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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繩 가족여행 4일 - [슈리성, 다마우둔, 오키나와 소바, 나하공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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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繩 가족여행 4일 - [슈리성, 다마우둔, 오키나와 소바, 나하공항]

Jonchann 2018. 2. 15. 01:49

마지막 날 까지도 날씨는 더럽게도 좋지 못했던..핳

그래서 이 날도 어김없이 일정을 스킵했더랬지요.

스킵했던 건 金城町石畳道(킨죠-쵸-이시타타미미치; 긴죠쵸 돌담길, 긴죠쵸 돌다다미길).





전편 보기 ▷  오키나와沖繩 가족여행 3일 - [류큐무라, 우미부도우, 츄라우미 수족관, 이온몰 라이카무]






[차탄]


- 베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체크아웃


전 날 이온에서 사온 빵과 커피젤리, 검은깨 맛 아몬드우유(매일유업에서 만든 아몬드 브리즈도 옆에 팔고 있었는데 일본이니까 일본 브랜드 먹어야지 하고 glico 사온 거거든요. 근데 아몬드 브리즈가 훨씬 맛있어요.. 이건 아무 맛도 안남)로 아침을 먹고 오전 10시 즈음 체크아웃 했습니다.

여기도 카운터 오른쪽 끝에 룸키를 반납하는 함이 있었는데 그 상자 안에 넣으면 체크아웃 완료입니다.



 







[나하]


- 세계문화유산 首里城(슈리성)


사실 오키나와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했던 슈리성에 저희는 마지막 날 갔습니다.


首里城 → http://oki-park.jp/shurijo/ko/

맵코드: 33 161 526 * 71





지하 주차장(2 시간에 1,000엔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에 차를 세우고 1 층으로 올라오면 스탬프 랠리 팜플렛이 있어서 출발지(인포메이션 센터 가서 사람들이 도장 몇 개씩 찍던데 저는 모르겠어서 못 받았어요)에서 일단 찍고 출발했습니다.


아! 지금 읽어보니까 10개만 모아도 기념 스티커 받을 수 있었어요..!!

일본어로 꼭 읽어보라고 있었는데 저는 지금 이거 사진 찍으면서 봐버림ㅎㅎㅎ

인포메이션에서 받던 사람들은 이거였나봐요.





스탬프 랠리 지도를 보면서 가다보면 중요 지점은 다 거쳐갈 수 있습니다.

저는 정전 안쪽도 다 돌아봤는데 왜 스탬프 못 찍은건짛ㅎㅎㅎㅎ

아 정맗ㅎㅎㅎㅎ


근데 비 바람 심할 때 이거 할라니까 종이 너덜너덜 해지고 저도 너덜너덜해지곸ㅋㅋㅋ





이거 하면서 다 돌고 안건데 저는 슈레이문(守礼門; 정문)으로 가지 않고 코비키문(木曳門)으로 들어가서 나올 때서야 슈레이문을 볼 수 있었답니다.





어쨌든 코비키문을 지나면 케이자(系図座), 요우모츠자(用物座)가 나옵니다.

케이자는 토족의 가계도를 관리하던 관청이었고 요-모츠자는 장내에서 사용되는 물품이나 자재의 관리를 하던 관청이었다 합니다. 2000년에 복원되어서 지금은 안내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보이는 것이 코우후쿠문(広福門)인데 여기서 를 사면 됩니다.










표를 사고 호우신문(奉神門)의 중간문(원래는 단체만 중간문으로 들어가고 일반인은 왼쪽문으로 들어간다고 적혀있었지만 이 날은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전원 중간문으로 입장했어요)으로 들어가면 슈리성의 정전이 보입니다.












정전의 우측에 있는 남전(南殿)으로 들어가는 것이 순로입니다.

이 곳에는 연표, 역대 왕의 초상화, 왕의 옷 등 역사적인 물품을 전시하는 자료관이었습니다.

연표를 지나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전시관을 둘러보고 직진하면 서원(書院; 쇼인)이 나와요.

여기가 경치가 아주 좋더라구요.













드디어 정전(正殿; 세이덴)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첫 번째로 볼 수 있는 것이 우사스카(御差床)라고 하는 왕좌입니다.

우사스카 뒤에 있는 장자문을 열면 안쪽에 국왕 전용 계단(오쵸쿠이)가 있다고 합니다.

국왕은 그 계단을 사용해 2 층 우사스카로 갈 수 있었다네요.

우사스카 오른쪽 기둥에는 용이 새겨져 있어 그 주위에는 구름이 칠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왕좌는 1477~1526년까지 재위했던 쇼신왕의 초상화를 참고해 재건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보이는 것이 시챠구이(下庫理)인데 이것은 왕이 정치나 의식을 할 때 타고 나가는 슈츠교(出御)입니다.

양측에는 왕자나 왕손이 앉는 히라우사스카(平御差床)가 있습니다.

뒤에는 2 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어서 왕이 이를 이용해 우사스카로 갔다고 하네요.





바닥 유리로 보이는 것이 재건 당시 남아있던 옛 건물의 잔재라고.





드디어 출구가!

사실 남전부터 신발을 봉투에 넣고 들어와서 계속 들고다니다가 여기서 봉지를 버리고 나가는거에요.





나가니 북전 앞이라 정전과 남전을 찍어주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전만 지어진 양식이 좀 다르잖아요?

일본이나 중국에서 오는 사신들을 맞이하는 곳이라 그쪽 양식을 더 차용한 건물이라 하네요.





북전(北殿)에 들어가니 다시 전시실기념품점이.

여기 기념품점에서 오키나와 한정 시사 나노블럭을 판답니다!

국제거리 돈키호테에서 못 사고 다른 곳에서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ㅠ







짜잔~~~!!





여기서 나가면 우에키문(右掖門)과 성벽이 나옵니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또 절경이에요.













성벽 아래로 마을 풍경을 보면서 다른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차례대로(아마 맞을거에요) 큐우케이문(久慶門), 즈이센문(瑞泉門), 로우카쿠문(漏刻門)이 나오고 해시계 니치에이타이(日影台)와 토모야(供屋)가 나옵니다.













다시 코우후쿠문으로 내려와 쿄우노우치(京の内;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키코에오오키미(류큐신앙 속 최고 여신)나 신녀들이 왕가번영이나 오곡풍요, 항해안전 등을 빌었음)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중간에 이리노아자나(西のアザナ)라는 곳으로 빠지면 전망대가 나와요.






드디어 슈레이문을 보았습니다!

뒤에 공사판 보이시나요?

저것만 없었어도 더 멋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슈레이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사진 찍으려고 통과해서 밖으로 나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소노햔우타키돌문(園比屋武御嶽石門; 국왕이 외출할 때 그 안전을 비는 예배소)와 더 앞에 있는 칸카이문(歓会門)이 보입니다.








칸카이문 왼쪽 성벽을 지나 왼쪽 골목으로 빠지면 엔카쿠지(円覚寺)가 나오고 그 차례로 연못인 류우탄(龍潭)과 누각인 베자이텐도우(弁財天堂)가 보입니다.







   




여기서 슈레이문 쪽으로 나와서 인포메이션센터 지하 1 층 바깥 문으로 나가시면 다마우둔으로 갈 수 있어요.





- 세계문화유산 玉陵(다마우둔)


다마우둔은 왕릉이에요.





길만 건너서 오른쪽에 예술대학을 끼고 직진하면 왼편에 보입니다.







입장권을 사고 옆에 있는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자료관이 나와요.

다마우둔에 가도 내부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자료관부터 가셔야 합니다.







이것이 왕릉, 다마우둔.






다마우둔까지 왔다 갔다 하는 길에는 강가라 계곡에서 봤던 우후슈가쥬마루가로수길이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덕분에 분위기 참 독특하지 않나요?










- 琉球茶房あしびうなぁ에서 점심을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슈리성에서 차로 5 분 정도 거리에 있는 류큐사보-아시비우나- 였어요.

오키나와 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이래요(응?).


琉球茶房あしびうなぁ → http://www.ryoji-family.co.jp/ryukyusabo.html#m2

전화번호: 098 884 0035


렌터카 타는 내내 네비게이션이 도착지 근처에서 안내를 종료하는 바람에 애 좀 먹었는데 이 곳에 갈 때도 그랬어요.

찻집 외관이 거의 다 무너져가는 집(아마 비와서 그런듯)처럼 생겨가지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거든요.


찻집 오른편엔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류큐차방에서 3,000엔 이상 식사를 하는 손님에게는 최대 1시간 만큼 환원해주기도 하니 맘 편하게 주차장에 대시면 돼요.

어차피 소바 2~3 개 먹으면 3,000엔 넘거든요.


주차장은 유료주차장인데 구석에 있는 기계에다가(QR코드로 한국어 설명 볼 수 있어요) 주차한 칸 번호를 누르고 돈을 넣어서 정산한 뒤 영수증을 가져다주면 1 시간 만큼 정산해 준답니다.




   








저희가 시킨 것은 가장 기본인 오키나와소바(왼쪽 아래)와 아구돼지 로스구이를 올린 아구소바(오른쪽), 나머지 두 개가 느끼할까봐 시킨 카라타마소마(왼쪽 위)였습니다.


셋 다 두부 튀김이랑 커다란 두부, 간을 한 삶은 달걀이 들어가 있었어요.

이게 진짜 맛있어요.


오키나와소바랑 아구소바는 국물은 같은데 어떤 돼지고기가 올라갔는가가 달라요.

국물은 마시다보면 돼지기름 때문에 좀 느끼합니다.

오키나와소바는 두꺼운 아구돼지고기가 한 점 들어가있고, 아구소바는 얇은 아구돼지 로스구이가 들어있답니다.

카라타마소바는 다진 돼지고기에 고추가루도 잔뜩 들어가 있어서 탄탄멘 같았어요.

셋 다 진짜 진짜 맛있었답니다!!

꼭 가보세요!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젊은 남자 점원(잘생겼음)이 다가오더니 방 불을 켜주더라구요.

그러고는 서성거리다 우리 테이블(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옆에 와서 저를 보고 말을 거는거에요.


한국인이에요?

일본어 왜 할줄 하는거에요?

(왜냐닠ㅋㅋ 진짜 궁금했나봐욬ㅋㅋㅋㅋ)

독학이라구요?!

카라타마는 안매워요?

탄탄멘 같아서 맛있어요.

와~ 역시 한국인이라 그런가봐요.

오키나와 날씨 어때요?

지금 기온이 12도 라는데 딱 한국 가을 기온이에요.

헐~ 지금 날씨가 오키나와 사람들한텐 엄청 추운거에요! 한파에요 한파!

한국은 몇 도에요?

-13도요.

에에에에에에???


하다갘ㅋㅋㅋㅋㅋㅋ

너무 말 걸어서 밥을 못 먹겠으니깤ㅋㅋㅋㅋㅋ

대충 답하고 웃고 하면서 소바 먹으니까 다시 부엌에 가더라구요.


총 합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얼마가 기준액인진 모르겠지만 젊은 남자 점원이 계산서를 보더니 2 명까지 우치나스가이를 입고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류큐무라에서 체험 안하길 잘했어요!


부모님은 안 입으시겠다고 해서 저만 입고 사진찍고 난리치고 밖에 나갔습니다.

정산해보니 600엔이 나와서 1시간 치인 450엔을 돌려받았어요.









- 렌터카 반납


닛폰 렌터카 나하공항 영업소 가는 길에 나미노우에 신사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길에서만 찍었어요ㅠ





차 타고 5 분도 안가서 닛폰렌터카 나하공항 영업소가 나왔기 때문에 반납했습니다.

ETC카드 정산은 이 때 하시면 돼요.


맵코드: 331 557 86 * 37


다 끝내고 밖에 셔틀버스(무료로 나하공항 국내선, 국제선에 데려다주는 버스)가 대기중이길래 탔습니다.

가면서 보니 아까 찍지 못했던 나미노우에 신사가.










- 나하공항에서도 지연


네.. 또 제주항공 지연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한 30~40분 정도라 다행이었어요.

근데 나하공항이 엄청 작아서 면세점은 별로 없는 주제에 줄은 엄청 세우더라구요.

참고로 수속하는 곳 밖에서도 면세가로 팔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에 맥주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랬지요.

주먹밥도 많이 파는데 야끼오니기리(구운 주먹밥)도 파는거에요!

저는 시간도 배도 애매해서 먹지 않았지만 혹시 식사시간이 걸리시면 드셔보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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