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檸檬
富士Q 가는 김에 東京도 가자! 2일 - [후지큐 하이랜드, 페퍼런치, 신주쿠 돈키호테] 본문
둘째날은 후지큐 가는날!
제가 진짜 나고야 살 때 부터 후지큐랑 나가시마 스파랜드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하나도 안맞아서 못갔었어요.
일본 가자고 했던 친구가 원래는 무한도전에 나왔던 NASA가 만들었다는 롤러코스터 있잖아요? 그거 타러 LA 가자고 했었어요. 근데 비용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언어도 그렇고...ㅎ 쨌든 못가게 되어서 차선책으로 후지큐에 가자! 했던 거에요.
다행이 후지큐에는 무한도전에서 탔던 의자가 따로 돌아가는 롤러코스터가 있어요!
그 이름은 에에쟈나이까! 그 외에도 후지야마, 도돈파(7월까지 리뉴얼 중), 타카비샤 등 롤러코스터가 많아요.
전편 보기 ▷ 富士Q 가는 김에 東京도 가자! 1일 - [나리타공항, 신주쿠, 아키하바라, 아사쿠사]
도쿄
[신주쿠]
- 바스타 신주쿠에서 고속버스 타고 출발!
저희는 한국에서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Accu Weather가 좋더라구요. 90일 동안의 날씨가 쭉 나와요) 得Qパス(세트 패스권)을 구매해서 갔어요. 이 패스권에는 고속버스 왕복 + 입장권 + 프리패스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성인 기준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 까지(봄학기 시즌이라 비수기)는 7000엔, 2017년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7600엔이에요. 환율 잘 확인해서 하나투어나 여행박사 등에서 사는 것이 더 싼지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는 것이 더 싼지 알아보고 구매하세요.
→ 버스가 출발하는 역 확인: http://bus.fujikyu.co.jp/otoku/fujiq-highland
→ 티켓 예약 사이트(신주쿠 출발): http://www.bus-con.info/busset/destinations?p=24966
패스는 한 번에 최대 2명 까지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2명 이상 가실 경우, 결제보다 먼저 예약부터 쫙 해 놓고 천천히 결제하세요.
(이래놓고 저는 예약을 빨리 못해서 2 명이 1호차, 저 혼자 2호차 타고 갔습니다...)
결제를 하고 나면 PDF파일로 티켓을 인쇄할 수 있는 링크가 딸려올거에요.
꼭! 인쇄해서 가져가세요.
3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을텐데 버스 티켓(위에 두 장)은 탈 때, 내릴 때 보여주시면 되고 입장권 + 프리패스 티켓(마지막 한 장)은 후지큐 입장할 때 QR코드 찍는 곳에 찍어서 작은 티켓으로 바꿔서 입장하시면 됩니다(색상은 아마 랜덤).
저희는 바스타 신주쿠 역에 아슬아슬하게 7시 5분인가에 도착해서 역무원 같은 분 한 분 붙잡고 이 버스 어디있냐고 막 물어봤어요. 그래서 겨우 시간 맞춰 탔는데 다 탔던 말았던 그냥 15분 땡 하고 출발하더라구욬ㅋ 와 심장 쫄렸음.
제 친구 둘은 1호차에 태워보내고 저는 2호차에 타서 갔는데 1호차는 종착역이 후지큐였어서 끝까지 잤어도 상관없었대요. 근데 제가 탔던 2호차는 종착역이 후지산이랔ㅋㅋㅋㅋㅋ 정신 안차리고 내리 자고 있었으면 못 내릴 뻔 했어요.
야마나시
[후지요시다]
- 후지Q!!
이 날 날씨가 진짜 좋아서 버스에서도 후지산이 보였어요!
8시 45분인가에 후지큐역에 도착했는데 후지큐 오픈 시간은 9시 반이라 버스 스테이션(이라 쓰고 편의점/기념품점이라 읽는 곳) 안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있었어요. 도쿄 시내는 9도, 10도라 따뜻했는데 후지큐 앞은 산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춥더라구요..!
기다리면서 후지산을 찍어보고..
9시 쯤에 사람들이 슬슬 후지큐 쪽으로 가길래 저희도 가 봤는데 9시 20분 쯤에 빨리 오픈하더라구요!
처음에 에에쟈나이까(ええじゃないか)를 타고 왔어요. 이게 회전수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실려있다네요? 한 3~40분 기다렸는데 체감 탑승시간은 10초였어욬ㅋㅋㅋㅋ 순식간에 끝남. 일단 올라갈 때 거꾸로 출발하는데 몸까지 뒤로 젖혀져서 앉아있는데 누운채로(?)가요. 그러다 롤러코스터 360도 도는데 의자도 같이 돌앜ㅋㅋㅋㅋ 겁나 재밌었어요. 조금만 더 레일이 길면 좋았을텐데.
아 참! 이거 신발 벗고 대기하다가 타서 출발까지 또 대기하고 내릴 때 또 대기해야되서 양말 두꺼운거 신고가세요(겨울에 갈 거면). 안그러면 발 시려 주금..ㅋㅋㅋㅋ
다음으로 아마 쿨재팬 탔을거에요. 바로 옆에 있는데 이건 10시 시작이더라구요.
옆에 지나가면서 물 엄청 튀기는데 우비 수준으로 어떻게 될 만한게 아니더라구요. 아예 놀이기구에 천장이랑 유리벽이 있어욬ㅋㅋㅋㅋ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타는 것도 뭐 30초면 끝나섴ㅋㅋㅋㅋㅋㅋ 되게 허무..
이것 까지 타고 나니 10시 반쯤 됐었는데 배고프더라구요.. 너무 일찍 일어났어..
그래서 크레이프랑 케밥이랑 파는 포장마차 스러운 곳에 갔었는데 아직 영업 준비중이라는거에요!
아니.. 놀이공원 간식은 놀이공원 오픈과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 기달렸어요.
그 동안 제 친구 둘은 패닉락을 타러 갔는데 이게 뭐지 360도 돌아가는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였어요. 어지러워보여서 저는 패스.
20분이나 오픈을 기다려서 먹은 캬라멜 바나나 크레이프(아마 이름 맞을거에욬ㅋ)! 무려 430엔이나 합니다.
아 진짜 후지큐 다 가격 창렬이에요. 바깥에서 먹는거의 약 2배는 하는 것 같아요. 가격 자체는 같은데 양을 두 배로 줄였다거나 퀄리티가 두 배로 낮아졌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그래서 사진으로 보면 맛있어보이는데? 하지만 아니요. 반쯤에서 끝나서 밀가루만 남았어요..ㅋㅋㅋㅋ
어차피 다음날 하라주쿠 가서 크레이프 먹을거였는데 참을걸ㅠㅠㅠㅠ
다 먹고 타카비샤를 타러 갔어요.
원래 高飛車라는 말이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다', '거만하게 굴다' 이런 뜻의 단어인데 아마 이 기구는 떨어질 때의 각도가 대단하다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 같아요.
이것도 한 40분? 한 시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벽에 이상한 것이 붙어있길래 읽어보니
"타카비샤의 스릴 값을 구하라". 막 수식이 적혀져 있는데 굉장히 그럴듯 해요. 그리고 밑에 보면 결론에 "따라서 타카비샤의 스릴값은 도쿄타워 정상에서 타워와 직각인 상태로 업드려 점프한 2초 후와 같다"라고 적혀있기도 합니다ㅋㅋㅋ
타카비샤는 앞에 4 명, 뒤에 4명 총 8명이 두 줄로 앉아 타는 롤러코스터에요.
출발할 때 갑자기 튀어나감ㅋㅋ 당황스럽습니다.
타카비샤 레일 사진을 카톡으로 엄마한테 보냈더닠ㅋㅋㅋㅋ 엄마 친구는 사진만 봐도 멀미난다며ㅋㅋㅋ
제 옆에 중동에서 온 남성분이 한 분 앉으셨는데 저는 못봤는데 제 친구가 그 분이 기도하는 걸 봤다고ㅋㅋㅋ 왜냐하면 이게 사진을 찍으려고 90도로 올라가서 내려가는 길에 기울어진채로 정지하거든욬ㅋㅋㅋ 아 진짜 그 때가 가장 무서웠어요.
아 그리고 타카비샤에서 후지큐가 가장 잘 보여요! 꼭 눈 뜨고 풍경 감상하시면서 타세요!
타카비샤를 타고 나오면 옆에 도돈파가 있는데 제가 위에다가도 적어놓았다시피 도돈파는 7월까지 리뉴얼중이라 타지 못했어요ㅠㅠ 이게 아마 최고스피드로 기네스에 올라가있다나 했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옆에 대신 스피드만 느껴보라고 ほぼドドンパ(거의 도돈파)라는 것이 있는데 VR로 체험해보는거에요.
거의는 개뿔 그냥 눈으로 영상 보는 것과 별 다를바가...ㅎ 혹시 궁금하시면 봐 보세요!
나와서 근처에 있던 후지비행사에 들어갔어요.
4D로 후지산 근처를 간접 관광하는 놀이기구라 타 봤는데 중간에 비 내릴 땐 물도 뿌리고 꽃 밭 나올 땐 라벤더 향도 몸에 배고 꽤 좋았어요. 후지산의 4계절도 보여주니 따로 가보지 않아도 되고 직접 가도 보지 못하는 후지산의 화구분지도 볼 수 있고!
또 그 옆에 있던 텐테코마이는 너무 어지러워보여서 패스.
왜 그렇게 생각했냐하면ㅋㅋㅋㅋ 이게 본인이 팔로 조종해서 각도를 틀면서 도는건뎈ㅋㅋㅋ
타고 있던 사람 중 하나가 같은 방향으로 3~4바퀴는 연속으로 돌고 있길랰ㅋㅋㅋ 아 저건 패스하잨ㅋㅋㅋ
사진에 파란색 보이세요? 저게 계속 돌아가는데 또 기구는 따로 또 회전하는거에요.
이때 쯤 점심시간이어서 케밥을 먹자 하고 아까 크레이프 먹었던 곳으로 갔어요. 케밥은 하나에 510엔.
근데 정확히 말하면 케밥은 아니고 피타팬이었어요. 양은 적었음..
그냥 후지큐 갈 땐 밖에서 밥먹을 거리 사서 가방에 숨겨서 들고가세요. 맛있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야끼소바는 직접 볶고 있더라구요. 다른건 몇 백엔씩 하면서 다 전자레인지에 땡해주기만 할 뿐..ㅂㄷㅂㄷ
케밥 먹고 물이나 마셔야지 하고 자판기에 갔는데 갑자기 알람이 울렸어요.
강풍 때문에 운행하지 않았던 후지야마를 시작하겠다는거에요! 근데 알람은 일본어로만 나와서 저만 알아채고 제 친구들은 모른채 여유로웠어요. 바로 줄 스러 가니까 일본인들이 몰리고 있곸ㅋㅋㅋ
이것도 한 3~40분? 아닌가 한시간쯤 기다렸나 어쨌든 오래 기다렸어요.
후지야마는 기다란 롤러코스턴데 레일도 엄청 길어서 탑승시간도 길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이킹 같은 레버만 있지 어깨를 고정시키는 것은 없다는 것!! 이것 때문에 올라갈 때 무섭더라구요.
위 동영상은 후지큐 안에서 찍은 영상이라 뒤 쪽 레일은 못 찍은거구요, 밑 동영상은 밖에서 찍은거에요.
(후지큐 밖에 있는 상점가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싶으면 재입장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입구로 나가셔야 해요)
아 진짜 후지야마 제일 재미있었어요!! 제가 장염이 사그러질 때 즈음, 아직 다 낫지 않은채로 후지큐에 갔던거라 케밥을 먹고 소화가 잘 안되서 トンデミナ(톤데미나), 鉄骨番長(철골대장)는 안타고 제 친구들만 톤데미나 타고 오고 그랬거든요.
근데 후지야마 한 번 타니까 소화가 싹 되는겤ㅋㅋㅋㅋㅋㅋ 진짜 티 익스프레스 업그레이드버전!! 꼭 타고 오세요!!
자이로드롭 같은건 중간부터 저기온이라 안한댔나 해서 운행하지 않고 있었고(해도 안탈거지만...) 해서 매드마우스를 타러 갔어요.
매드 마우스가 처음에 아침에 후지큐 입장하자마자 가장 줄이 길던 놀이기구였는데 애들 것 같이 생겨서 이해가 안갔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가 보니까 사람이 한 명도 안 서 있길래 이거나 타보자 해서 탔었어요.
와앀ㅋㅋㅋㅋㅋㅋㅋ 경사도 별로 없고 해서 안무서울 줄 알았는데 급발진 급정거 급커븤ㅋㅋㅋㅋ 현실적으로 진짜 튕겨져 나가서 떨어질까봐 무서웠다해야되낰ㅋㅋ 다 타고 내려오니까 하도 기구에 부딪혀서 팔이랑 다리가 아프고 막ㅋㅋㅋ 아 근데 재밌었어욬ㅋㅋ
애들 것 같이 생겼다고 안타지 마시곸ㅋㅋㅋ 꼭 타고오세요.
마지막으로 관람차를 탔는데 11분 쯤 도는 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사진 찍기도 좋고, 열심히 줄 스느라 지친 다리에게 휴식을 주기도 좋고.
에에쟈나이까를 가장 좋은 각도에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옆에는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짓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 후지큐 기념품
후지큐 입구 옆인가에 커다란 기념품샵이 있어요. 진짜 다 하나씩 사오고 싶을 정도로 사고 싶은게 많았어요(간식류).
특히 이 때 무슨 백도랑 거봉 제품만 널려있어서 복숭아 좋아하는 친한 동생이 거기가 천국이라며ㅋㅋㅋ
저는 밑에 사진 찍어놓은 것들을 사 왔어요~ 이 정도에 3800엔 정도.
특히 저 야끼소바는 제가 나고야 살면서 기간한정인가로 나왔었던건데(B-1 그랑프리 수상작) 너무 맛있었거든요(대신 칼로리도 대박임)! 그래서 사왔어요ㅋㅋㅋ 다른 친구는 저거 사서 먹어봤는데 면이 굵어서 별로였다며..
도쿄
[신주쿠]
- 가부키쵸 페퍼런치
저녁은 오랜만에 페퍼런치에 갔어요! 한국에도 들어와 있었는데 왜 망했는지...ㅠㅠ
가부키쵸에도 있다길래 가서 가장 기본인 비프 페퍼런치를 시켰는데 좀 싱겁게 나왔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고기와 철판과 밥의 조화는 환상 ★
- 신주쿠 돈키호테
글을 쓰다가 중간에 친구가 와서 돈키호테를 안 쓴지 모르고 나가서 놀고왔네욬ㅋㅋㅋ
아근데 별로 쓸 건 없어요. 신주쿠 돈키호테 있는게 없거든요. 진짜 실망...
규모는 도톤보리 돈키호테마냥 좁기만하고 거기보다 없는 물건도 많고(가 봤던 돈키호테 중에 가장 별로였어요) 사람은 많고 진짜 별로에요. 여길 갈 바엔 다른 지점에 가세요! 의약품은 차라리 드럭 스토어 가시구요.
(증기 아이마스크 같은 경우는 하라주쿠 마츠키요가 가장 쌌어요)
그리고 참고로 면세는 2층에서 해 주니까 뭘 사든 2층에 가서 계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 2 일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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