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만에 일본 입국 + 우편함을 광고 전단지로 꽉 채우지 않는 방법

한국에서 글 하나는 쓰고 와야지.. 와야지.. 해놓고 결국엔 일본 와서 쓰네요ㅋㅋ
일본 살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한달 이상 살았는데 그러고 오니까 집에 뭐가 어디있는지 저 방 스위치는 또 어딨지.. 그러고 있습니다ㅋㅋ 한국에서 실외는 추워도 따땃~한 집에 있다가 실외는 따뜻하지만 집은 추~운 일본에 오니 확 실감이 나더라고요.


어쨌든 이러저러해서 한국에 다녀왔는데 저번(작년 초)보다 훨씬 입국하기 쉬웠습니다. 저는 짐 기다리는 시간 빼면 15분 정도밖에 안 걸린 것 같아요.
일본 입국에 필요한 것은 딱 2가지.

1. 接種証明アプリ에서 백신 증명서 발급 받기

接種証明アプリ(셋슈쇼-메-아푸리; 접종증명 앱)이란 말 그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는 デジタル庁(디지털청)에서 개발한 어플입니다 (전형적인 일본 정부가 만든 어플답게 안드로이드에서는 아직 버그가 있다고 합니다).

Android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go.digital.vrs.vpa
iOS → https://apps.apple.com/jp/app/id1593815264

해외용과 일본 국내용을 따로 발급 받을 수 있고 둘 다 한번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국내용과 해외용 전부 발급 받았어요. 그러면 어플을 열었을 때 아래와 같은 증명서 카드가 보입니다.
왼쪽 붉은 색이 해외용, 오른쪽 푸른색이 국내용이에요.

둘 다 '상세 내용을 표시'를 누르면 QR코드와 함께 접종 회수, 최종 접종일, 이름, 국적, 여권번호(해외용만), 생년월일과 함께 스크롤을 내리면 아래와 같이 접종한 백신의 상세 정보가 표시됩니다.
공항이나 호텔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할 때 이걸 보여주면 편해요.

둘 다 '상세 내용 보기'에서 제일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와 같이 파일로 보존할 수 있는 메뉴가 나와요. 어딘가에 PDF파일 등을 제출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2. Visit Japan Web에서 입국 수속 바로 받을 수 있게 준비하기

Visit Japan Web도 デジタル庁(디지털청)에서 개발한 입국절차를 위한 온라인 수속 서비스에요. 입국 수속은 아니고 그것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주죠.

Visit Japan Web →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co001

먼저 사이트에 가면 로그인을 하라고 하는데 아래에 있는 '새로운 계정 만들기'를 선택해서 ID와 비밀번호를 만들고 로그인해주세요.

그러면 이용자 등록 페이지가 나오는데 저는 혼자라서 '본인 정보'만 입력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실 땐 '동반가족 정보'도 등록해주세요.

예정 이름은 적당히 지으시고 '검역 수속(패스트 트랙)'을 눌러주세요. 저는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 재입국하지만 관광하러 오신 분들은 '외국인 입국기록'도 등록? 하셔야 할거에요.

'백신 접종 증명서'를 눌러서 위 接種証明アプリ에서 발급받아 파일로 저장한 증명서를 업로드 합니다.

백신 정보를 등록하기 전에는 왼쪽 붉은 색 화면이 나오고 심사가 끝나기 전 까지도 이 상태가 유지돼요. 심사 결과는 메일로 통지되며 일본에 도착할 때까지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면 일본 도착 시에 붉은색 화면과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PCR검사 증명서를 보여주셔야 해요. 즉, 입국할 때 두갈래로 나뉘는데 푸른색 화면인 분들은 바로 입국 수속장으로 가고 붉은색 분들은 한단계 더 거치셔야 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하루 전에는 해 놓으셔요! 심사까지 몇 시간 안 걸리더라고요.

백신접종증명서를 일단 제출해두고 아까 '검역 수속(패스트 트랙)'을 선택했던 화면에서 '휴대품/별송품 신고'를 눌러 세관신고서를 작성해주세요. 다 한글로 나옵니다.
QR코드는 입국수속 마치고 짐 찾아서 세관신고서 제출하기 전에 표시해서 전자신고 단말기에 여권과 함께 스캔해야 나가실 수 있어요. 줄 서기 전에 먼저 단말기에 가셔야 합니다.

++
한국에 오랫동안 가 있으면서 걱정 되었던게, 평소에 우편함에 전단지가 진짜 많이 들어와 있어요. 피트니스 등록해라, 새 아파트 지으니까 사라, 배달시켜라 등등... 그러다보면 순식간에 우편함이 꽉 차요. 약 2달동안 그 속도로 우편함이 찰걸 생각하면 진짜로 필요한 우편을 못 받게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사실 일본은 우편함에 '전단지 금지!'라고 스티커든 뭐든 붙여놓은 곳에 전단지를 넣으면 불법인거 알고 계신가요?
저도 한국가기 전에 회사 사람들이 알려줘서 알았는데 '전단지 금지!'를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단지를 넣었다가 패소한 선례가 있대요.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나.

「チラシを入れないで！」張り紙を無視したら犯罪？('전단지를 넣지 마시요!' 를 무시하면 불법?) → https://www.bengo4.com/c_1009/n_9548/

그래서 저도 붙이고 가 봤어요. 그랬더니 붙이기 전에는 일주일만에 반쯤 종이로 차던 우편함이 2달만에 확인했는데도 공간이 남아돌았답니다! 제가 적은 문구를 적자면↓에요.

 

チラシ・フリーペーパー・勧誘印刷物
치라시・후리-페-파-・캉유-인사츠부쯔
전단지・신문(광고를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신문의 형태를 띄는 인쇄물)・(무언가를 하라고 유도하는 전단지)
無断投函一切お断り！！！
무단토-캉 잇싸이 오꼬또와리!!!
무단으로 우편함에 넣는 것을 절대로 하지 마세요!!!
悪質な投函は即刻警察に通報します
아쿠시츠나 토-캉와 속콕꾸 케-사츠니 츠-호-시마스
무시하고 우편함에 넣으시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겁니다

 

위 문구는 라쿠텐에서 자석이나 스티커로도 많이 팔아요.

楽天 チラシ お断り ステッカー 通販 → https://search.rakuten.co.jp/search/mall/%E3%83%81%E3%83%A9%E3%82%B7%E3%81%8A%E6%96%AD%E3%82%8A%E3%80%80%E3%82%B9%E3%83%86%E3%83%83%E3%82%AB%E3%83%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