코마산의 존재'를 염불하도록 암시 받았다.
엔포(延宝)6년(1678) 10월 10일, 탄카이는 몇 명의 제자와 함께 이코마산에 들어갔다. 마을 사람들이나 코리야마번(郡山藩)의 카로-(家老; 가신 중의 우두머리)들로부터 원조와 협력을 받아 다음 해 정월 오간사면(五間四面; 현대 일본의 5LDK같은 개념)의 사카모토도-(仮本堂)를 세워 탄카이는 염원하던 8만장 고마(護摩; 부동존(尊) 앞에서 불을 피워 재앙이나 악업을 없애는 의식)를 할 수 있었다. 이 절은 초기에는 대성무동사(大聖無動寺)라 불리었다.
이후 탄카이는 세이텐(聖天; 大聖歓喜天)을 산을 수호하는 신으로 모시며 더 많은 수행을 할 수 있고 이상적인 밀엄정토(密厳浄土; 밀교에서 말하는 대일여래의 정토)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힘썼다. 또한, 불상 조각이나 불화 제작의 기본적인 지식이나 기술에도 뛰어났기 때문에 본당의 본존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남겨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코마의 가람(伽藍; 승려들이 불도를 닦으며 머무는 곳)은 약 10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호-잔지(寳山寺; 宝山寺)라 칭했다.
'이코마에 뛰어난 험자 있음'이라는 소문은 칸파쿠(関白; 중고 시대 일왕을 보좌하여 정무를 맡아보던 보직)코노에-이에히로(近衛家熙; 에도 중기 귀족)의 귀에도 들어가 이에히로는 본인의 부스럼을 낫게 해 달라 부탁했는데 탄카이의 기도로 병이 나을 정도였다. 그 효험이 이에히로를 통해 히가시야마 일왕, 쇼군(일본 장군) 토쿠가와 이에노부(徳川家宣)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일왕, 쇼군으로부터 '구원자의 기도', '요츠기(世継ぎ; 후사)의 안수기도'를 부탁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는데 탄카이는 그 기대에 전부 응했다. 스미토모케(住友家; 근세의 상인)를 비롯한 많은 상인들 혹은 서민들을 방문하는 일도 늘어났다.
호-잔지는 그 뒤로 번영해 '이코마산', '이코마의 세이텐(聖天)'으로 불리게 되었고 현생에서 이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이 되었다.
저랑 같이 간 친구도 이거 모으는 애라 같이 이거 시계 방향으로 돌자며ㅋㅋㅋㅋㅋㅋ 맘대로 하라고.
확실히 모으는게 재미있어 보이긴 했는데.. 이게 돈이 들어요ㅋㅋㅋㅋㅋ 싼 곳은 300엔 정도 비싼 곳은 600엔 정도.
저는 그냥 swarm에서 체크인 하고 있으니까 그걸로나 기록하려구요. 블로그도 있고.
1. 不動明王様(후도-묘-오-; 부동명왕)
부동여래사자(不動如來使者)라고도 한다. 원명은 아시알라(Acāla)라하는데, 힌두교 시바신의 이명을 불교가 그대로 채택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 명왕에게 사자의 성격을 부여하였다. 후에는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사자로써 번뇌의 악마를 응징하고 밀교 수행자들을 보호하는 왕으로 간주되었다. 오른손에 검을 쥐고 왼손에는 삭(索)을 쥐었으며, 부릅뜬 눈과 뾰족한 어금니에 윗입술을 깨문 무서운 분노신(忿恕身)을 하고 있다. 맹염(猛炎)이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악마를 박멸하는 위력을 나타낸 것이고, 동자형(童子形)의 몸의 모양은 여래의 동복(童僕)이 되어 밀교 수행자들의 봉사자가 되려는 서원(誓願)에 따른 것이다. 조상(造像)은 히말라야 산록을 뛰어다니는 목동을 모델로 했는데, 불상 중에서 가장 인도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 명왕부(明王部)의 대표격으로서, 7세기 후반 《대일경(大日經)》이 성립되자 밀교 오대명왕(五大明王)의 주존(主尊)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출처: 두산백과 - 부동명왕
2. 釈迦如来様(샤카뇨라이; 석가여래)
가비라국(迦毗羅國) 정반왕(淨飯王)의 맏아들.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가 되시기 전에는 이름이 선혜(善慧), 도솔천(兜率天)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聖善) 또는 호명대사(護明大士). 어머니는 마야(摩耶). 아들은 라후라(羅睺羅•羅怙). 여래는 산스크리트 타타가타(tathāgata)를 번역한 것으로 tathā 는 “이와 같이”, āgata 는 “왔다.” 의 뜻임. 대승 불교에서 주로 진리를 체득하여 중생 제도를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의미로 사용됨. 아울러 여래는 부처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열가지 칭호인 불십호(佛十號)의 첫째 명칭임.
출처: 한국고전용어사전 - 석가여래
3. 文殊菩薩様(몬쥬보사츠; 문수보살)
문수보살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인도에서 태어나 반야(般若)의 도리를 선양한 이로서, 항상 반야지혜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왔다. 그는 ≪반야경≫을 결집, 편찬한 이로 알려져 있고, 또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요 부모라고 표현되어 왔다. 이는 ≪반야경≫이 지혜를 중심으로 취급한 경전이고, 지혜가 부처를 이루는 근본이 되는 데서 유래된 표현이다.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이다. 지혜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곧 마음에 아무런 분별심·차별의식·우열관념 등이 없는 한없는 고요 속의 밝음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문수보살
4. 普賢菩薩様(후겐보사츠; 보현보살)
또 문수보살과 함께 일체보살의 으뜸이 되어서 언제나 여래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널리 선양한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보현보살은 모든 부처님의 본원력(本願力)에 근거하여 그 가지법(加持法)에 의해서 중생이익의 원을 세워서 수행하는 것을 그 의무로 삼고 있다. 이것을 보현의 행원이라고 하는데, 이를 압축하면 10대원(大願)이 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보현보살
5. 地蔵菩薩様(지조-보사츠; 지장보살)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 받은 보살이다. 관세음 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신앙된다. 그는 부처가 없는 시대 즉, 석가모니불은 이미 입멸하고 미래불인 미륵불은 아직 출현하지 않은 시대에 천상·인간·아수라·아귀·축생·지옥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출처: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불화) - 보현보살
6. 弥勒菩薩様(미로쿠보사츠; 미륵보살)
이 미륵보살은 인도 바라나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받으면서 수도하였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뒤 도솔천(兜率天)에 올라가 현재 천인(天人)들을 위해서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부처가 되기 이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부른다.
그는 석가모니불이 입멸(入滅)한 뒤 56억7000만 년이 되는 때, 즉 인간의 수명이 8만 세가 될 때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 아래서 성불하여 3회의 설법으로 272억 인을 교화한다고 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미륵보살
7. 薬師如来様(야쿠시뇨라이; 약사여래)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圓滿行)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가지 대원(大願)을 세웠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약사여래
8. 観音菩薩様(칸논보사츠; 관음보살)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관세음자재보살’이라고도 한다. 당대(唐代)에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리 스민)의 휘자(諱字)를 피하여 ‘세’자를 생략하고 ‘관음’이라고 불렀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서원한 보살로서,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 속에 거의 들어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신앙되었다. 《법화경法華經》 <보문품普門品>에는 위난(危難)을 당한 중생이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관음이 즉시 33종류의 화신으로 변해 그들을 구해준다고 되어 있으며, 현령(顯靈)하여 불법을 강연하던 도량(道場)이 절강성浙江省 보타산普陀山에 있다고 한다.
출처: 세계미술용어사전 - 관세음보살
9. 勢至菩薩様(세이시보사츠; 세지보살)
정확하게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불교에서 지혜로 중생을 이끄는 힘을 가진 보살을 말함. 보관에 수병(水甁)을 다는 것이 특징으로, 관음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脇侍)로서 아미타삼존을 형성함. 단독의 형상은 없음.
출처: 미술대사전(인명편) - 세지보살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부처. 광명과 지혜의 신으로 모든 중생을 광명·지혜로 비추어 지옥·아귀·축생을 떠나 무한한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고 한다.
출처: 한국 미의 재발견 - 용어 모음 - 대세지보살
10. 阿弥陀如来様(아미다뇨라이; 아미타여래)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하였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서는,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보살)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한 결과 그 원을 성취하여 지금부터 10겁(劫) 전에 부처가 되어 현재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처는 자신이 세운 서원(誓願)으로 하여 무수한 중생들을 제도하는데, 그 원을 아미타불이 되기 이전인 법장보살 때에 처음 세운 원이라고 하여 본원(本願)이라고 한다. 모두 48원(願)인데, 이 48원의 하나하나는 한결같이 남을 위하는 자비심에 가득한 이타행(利他行)으로 되어 있어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이룩하고 있는 이 부처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다. 그 가운데 12번째의 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과 13번째의 수명무량원(壽命無量願)은 아미타불의 본질을 잘 드러내 주고 있으며, 18번째의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은 “불국토(佛國土)에 태어나려는 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내 이름을 염(念)하면 왕생(往生)하게 될 것”이라고 하여, 중생들에게 염불(念佛)을 통한 정토왕생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 아미타불
11. 阿閦如来様(아슈쿠뇨라이; 아촉여래)
불교에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마음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처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Aksobhya-Tathāgata이며, 아촉불은 이를 음역한 것이다. 의역하여 부동(不動)·무동(無動)·무노불(無怒佛)이라 한다. 이 세계에서 동쪽으로 1천의 불국토를 지나는 곳에 아비라타(Abhirata: 阿比羅提) 라는 나라가 있는데, 옛날 이 곳에 대일여래(大日如來)가 한때 주존으로 있었다. 그 당시 대일여래를 모시던 수행비구 중에 아촉이 있었는데, 어느날 부처님 앞에서 성내지 않겠다는 서원을 하였다. 아촉은 그로부터 용맹정진하여 깨달음을 얻고 지금까지 아비라타국에서 설법을 하고 있다. 아비라타란 선쾌(善快)·환희(歡喜)· 묘락(妙樂)의 의미로, 아촉불은 이 곳에서 보리를 향한 마음이 동요하고 있는 수행자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 아촉불
12. 大日如来様(다이니치뇨라이; 대일여래)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비로자나 등으로 음역하는데, 마하는 대(大), 비로자나는 일(日;해)의 별명으로서 ‘대일’은 즉 ‘위대한 광휘[大遍照]’를 뜻한다. 따라서 변조여래(遍照如來)·변조존(尊)·광명(光明)변조 등으로 옮긴다. 밀교 이전의 대승경전인 《범망경(梵網經)》과 《화엄경(華嚴經)》 등에서는 비로자나를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중심을 이루는 광대한 세계관의 주체라고 말한다. 이러한 불타관의 형성은 법신(法身) 사상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역사상 실재했던 불타인 석가모니불과는 달리 우주적 통일원리의 인격화를 불타로 보는 것이며, 따라서 대일여래의 기본적인 성격은 절대적인 원리의 인격화이다. 또한 불교의 법(法;dharma)이라는 용어가 법칙과 사물의 두 가지를 의미하고 있는 것과 같이, 대일여래는 그 원리의 무한한 구상화(具象化)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대일여래는 지혜 그 자체일 뿐 아니라 그것의 무한한 활동이기도 하다.
출처: 두산백과 - 대일여래
13. 虚空蔵菩薩様(코쿠조-보사츠; 허공장보살)
허공잉(虛空孕)으로 번역한다. 이 보살은 서방의 승화부장불(勝華敷藏佛)의 세계에서 와서 대자비로써 사람들의 위난을 몰아내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구제한다고 한다. 밀교(密敎)에 들어와 더욱 신앙의 대상이 되었으며, 만다라(曼茶羅)에도 묘사되어, 태장계(胎藏界) 만다라에서는 허공장원(院)의 중심불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하며, 오른손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칼을, 왼손에는 복덕을 상징하는 연꽃, 또는 공덕을 나타내는 여의보주(如意寶珠)를 잡고, 머리에는 오지보관(五智寶冠)을 쓰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 허공장보살
입니다. 저희가 간 곳은 가장 첫 번째에 적혀 있는 부동명왕이 있는? 부동명왕을 모시는? 절이었습니다.
슈인 받는 것이 주 목적인 제 친구는 열심히 물어봤는데 다 "계속 올라가세요".
짠~!
중문을 지나니 드디어 메인이 나왔습니다.
제가 사진 찍은 곳 왼편에 슈인 써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막 전화 받으면서 한손으로 대충 쓰려 하길래 제 친구는 겁 먹고ㅋㅋㅋㅋㅋㅋ 자기 컬렉션 망칠까봐ㅋㅋㅋㅋㅋ
근데 다행이 전화 끊으시고 적어주셨는데 진짜 멋있게 잘 써주셔서 굿굿!
이게 절마다 슈인 쓰시는 분 서예 실력에 따라 진짜 별로인 곳이 있고 진짜 멋있는 곳이 있거든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절을 둘러봅시다!
중문을 지나가자마자 오른편에 보이는 탑은 5층 아사히보탑(朝日宝塔; 아사히호-토-)인데 가장자리에 달려있는 방울은 보탁(宝鐸; 호우타쿠)입니다.
호-잔지의 『歴世譜(역세보; 레키세이후)』에 기록되어있는 바에 따르면 제14세 乘空和尙(승공화상)이 동탑을 세웠으며 朝日嶽(아사히다케; 般若窟(반야굴)) 기슭에 있을 부처님을 기린 것이라 합니다.
본당 옆에 있던 동상?은 부동명왕 같은데 사람들이 히샤쿠(국자 같이 생긴 것으로 보통 다른 신사나 절에 가면 입구에 우물 같은 곳 위에 놓여있고 들어가기 전에 손과 입을 깨끗이 씻는 용도로 사용)로 동상에 물을 뿌리더라구요. 아마도 부동명왕의 몸을 깨끗이 한 다음에 기도하려고 한 것 같아요.
본당 쪽에 가면 소 형상을 한 동상이 꽤 있는데 위에 요약 설명(접어 놓은 거)에 부동명왕이라는 이름이 힌두교의 시바신의 이명을 그대로 불교가 채택한 것이라 했거든요. 그래서 힌두교 처럼 소 동상이 놓여져 있는 것 같아요.
부동명왕을 모시는 다른 절에 가도 동상이 많다면 힌두교와 진짜로 관련이 있는 것 아닐까요? 이 글 보고 다른 부동명왕 모시는 절? 가시는 분은 소 동상 있지 않나 확인 해 보세요~
솔직히 이 절이 절 같지도 않고 신사 같지도 않고.. 참 오묘?한 곳 같아요.
향을 엄청 피워서 그 연기에 둘러쌓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이 황금 장식 부분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또 보면 돈 주머니 같은게 있는데 중국인 친구는 계속 샤오마이(아래 사진에 있는 돈주머니 같이 생긴 중국식 만두)라며. 지갑 아니라며 샤오마이라며ㅋㅋㅋㅋ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보니 다들 지갑을 꺼내서 한 번씩 돈 주머니 위에 한 바퀴 문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도 바로 따라했습니다ㅋㅋㅋ 아마 돈이 잔뜩 들어온다는 의미 같아요.
중국인 친구는 무슨 샤오마이에 지갑 문지르냐면서 지도 슬쩍 꺼내서 문지르고 있고.
근데 이 주변에서 향을 계속 피워서 이게 사실 다 미세먼지래요.
그래서 바로 위로 도망쳤습니다.
제가 여기가 절인지 신산지 잘 모르겠다는 부분이 특히 이 지붕 때문인데요.
しめ縄(注連縄라고도 적음,시메나와)라고 해서 지붕에 묶어 놓은 저 밧줄이 일본 신사에서 많이 보이는 양식이라 절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근데 사실 일본 절은 신도와 섞여 있는 경우도 꽤 있다는 것 같아서 신기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시메나와는 '신을 모시기에 어울리는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시메나와가 신의 영역과 현세를 이어주는 결계가 되어 이 영역 안에 부정한 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으로 일왕의 조상신으로 알려져 있음)가 하늘 동굴에서 나올 때에 다시 하늘 동굴로 들어가지 않도록 시메나와로 문을 닫아버렸다는 일본신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시메'라는 것은 신이 계시는 장소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신은 물론이고 산에 있는 커다란 바위나 거목, 바다의 기암, 지하수 등에 시메나와를 장식해 놓은 것은 그 곳에 신이 머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