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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발표까지 했으니 진짜 닛켄세 논문 끝! + 귀국 준비에 대한 국제교류과의 설명 본문

2015 - 2016 日研生/인나고야

최종 발표까지 했으니 진짜 닛켄세 논문 끝! + 귀국 준비에 대한 국제교류과의 설명

Jonchann 2016. 8. 19. 20:19

2016.07.14 작성글






오늘 최종발표가 끝났어요!

그리고 저는 오늘 첫 발표주자였습니다.


전편 보기 ▷  연구논문 중간발표! + 나고야 날씨


먼저 여담으로 요즈음의 나고야 날씨를 브리핑 해 드리자면..

더워요. 그냥 더워 죽음.

연일 34도 이상에 습기 장난아니어서 제 방 말고는 그냥 나고야시 전체가 사우나에요. 나가는 순간 땀나고 걸으면 더 땀남. 저번에 지각할 뻔해서 뛰었더니 그냥 땀으로 샤워한 것 처럼 됐어요..

(그리고 약간의 컬쳐쇼크.. :

나고야 대학 유학생들 중에 여름인데 안 씻고 옷을 빨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냄새나요.. 괴로움.. 살려줘...  요즘 페북에 올라오잖아요.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그 만큼 냄새에 민감하다고.. 아 나 진짜 쇼크)





예전에 블로그에 나고야 닛켄세 글 쓰신 분은 읽어보니 발표 시간이 30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저희는 중간과 최종 둘 다 20분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대표 교수님(그 닛켄세 합격하면 오는 서류 중에서 담당 교수님이라고 적혀 있는 그 분)은 20분 되는 순간 발표를 스탑 시키기도 했습니다.


최종발표는 총 3일이었고 1교시 2교시를 이용해서 첫 날 7 명, 둘째 셋째 날은 6 명씩 발표했어요.

질의응답 타임은 10분 정도 있습니다.

저는 질문을 많이 던진 편이었는데, 나중에 가선 선생님들이 제가 손 올리자 마자 웃으시더라구요?

왜지..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감.

어쨌든 질문 하고 싶은건 엄청 많았는데 다 하진 못했어요.

교수님들도 꽤 질문을 던지셨기 때문에 시간 부족..





제 발표에 대해서 나온 질문은 2 가지였어요.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 : 발표 시간에 맞추다 보니 자세히 말을 못했다. (근거 자세히 설명) 내 설명 부족이었다. 죄송하다.

너가 다룬 주제(나고야메시)에 나온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느냐 : 연구하고 나서 가장 먹고 싶어진 것이 바로 그 요리다.


1번 질문은 대본 만들면서 나올 것 같았어요.ㅋㅋㅋ나올 걸 알면서도 막지 못한 저에게 참 실망..

역시 난 요약하는 연습을 더 해야할 듯..

그러고 질문이 더 안나오길래 선생님이 보충 설명을 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제 논문 꼭 좀 읽어달라곸ㅋㅋㅋㅋㅋ 재밌다며...


전엔 30페이지 넘는 결과물도 많았다는 것 같았는데, 이번 닛켄세는 25장을 넘길 수가 없었어요. 만약 25장을 넘겼다면 사진을 빼던 폰트를 바꾸던 레이아웃의 여백을 줄이던 주석을 줄이던 해서 어떻게든 25페이지로 만들더라구요.(아직도 최종제출 못한다는 소리 들은 사람도 여럿 있는 듯 하니 최종 발표가 끝났다고 해서 논문 작성이 완전히 끝났다고는 말 못합니다)


저도 제 논문이 25페이지 인 줄 알았는데 검수 받고 수정하다 보니까 28페이지까지 늘어나서...

여러 궁리를 해 가면서 줄였어요.

다른 애들 얘기 들어보니까 20장에서 끝난 사람도 있다고 하고. 페이지가 남아서 폰트 크기를 11포인트로 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참고로 저는 Mincho체에 10.5포인트, 인용문은 Kozuka Mincho체 9포인트, 주석 Mincho체에 9.5포인트)


제가 중간발표 때 까지 다른 사람들 만큼 진행이 안되어 있었다 보니 최종 발표 때 얘기해야 할 것이 많아서 랩을 하듯이 20분 발표를 했는데, 교수님들도 웃으면서 들어 주시고 쉬는 시간에도 얘기를 하시길래(역시 이것이 음식의 힘인듯) 만족했습니다.


캐나다 언니는 쿨하게 생략하고 논문 읽어달라 하더라구요.. 나도 그렇게 할 걸.


그래도 대체적으로 주제도 다양하고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논문집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참고로 논문집 9월 1일 수료식 때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음 주 수요일 날 있을 반성회 입니다.

이것으로 지도는 완전히 끝난다고 해요~





+++++++

오늘 2교시까지 발표회가 끝나고 국제교류과 사람 3 분이 오셔서 귀국을 위한 준비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체크리스트도 받았구요.


건강보험 해약, 연금 어쩌구 해약, 혹시 생협 보험 든 사람들은 그거 해약, 은행계좌 해지, 인터넷 해지, 심 카드 해지, 기숙사 청소, 커다란 물건의 처리법 등등..


그리고 사무실 직원분들이 강조하신 것이.

너희들은 지금 아직 7월 초라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지금부터 하나 하나 처리해 나가라고. 그리고 혹시 일본에 너희가 돌아올 수도 있으니 마이넘버카드연금카드는 꼭 가지고 있으라고. 야마테 방키 까먹고 갖고 귀국하지 말고 제발 반납하라고.ㅋㅋㅋ


저는 식기구와 중고로 산 전자기기는 기부를 하던 다른 사람 주던 할거고.

프린트와 교과서는 반납하고 필요없는 것 버리고 하면 많이 줄을거고.

이미 5호 박스 하나 배로 보냈고, 보내야 할 4호 박스 2개가 현관 앞에 대기하고 있네요.(귀찮아서 전화 신청을 못하고 있는중..ㅎㅎㅎ)


중요한 것은 야마테에 9월 1일만 살아도 9월 한 달치 방값을 다 내라길래 8월 31일에 방 빼서 하루 묵을 친구 집을 찾는 것.(저는 개강 기간에 맞춰서 일시귀국 신청서 내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거거든요. 다들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어요ㅋㅋㅋ 인도네시아 애들은 자국의 학교가 개강해도 여기에 있을 거라 하더라구요. 체코 오빠는 개강이 10월이라 하시고) 그리고 장학금 받기 위해 20일에 들어와서 돈 빼고 은행계좌 해지하고 21일에 일본 문부성이 준비해 준 비행기 티켓으로 귀국하면 돼요(해지 안하고 가면 뭐 일 복잡하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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