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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士Q 가는 김에 東京도 가자! 4일 - [구이와사키저택정원, 니콜라이성당, 미츠코시백화점, 오쿠노빌딩, 가부키좌] 본문

2017 - 2020 院生/인서울

富士Q 가는 김에 東京도 가자! 4일 - [구이와사키저택정원, 니콜라이성당, 미츠코시백화점, 오쿠노빌딩, 가부키좌]

Jonchann 2017. 2. 9. 01:25


넷 째날은 테마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レトロ東京!

구글에 일본어로 검색해보면 리스트가 몇 가지 쭉 나와요.


야네센, 구 이와사키 저택, 구 후루카와 정원, 구 마에다 후작 저택, 하토야마 회관, 오가사와라 백작 저택, 조시가야 구 선교사관, 도쿄역, 메이지 생명관, 니콜라이 성당, 오쿠노 빌딩, 법무성 붉은 벽돌 동, 미츠코시 니혼바시 본점, 도쿄 국립박물관, 일본은행 본점, 도쿄타워 등등


저희는 이 중에서 경로 편한 곳만 골라서 가 봤습니다.


전편 보기 ▷  富士Q 가는 김에 東京도 가자! 3일 -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시부야]






[신주쿠]


-  居酒屋 対馬(이자카야 츠시마)에서 점심 먹고 출발!


원래 아침 일찍부터 야네센(야나카, 네즈, 센다기를 잇는 아기자기한 고양이 거리)에 가서 거리를 둘러보다 오차노미즈에 가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딱 의견이 일치하는 식당도 없었고 고양이 거리에 실제 고양이는 얼마 없다길래 패스하기로하고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답니다(그리고 원래 나리타 공항에서 지하철 패스 800엔짜리 끊어올라 했는데 잊어버리고 안사서 그 이하로 돌아다니려는 마음도 있었어요. 결국 체력이나 거리로 따졌을 때 이게 좋은 방법이었구요).


대충 밖에서 메뉴판을 보다 친구가 그토록 원하던 가정식 스러운 메뉴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게다가 점심 메뉴 전체 800엔!)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이자카야 츠시마'였어요. 이자카야라고 적힌 것을 보니 저녁에는 술을 파는가봐요.






점심 메뉴를 설명하자면, 왼쪽 위 부터


구운 생선 정식, 사시미 정식, 꽁치 된장 조림 정식, 가자미 조림 정식, 생선 튀김 정식, 야채 오믈렛 정식, 니쿠쟈가(고기와 감자를 간장 등에 조린 것. 대표적인 가정식) 정식, 야채 절임 정식, 새우튀김 정식, 믹스 프라이 정식, 가라아게(닭) 정식, 함박스테이크 정식, 돈까스 정식, 쇼-가 야키니쿠(생강과 같이 구운 고기) 정식, 게살 크림 고로케 정식, 어묵 정식(겨울 한정)


입니다. 위에 적힌 모든 메뉴는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밥, 야채 절임(반찬)이 딸려나옵니다. 밥의 양은 많이 달라고 하든 적게 달라고 하든 무료입니다. 배달도 해준다는데 배달은 오후 4시부터라고 합니다.


저는 새우 튀김 정식을, 친구 둘은 야채 오믈렛 정식니쿠쟈가 정식을 시켰습니다.

처음에 두부와 단무지 등을 가져다주시고 미소사바(꽁치 된장 조림)을 갖다 주셨는데 꽁치는 서비스였대요!

아 근데 진짜 맛있었어요!! 제 친구는 한 입 먹자마자 바로 레시피 찾아달라고 해서 번역은 나중에 해줄테니 링크 받아라 하고 일본 사이트 던져줬네요(물론.. 아직까지 번역안해줌.. 미안 곧 해줄게).


직원 분은 진짜 친절하고 저희가 외국인인것을 알고 메뉴 이해 되냐뭐 더 필요한거 없냐고ㅋㅋ 완전 상냥했어요! 다음에 신주쿠 가면 이 분때문에라도 또 여기 들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요리도 맛있음).


아 그리고 저희가 11시 반엔가 좀 일찍 가서 사람이 없었던거지 12시 지나고부터는 꽉 찼어요.






제 앞에 앉은 친구가 니쿠쟈가를 시켰는데 야채 오믈렛도 새우튀김도 그릇 커다랗고 야채가 잔뜩나오는데 니쿠쟈가만 그런거 없으면 섭하다면서 멘치까스(다진 고기로 만든 튀김)와 야채를 주셨어요. 근데 저희도 멘치까스나 가라아게를 서비스로 다 주셔서 모듬 프라이를 잘못 시킨 줄 알았답니다.


밥 주실 때도 이 양 괜찮냐고 했는데 저는 뭣도 모르고 바로 괜찮다고 답을 해 버렸지만 그러지마세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남겼어요ㅠㅠ 저는 대답한 장본인이라 밥 만큼은 다 먹겠노라며ㅋㅋㅋ 반찬을 남겼고 제 앞에 애는 밥을 남기고 찬을 다 비웠어요.


제 옆에는 야채 오믈렛을 시켰는데 고소한게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달걀 한 3개는 쓴 것 같은 양이어서 얘도 같이 남김.. 결국 계산할 때 정말 맛있었는데 남겨서 너무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사실 옆 테이블 아줌마가 그러길래 따라해봄).










[분쿄]


- 旧岩崎邸庭園(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


점심 먹고 신주쿠교엔역에 가서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앞에서 갈아타서 유시마역으로 향했습니다. 몇 번 출구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나와서 로손이 보이는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왼 편에 구 이와사키 저택으로 가는 정문이 나와요.










더 들어가면 티켓을 사는 곳이 있는데 동전이 있으면 되도록 동전으로 내달라고 하더라구요.

팜플렛은 일본어 외에도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으므로 한국어로 된 것을 받았어요.





현재 구 이와사키 저택 서양관은 보수중이라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먼저 들어간 곳은 서양관입니다.

들어갈 땐 신발을 벗어서 제공해주는 봉지에 담아 들어가야하는데 발이 시렸어요.










이것이 위에서 말한 당혁지로 만든 벽지인가봅니다.









서양관 출구라는 곳으로 나가면 일본관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화과자도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관을 나오는 곳에 비닐을 넣는 통이 있으니 신발을 꺼내 비닐을 넣고 나와줍시다.

그러면 왼쪽에 당구실이 보입니다.

당구실 안쪽도 보수공사 중이어서 잘 안보였지만 사진찍기 좋았어요!












-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湯島聖堂


구 이와사키 저택을 다 돌아보고 나와서 니콜라이 성당을 보기 위해 오챠노미즈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걸어서 약 20분 정도). 중간에 패밀리마트가 있길래 마실거나 사야지 하고 들어갔더니 커다란 コロロ(코로로)가!


무려 贅沢(제-타쿠, 사치스러운) 버젼 쇼콜라 스트로베리 맛이었어요!

딸기 맛 코로로 겉에 초코가 얇게 덮여있는데 아 진짜 맛있었음... 꼭 사 먹어보셔요!





다시 나와서 쭉 가다보니 뭔가 옛 스럽고 커다란 건물이 보이길래 올라가보니 입구에 유시마성당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성당인데 에마가 걸려있고 여기는 대체 뭐하는 곳인가 하며 들어가봤습니다.

찾아보니 제가 생각하던 그런 성당은 아니고 묘지더라구요. 오사카 텐만구처럼 합격기원을 빌기 위해 많이들 찾는다고 하네요~

















[치요다]


- 니콜라이 성당


유시마 성당에서 나가서 오챠노미즈 역 쪽으로 가다보면 니콜라이 성당 지붕이 보인답니다.

중간에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전철이 노란 것을 보니 JR 소부선이거나 긴자선 같네요.







드디어 니콜라이 성당 도착!





안에는 입장료를 받아야된다길래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다 찍고 나오면서 깨달았는데 제 주머니에서 마나카가 사라져있더라구요...ㅎㅎㅎ

대체 어디서부터 없었던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다시 유시마성당까지 걸어가봤다 왔는데 어디에도 없길래.. 파스모 팠어요ㅠㅠ

안에 충전된 것만도 천 팔백엔 정도 남아있었던 것 같은데ㅠㅠㅠ 아 진짜 슬퍼 죽겠음..

디자인도 마나카가 더 이쁘지 않나요..










[츄오]


- 三越日本橋本店은 화려했다


새로 산 파스모에 500엔만 충전해서(역시 교통카드는 적게 적게 충전해야돼ㅠ) 치요다선을 타고 가다가 오오테마치에서 한조몬선으로 갈아타서 미츠코시마에역으로 갔어요. 미츠코시마에역에서 내리고보니 이미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 지하더라구요. 등이 막 샹들리에고 완전 화려해요!

여기서 무언갈 사는건 무리.. 너무 비싸..












- 긴자잇쵸메 奥野ビル


그래서 제 친구갘ㅋㅋㅋㅋㅋㅋ 설마 우리 이 사진만 찍으러 여기 온거니? 응. ㅋㅋㅋ

바로 또 오오테마치까지 가서 미타선으로 갈아타고 히비야에 갔어요.

히비야에서 유라쿠쵸를 지나 긴자로 갈 수 있다더라구요.

그 경로에 이쁜 건물도 많고 쇼핑몰도 많다며.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고 있다가 みどりの窓口발견! 바로 들어가서 NEX표 받아왔어요.

유라쿠쵸역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고가도로 밑을 지나가니 LOFT가 나왔어요.

이 지점은 1층이 다 로프튼데 코스트코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가면 MUJI(무인양품)이 있었습니다. 여기 무지는 식당도 있더라구요. 자기네 상품으로 만드는건가..?








저녁은 따로 쓸 것도 없이 대충 사이제리야 가서 먹었어요.

긴자에서도 특별히 맛있는 집 찾아가서 먹고 싶었는데 단가가 ㅎㄷㄷ...

옆에 가스토도 붙어있더라구요.



나와서 긴자 잇쵸메까지 걸어갔어요.

명품관이 많아서 그런지 이쁜 건물이 많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오쿠노 빌딩!












이 빌딩 안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동식 엘레베이터였어요.

문을 직접 열어야 했거든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저희 엄마는 이거 보고서는 우와! 이런게 아직도 있어?? 하셨어요.


이걸 타고 7층까지 올라가서 사진 찍고 구경하면서 내려오는데 거의 모든 갤러리는 닫았고(20시 반) 한 군데 정도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조용하니까 갤러리 사람이 화장실 가기만 해도 깜짝 놀라고ㅋㅋㅋ















- 히가시긴자까지 왔으니 歌舞伎座나 한 번 볼까


가부키좌는 아무리봐도 레트로 도쿄는 아니지만(게다가 신주쿠에 있던 것이 최근에 긴자에 이사간거고)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 가자! 해서 히가시긴자에 걸어갔어요. 걸어서 9분 쯤 걸렸던 것 같아요.


도착한 것이 21시 정도였는데 이미 밑에 상점가는 다 닫았더라구요...ㅎ

가부키좌 자체는 까지 했었어요(그럼 제발 상점도 그때까지 해 달라고..!).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밖에만 찍고 왔습니다.

아! 그래도 친구 曰 기모노 입은 사람을 이렇게나 많이 볼 수 있다니!! 라며 신기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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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신주쿠교엔마에 근처 로손에 들렀는데 페양구 야끼소바 초코렛맛이... 아마 발렌타인 특집 기간한정 제품일거에요. 밑에 발렌타인 선물로 주라고 써 있어요..ㅋㅋㅋㅋㅋㅋ

작년 나고야에서는 아마 잇페이쨩이 초콜렛맛 내놓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크리스마스 때에는 쇼트케익 맛을 내놓더니..

아주 별 거 다 하네요ㅋㅋㅋㅋ


실제로 먹어본 지인 말로는 다 맛 없대요.




 






~ 4 일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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