檸檬

오키나와沖繩 가족여행 3일 - [류큐무라, 우미부도우, 츄라우미 수족관, 이온몰 라이카무] 본문

2017 - 2020 院生/인서울

오키나와沖繩 가족여행 3일 - [류큐무라, 우미부도우, 츄라우미 수족관, 이온몰 라이카무]

Jonchann 2018. 2. 13. 00:50

이 날은 진짜 날씨가.. 아주 쉣이어서 일정 많이 바꾸고 못가고 했습니다ㅠ

일단 야간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나키진 성터 포기했죠.

나키진무라에 있는 아구돼지(오키나와 명물 흑돼지) 맛집 포기했죠.

오키나와 민가도 보고 물소 마차도 탈 수 있는 후쿠기 가로수길 포기했죠..


이 날 때문이라도 다음에 꼭 오키나와 또 가려구요!

리벤지 트립 할거에요!! 아아악!

아쉬워 죽겠음ㅠㅠ


전편 보기 ▷  오키나와沖縄 가족여행 2일 2편 - [타코라이스, 나카구스쿠 성벽, 나카무라 주택, 아메리칸 빌리지]







[온나]


- 체험 민속촌 琉球村(류큐무라)


전날 산 패마 타마고 샌드위치를 먹고 출발.


琉球村 → https://www.ryukyumura.co.jp/ko/

맵코드: 206 033 097 * 25


오전 10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는 1,200엔이에요.

자판기에서 입장권사서 기념품 사는 곳(찬푸루 매점)을 나가시면 입구가 나온답니다.










순로(順路)를 따라 첫 번째 민가가 나오는데 앞에 오키나와 방언으로 인사말이나 간단한 말을 적어놓은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오른쪽 위에 シマクトゥバしてみよう(시마쿠투바 시테미요-)라고 적혀있는 것 보이시나요?

시마라는 것은 오키나와 섬을 가리키는 것이고 쿠투바는 言葉(ことば)의 방언인가봐요.

어차피 자기네들 다 섬사람이면서..ㅋㅋㅋㅋ



 







다음으로 나온 집이 아마도 구 나카소네 가옥인 것 같아요.

이 집은 요미탄촌 자키미에서 옮겨온 일반적인 민가라고 합니다.

집 안에서는 한 여성분이 베를 짜고 계셨어요.






나카소네 가옥을 뒤로하고 야자수 길을 지나가니 커다란 마을이 나타났어요.

근데 음악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이 어느 한 집에만 모여있더라구요.

알아보니 그곳이 구 니시이시가키 가옥이었는데 정해진 시간마다 공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공연이 언제인가 보니 10:45라길래 더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재래식 가마가 있는 쪽이 출구쪽인데 일단 갈 수 있는데까지 가 보자 해서 직진.

가다보니 중간에 물소를 끄는 분이 사진찍으라고 포즈도 잡고 인사도 해주셨어요.









가마를 지나치니 물소 축사?가!

엄마가 쟨 입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자꾸 뭐 먹고 있는 것 같이 씹는다고 하니까 아빠왈 되새김질 하는 중이라고.





다 보고 공연시간이 가까워져와서 재래가마 길을 되돌아 나갔습니다.

호수 근처에 가니 구 히가 가옥이 있었는데 여기선 술이나 장을 담그나봐요.

장독대가 가득 있었거든요.


참고로 구 히가 가옥은 다마구스쿠촌 햐쿠나(현 난조시)에서 옮겨온 집인데 오키나와 벼농사의 발상지인 우킨쥬하이쥬 지주의 옛 가옥이라 합니다.





길을 더 올라가서 기지무나 극장에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왕과 왕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나오고 관객들이 줄 지어 나오더라구요.

지나가며 얘기를 들어보니 무슨 뱀 잡는 시늉을 하는 공연을 했대요.

미치주네라는 에이사를 포함한 오키나와식 전통 공연 퍼레이드(약 25분)10:00에 있었나봐요.

다음 공연은 11:00에 시작하는 島唄(시마우타; 류큐 민요) 공연이 있었는데 저희는 패스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첫 날 식당에서 보기도 했고.







저희가 본 공연은 오키나와의 전통 춤 공연이었습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연주자는 나오지 않고 춤 추시는 분만 나왔어요.


첫 번째 곡은 어부가.





두 번째 곡은 농사 노동요.





멜로디 진짜 중독성있지 않나요?ㅋㅋㅋ

첫 날 들었던 류큐민요랑도 비슷한 멜로디 인 것 같은데 단순해서 그런지 계속 맴돌아요.


공연을 보고 입구 앞에 있던 찬푸루 매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념품을 보고 있는데 진짜 맛있는 과자 냄새? 도넛 냄새가 나는거에요!

이름을 읽어보니 さたあんだぎ(사타안다기)였는데 사타안다기는 오키나와 흑당, 밀가루, 계란으로 반죽한 것을 기름에 튀긴 오키나와식 도넛입니다.

바삭하고 안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지만 적당히 달고 한 것이 맛있었어요!

같이 파는 커피하고 같이 먹으면 꿀맛이라는거.





매점에 보니까 온갖 친스코, 모즈코, 베니이모 제품을 다 파니까 여기서 기념품 사도 되겠어요.

식당도 있는데 비싸요.

가게에서 출구 쪽으로 가면 시사 색칠체험, 만들기 체험, 티셔츠에 붓 글씨로 문구 써 주는 가게, 류큐 전통 의상인 ウチナースガイ(우치나-스가이)를 단계(간단히 걸쳐서 잠깐 사진 찍고 바로 반납, 의상 입고 민속촌 20분 돌아다니다 반납, 엄청 제대로 머리까지 하고 오래 돌아다니다 반납) 별로 입어볼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체험 존이 있습니다.

저도 옷을 입어볼까 하다가 전 날 산 핑크모자를 쓰고 나가서 안 어울리겠다 싶어서 입지 않았어요.

(어차피 다음 날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돈내고 빌리지 않길 잘 했습니다! 캬컄캬)







- 元祖海ブドウ本店 에서 점심을


오키나와 특산품 중에 海ブドウ(우미부도-, 우미부도우)라는 해초가 있어요.

직역하면 바다 포도인데 이게 포도송이같이 알알이가 줄기에 맺혀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같은 온나촌이지만 좀 더 올라가서 만좌모 가기 직전원조 우미부도우 본점 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 처음으로 우미부도우 덮밥을 시작했다나 뭐라나.


元祖海ブドウ本店 → https://www.ganso-umibudou.co.jp/umibudou_menu

전화번호: 098 966 2588


주차장은 가게 오른 편에 40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가게는 엄청 화려하니 눈에 안 띌래야 안 띌 수가 없는..ㅋㅋㅋ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 연예인 싸인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희가 시킨 것은 우미부도우 레이디스 세트, 굴 튀김 정식, 생선구이(반 마리) + 공기밥 이었습니다.

원래 족발(てびち; 테비치)이랑 돼지 귀 절임(?) 반찬이 나오는 세트를 시키고 싶었는데 아무도 같이 안 먹겠다고ㅠㅠㅠ 그런거 왜 먹냐고.. 근데 또 양은 엄청 많을 것 같고..

그래서 덮밥 양이 적은 세트를 시키고자 레이디스 세트로.

레이디스 세트는 나중에 아이스도 준다고 했구요.

(회랑 같이 나오는 덮밥 시킬걸 그랬어요ㅠ)


이것이 바로 우미부도 덮밥!

오른쪽 위에 있는 반찬은 もずく(모즈쿠; 실말) 절임이었는데 제 입맛엔 너무 어른스러웠음.


우미부도는 식감이 탱글 탱글하고 톡톡 터지고 짭짤한 것이 맛있었어요!

주황색은 성게, 흰 색은 모르겠고 정 중앙에는 연어알이.

옆에 있는 레몬 폰즈 뿌려서 먹으랬는데.. 저는 그건 안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나름 그래도 회덮밥 비주얼로다 나왔으니까 참기름이랑 초고추장에 비벼먹고 싶었음..





다 먹고 직원을 다시 불러 아이스를 달라고 했습니다.

얘가 우미부도 아이스 라는데 우미부도가 보이긴 하지만 맛은 그냥 바닐라 100%였어요.





이 가게는 우미부도 말고도 해산물 요리, 고기 요리 여러가지로 진짜 많이 팔기 때문에 몇 백엔만 추가해서 정식으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옆 자리에 앉았던 일본인들(본토사람으로 추정)은 후참푸루,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야끼소바, 우미부도(반찬용) 시켜서 먹더라구요.

얘기 슬쩍 들어보니 맛있댔어요ㅋㅋ





- 만좌모를 나만 못 봤다


차 타고 한 5분인가 거리에 만좌모가 있다고 해서 가 봤습니다.

바다 근처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나게 세더라구요..!!

모자는 날라가지 비오는데 우산은 뒤집히지(로프트에서 산 '잘 안 뒤집어지는 우산'인데도 그랬음. 이름이 실제로 잘 안 뒤집어지는 우산임) 치마는 다 뒤집혀서 한 걸음 가는 것도 힘들지.

결국 바지 입은 부모님만 가서 만좌모 보고 셀카찍어 오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빠 작품)






만좌모 가시는 분들 가을, 겨울에는 꼭 바지 입고 가세요!

아니면 절대 뒤집히지 않는 긴 치마!






[모토부]


- 후쿠기 가로수길 대신 츄라우미 수족관


제가 저번에 오랜만에 나고야 갔을 때도 수족관에 갔었기 때문에(수족관을 굳이 찾아가는 사람이 아님. 누가 진짜 꼭 가야겠다고 가자하면 같이 가는 정도. 국내 제외) 뭘 또 수족관을 가나 하고 일정에 넣지도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 날이 전체적으로 비바람 완전 쩔고 도저히 바닷가 마을을 거닐 수 있는 날이 아닌 겁니다.

이건 무조건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해서 차 타서 급 목적지 변경.

그 유명한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기로.


美ら海水族館 → https://www.ganso-umibudou.co.jp/umibudou_menu

맵코드: 553 075 642 * 65


해안도로를 달리고 달려 한 30분 이상 타고 있으니(아마) 도착했어요.












주차장 도착해서 고래 조각을 보고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 동안 바람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입구에 겨우 겨우 가서 1 인 당 1,850엔씩 주고 티켓을 끊었습니다.

근데 나고야항에 있는 수족관만큼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 16:00 이후 티켓(1,290엔, 반일권) 사서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차 안에서 급 검색을 하다가 안 사실인데 여기가 다른 수족관에 없는 희귀종들이 많다네요?

그래봤자지 하면서 들어갔다가 바로 보이는 이쁜 물고기..!!!

진짜 색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던 두 번째 물고기는 イロブナイ(이로부나이; Cetoscarus ocellatus. 수컷)라는 이즈(伊豆) 지역 섬이나 와카야마(和歌山)현 남쪽, 인도양, 하와이를 제외한 태평양 지역에서 잡히는 해수어라고 합니다.







얘도 색이 참 이뻐서 찍으려고 했는데 얼마나 빠르던지요.

다 초점이 나가버렸어요.







좀 더 안쪽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더군요.

어떻게든 자리를 찾아 설명을 들어보니까 ジンベエサメ(징베에사메; Rhincodon typus;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이었어요. 징베하니까 원피스의 징베가 생각나는데 여기서 따 왔나봐요.


징베사메(고래상어)는 먹이를 먹을 때 바닷물 전체를 빨아들인 다음 입 속에는 물고기만 남긴 후 아가미로 물을 다 뱉어낸대요. 두 번째 영상에 보이는 자세는 먹이를 먹을 때 빼고는 볼 수 없는 자세라고 하네요.









왼쪽으로 넘어가면 다른 작은 상어들끼리 모아놓은 공간이 있어요.

보다가 궁금해진 것이 수조 안에 여러 상어와 엄청 작은 물고기들이 같이 헤엄치고 있는데 저 물고기들은 저 상어들이 먹지 않는 종이라 저기에서 같이 헤엄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놔 뒀다 배고플 때 먹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아직도 답은 모르고..ㅋㅋㅋ








심해어 섹션으로 넘어가기 전에 징베사메 수조를 보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카페가 있길래 갔습니다.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라고 입구에 써 있더군요.

수조 유리 바로 옆에 붙어앉는 자리는 예약석이라 합니다.


메뉴가 별 것 없었지만 가격은 다 비싼편 이었어요.

하긴 관광지가 다 그렇죠 뭐.

저희는 커피, 메론소다, 와플(같이 안생겼지만 와플이랬음. 식감은 빵. 안에는 슈크림이 들었답니다)을 시켰는데 2,000엔 좀 안됐을거에요.






새끼 3 마리 달고 돌아다니는 상어가 계속 지나가길래 시간을 재 보니 3~4분 쯤 걸리더라구요.

원래 바다에 살 때는 먼 바다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습성이 있대요.

여기선 그 습성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주고 있는걸까요?





좀 쉬다가 심해어 섹션으로 가니 대왕오징어가 뙇!!!

이거 진짜 희귀한거잖아요?!

저번에 무슨 기사도 봤는데? 그 일본에서 정말 오랜만에 잡기 힘든 대왕 오징어를 잡았다고.

근데 얘는 살려서 데려올 순 없나보죠?





나고야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 아래 사람 눈 같은 눈을 하고 돌아다니는 물고기에요.

옆에서 일본인들이 ちびまる子ちゃん(마루코는 아홉살)에 나오는 애들 눈 같다고.

진짜 듣고보니 그렇네요ㅋㅋ






제가 썼던 블로그 글 중에서 이번 오키나와 편부터 V30(11월 말에 G4에서 바꿨어요. 그 전 글들은 다 G4로 찍은 사진이랍니다)으로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있는데 이야~ 색감 죽여주지 않나요?! 진짜 잘 찍어요.

광각으로도 잘 찍히곸ㅋㅋㅋ 글 쓰면서 새삼 기분 좋네요.





심해어 섹션을 나가면 죽은 물고기랑 그 내장(고환 만져보라고 써있기도 했는데 일본어 모르면 아무 생각 없이 주무르다 오는겈ㅋㅋㅋ) 같은 것이 쫙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나카구스쿠]


- 麦とろ海物語에서 저녁을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고속도로(ETC카드를 이 때 드디어 써 봤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신용카드도 체크카드도 거의 안 쓰는데 하이패스도 카드를 안 쓰더라구요?? 다 줄 서서 현금으로 돈 내고 있곸ㅋㅋㅋ ETC카드 갖고 고속도로 타면 줄 전혀 안 스더라구요) 타고 2 시간(오키나와시 남부 인터체인지에서 나옴) 이상 걸려서 이온몰에 왔습니다.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쇼핑센터 같았아요.

물론 이온 슈퍼마켓도 있구요.

근데 빨리 가지 않으면 도시락이랑 반찬이랑 다 가지고 들어가서 살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저녁을 뭘 먹든 아구(あぐー)돼지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뒤지고 뒤지다 간 곳은 5 층 식당가.

원래는 아구돼지 먹으러 나키진 성터 근처에 있는 맛집(오키나와 사람들도 여기 가려고 멀리서부터 온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이러기도 하고, 돌아오려면 시간도 엄청 걸릴 것 같아서 포기하고 중부로 내려왔어요.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걸어둘테니 참고하세요(안타깝게도 벚꽃축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대요).


세계문화유산 나키진 성터 → http://nakijinjoseki.jp/ko/

나키진 성터 벚꽃축제 → http://www.nakijinson.jp/sakura_festival1

맵코드: 553 081 557

나키진 근처 아구 돼지 전문점 NAGADOYA → http://nakijin.net/index-kr.html

전화번호: 0980 56 4782


저희가 간 식당은 麦とろ海物語(무기토로우미모노가타리)라는 고기집? 소바집? 이었어요.

옆에 야키니꾸 집도 있었는데 아구돼지가 없더라구요..


부모님은 소고기 샤부샤부 코스(세금 포함 2,000엔. 디저트랑 국수사리도 나와요)을 고르고 저는 라후테(ラフテー; 오키나와 흑돼지 조림) 비빔밥이랑 규탕(牛タン; 소 혀)을 골랐습니다. 아, 참고로 드링크바 포함이에요.

규탕 같이 먹자니까 둘 다 죽어도 싫다고 본인들이 먹지 않아도 싫다고 그러길래 제가 제 돈 내고 사 먹겠다며 미리 엄마한테 돈 내고 주문했더랬지요.

규탕 맛있는데 왜 싫다 하는건지..

(부타탕(豚タン; 돼지 혀)가 규탕보다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질색 팔색 하면서 너 왜그러냐고. 아니 한국도 돼지 머리 다 먹잖아요?! 흥이다)


라후테를 계속 먹고 싶었는데 이것도 파는 곳마다 엄마가 먹기 싫다며..

아니 뭐 이래.

그래서 라후테 비빔밥을 시킨건데 그냥 정식보단 왠지 퓨전이 드문 경험이 될 것 같아 이왕 시키는 거 돌솥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자고로 비빔밥은 참기름고추장 넣고 비벼먹어야 제맛인데(개취입니다) 고추기름이 딸려 나왔어요..

그리고 돌솥인데 지지직 하는 소리도 안났음(그래도 밥이 눌리긴 했더라구요 사진 찍느라 냅둬서).

이거 뭔가요..

고추기름이라뇨..

가게 이름대로(麦とろ; 무기토로; 보리밥에 마 즙 부어 먹는 음식) 마 즙도 나오고.

근데 마 즙은 괜히 같아져서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은 있었어요!

라후테는 뭐지 그냥 삼겹살 간장 조림 맛이었어요.

다음에 갈 때는 꼭 라후테 집에 가서 먹겠어요!












- 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밥을 배불리 먹고 가게구경을 하러~

처음 들어간 곳은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빌리지반가드!!

근데 별건 안팔았어요.

역시 사카에점이 최고에요.


그래도 하나 구했습니다.

심플한 이어캡!

가격은 세금 포함 596엔이었어요.





근데 하나 더 사올걸 그랬나봐요ㅠ

V30가 후면 카메라는 만족스러운데 전면이 쓰레기랗ㅎㅎ(500만) 아직도 G4 갖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도 낄 것 하나 사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어차피 일본 갈거긴 하지만 모든 빌리지반가드가 같은 것을 팔고 있는게 아니라서..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에디온.

일본의 하이마트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아직도 MP3(요즘엔 DAP라고 부르던가요?)를 아직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

이어캡도 그래서 필요한거구요.

근데 돌아다니다 이어피스? 그 고무 있잖아요.

그게 빠져가지고.

그걸 에디온에서는 사이즈별로 묶어서 팔거든요.

이거 하나에 세금포함 494엔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은 WEGO.

위고야 어차피 모든 점포 다 같은 상품 팔테지만 그래도 한 번 들어가는 줘야죠.


마침 세일 하길래 둘러보다가 세금 다해서도 3천엔 좀 넘는 트레이닝 집업이 있는거에요.

꽃무늬 갖고 계산대에 가니까 4천 얼마라길래 아니 저기 2,999 써있다고 하니까 죄송하다고 이거 신상인데 잘못 걸어놨다고 죄송하다고.

왠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상술인가 싶지만 사왔습니다(호구인가봄)ㅋㅋㅋ

예뻤으니까요!










[차탄]


- 베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저녁 9시쯤 됐기 때문에 이온 슈퍼에 마지막으로 가서 아침거리로 (3 개에 1,000엔 떨이 중이었음)이랑 glico 아몬드 우유커피젤리를 사 왔어요.

호텔에 도착하니 9시 반(아마)쯤 됐더라구요.


오늘도 부모님은 전망 목욕탕에 가시고 저는 욕조에 물 받아놓고 놀고.

근데 그레이서리 나하랑 다르게 여기는 룸키를 사람 수대로 주질 않아서(3 명이 묵어도 트윈 방이라 그랬는지. 그랬다 해도 추가금 6,000엔이나 냈는데 센스있게 하나 더 주지 씨) 아빠가 다녀 온 뒤에야 엄마가 다녀왔어요.

룸키가 없으면 엘레베이터에 탈 수가 없는데 방에 꽂아 놓은 룸키를 빼버리면 제가 한 줄기 빛도 없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요.

이것 빼고는 이 날도 편히 묵었답니다.




~ 3 일 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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