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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 서울 & ABC 쿠킹 스튜디오 콜라보 第㊇弾 '나고야메시 요리교실' + 레시피 본문

2017 - 2020 院生/인서울

크레아 서울 & ABC 쿠킹 스튜디오 콜라보 第㊇弾 '나고야메시 요리교실' + 레시피

Jonchann 2017. 11. 13. 19:42



* 레시피만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빨간 줄이 나올 때 까지 내려주세요*



11월 11일 크레아 서울(CLAIR 일본자치제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이 주최하고 주한일본대사관이 후원하는 '일본 각지 음식문화 체험' 이벤트 제 8탄 '나고야시 요리체험'에 당첨되어 갔다 왔어요!

장소 협조는 롯데월드몰 5층에 있는 'ABC 쿠킹스튜디오 코리아'가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크레아는 JET프로그램(준 공무원 자격으로 도일하기 위한 시험. 자세한 사항은 크레아 서울 홈페이지나 일본 공보문화원 홈페이지 참조)을 진행하는 기구더라구요. 일본 공보문화원에서 하는건줄..





- 이벤트 공지 & 응모


이번에 제가 참가한 '일본 각지 음식문화 체험' 이벤트 응모 방법이나 모집 공고 등은 크레아 서울 홈페이지나 크레아 서울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크레아 서울 홈페이지 → http://korea.clair.or.kr/

크레아 서울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lairseoul/?hc_ref=ARQtakQbroPwIL0O-7amtznOQfQufikiQAlPs10BcmqQ1ht35s-cYNjkgKLMWicc9y8&pnref=story

CLAIR一般財団法人自治体国際化協会 사이트 → http://www.clair.or.jp/



다음 이벤트는 12월 9일에 이뤄지는 '이시카와현 요리체험'이구요.

응모기간은 11월 8일 ~ 11월 26일 이니까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크레아 서울 페이스북 페이지로 얼른 가주셔요!


제가 참여한 '나고야시 요리체험' 이벤트 모집 공고는 10월 11일에 아래와 같이 올라왔습니다.

味噌煮込みうどん(미소니코미우동), 手羽先(테바사키; 닭날개 튀김), コーヒー味ういろう(커피 맛 우이로우)를 한다기에 닛켄세 동기인 한국동생에게 같이 하자고 바로 연락해서 둘 다 참가 신청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저 혼자만 당첨되었어요ㅠ

(나고야 음식에 대한 설명은 제 블로그 다른 글에 마아않이 설명되어있으니 여기선 생략할게요)









아래는 크레아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문.









중간에 보면 환불 정책 참가비를 내고 당일 참가자 사정에 의해 불참하게 되더라도 환불은 불가합니다. 또 밑에 보면 사진 찍혀서 SNS에 돌아다녀도 되는 사람만 응모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저는 페이스북 댓글로 참여 신청을 해서 11월 2일 오후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이벤트 당첨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공지에도 나와있듯이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기를 한 분들은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저도 두 개 다 했어요ㅋㅋ









참가비는 15000원으로 메세지를 받자 마자 계좌이체 했고 참가비 입금이 확인되었다는 메세지도 바로 받았습니다. 참가비를 공지한 시간 내에 입금하지 않으면 이벤트 당첨이 취소됩니다. 주의 해 주세요!





- ABC 쿠킹스튜디오 접수


6시 50분 쯤 ABC 쿠킹스튜디오에 도착했어요.

접수시간이 50분 이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안에 계시더라구요..!

(들어갈 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끝나고 난 뒤에 찍었습니다. 사람 없어보이는게 당연..)









입구로 들어가서 프론트에 가니 '예약하셨어요?' 물으시길래 '네. OOO이요' 하니까 '앞치마 가져오셨어요?'

아.. 깜빡하고 안들고갔어욬ㅋㅋㅋ

안들고 갔다고 하니 1회용 앞치마를 주셨습니다. '짐 놓고 2번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접수처 뒤에 있는 락커에 짐을 넣고 2번 테이블로. 마지막 사진 유리에 가까운 중간 테이블이 2번 테이블이었어요. 3, 4번 테이블에는 커플도 오셨더라구요. 같은 테이블 배정 받은건 따로 말을 하신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네요.



이미 2번 테이블에는 두 분 앉아계셨는데.. 다 같이 서먹서먹..ㅎㅎㅎ

테이블 위에는 이미 재료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찍는걸 까먹었지만 왼쪽에는 우이로우를 만들 수 있는 냄비가 놓여 있었어요.





- 나고야시에 대한 설명(약 20 분)


쿠킹스튜디오 스탭 분들이신지 크레아서울 스탭 분들이신지가 수건을 나눠주시며 손 닦으라고 하셨어요.

닦고 오니 설명 시작!


처음 시간 안내를 해 주시던 분들은 크레아 서울에서 나오신 분들이었습니다.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의 많은 분들이 일본의 이미 유명한 대도시(도쿄나 오사카) 이외의 다른 여러 지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요리 경험을 통해 일본에 여행가고 싶다! 나고야시에 여행가고 싶다! 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말엔 전적으로 동감해요! 대형 관광회사들만 봐도 나고야 투어라면서 기후현만 가고 앉았고.

일본의 스위스 이거 나고야 말고 기후현 가는게 많단 말이에요..!(왠지 내가 다 억울ㅋㅋㅋ)

도쿄 애들도 나고야는 그냥 시골이라면섴ㅋㅋㅋㅋ 먹을거 뭐 있냐고 하는데 원래 서울보다 전라도가 음식문화 발달했듯이 도쿄보단 나고야가 더 특색있고 맛있는 거 많이 팔거든요.









다음으로 나오신 분은 나고야시 국제교류과 소속 후지타상.

후지타상이 나고야시에 대해 소개 해 주신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

세계 최고수준인 센토레아 츄부국제공항이 있고 인천-나고야 직항편만 매일 6편이 뜹니다.

나고야시는 녹음이 가득해 릴랙스하기 가장 좋은 도시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카페를 사랑하는 도시인 만큼 모닝세트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점점 쇼핑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레벨인 빌딩도 많고 올해도 새 빌딩이 나고야역 주변에 생겼습니다.

나고야역, 오아시스21, 오오스 등 관광지도 많습니다.

나고야코친, 타이완라멘, 미소카츠, 텐무스 등의 나고야메시가 많이 발달되어있고 최근엔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나고야 음식점이 따로 생겨날 정도로 붐 입니다.

나고야메시는 저렴하고 맛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00엔만으로도 맛있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나고야메시는 전통과 트렌드가 적절히 조화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이 정도 되겠네요.















- 요리 시작(약 1 시간)


ABC 쿠킹스튜디오의 예쁘신 선생님이 나오시면서 요리시간 시작!

모든 재료는 2 인분 입니다.












******** 여기서부터 레시피 시작 ********

레시피 협력: 이마이 노리코(今井 乃梨子)



1. 시간 오래 걸리는 우이로-부터 시작합시다.


재료는


  • 쌀가루 5g

  • 박력분 20g

  • 설탕 30g

  • 인스턴트커피가루 1 티스푼

  • 뜨거운 물 1 티스푼

  • 물 50cc


입니다.


저희는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원래는 쌀가루로 하는거래요.

저는 지인들에게 우이로우를 소개할 때면 항상 들 딱딱한 영양갱이라고 소개했는데 선생님은 더 질은 떡 이라고 표현하시더라구요. 하긴 쌀가루로 만드니까 떡이 더 맞겠네요.



1) 인스턴트커피가루와 뜨거운 물은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인스턴트커피가 싫으신 분들은 그냥 커피가루에 물 타서 커피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종이컵 반 정도 차는 양이었어요.


2) 쌀가루, 박력분, 설탕은 다 섞어서 채에 걸러주세요.

   그래야 입자가 고와져서 뭉치지 않아요.


3) 커피물을 가루에 부어서 뭉친 부분 없도록 잘 섞어줍니다.

   커피물과 섞을 땐 천천히 부어주면서 섞어주세요.

   다 섞은 우이로우물은 다시 채로 걸러주세요.


4) 채로 거른 우이로우물을 그릇에 담습니다.

   그릇에 담을 땐 물로 안쪽을 살짝 적셔주세요.

   물을 담아 놓은 찜기 위에 우이로우 물이 담긴 그릇을 올려 강불에 30분간 쪄 줍니다.









5) 30분이 지나도 딱 봤을 때 아직 반 고체다 싶으면 고체가 될 때까지 쪄주세요.









6) 다 됐으면 그릇을 꺼내 칼로 우이로우 테두리와 그릇을 떼어냅니다.

   떼어낼 때는 살짝 우이로우를 들어주면서 공기를 넣어줍니다.


7) 그릇에서 우이로우를 빼 내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릅니다.











2. 우이로우가 만들어지는 동안 닭날개를 튀깁시다.


재료는


  • 닭날개 4 개

  • 소금 조금

  • 백후추 조금

  • 감자 전분 2 큰스푼

  • 식용유 후라이팬의 1/3

  • 간장 1 큰스푼

  • 미림 1 큰스푼

  • 술 1/2 큰스푼

  • 다진마늘 1/4 티스푼

  • 물엿 1/2 큰스푼

  • 흰깨 적당량

  • 흑후추 적당량


입니다.


백후추가 흑후추보다 조금 더 숙성된 것이라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라이팬 1/3이라는 건 작은 후라이팬 기준이에요. 닭날개 4 개 들어가면 끝나는 크기요.

요즘 일본에서는 닭 튀길 때 쌀가루를 쓴대요. 그러니 쌀가루가 있으신 분들은 감자전분 대신 쌀가루로 튀겨보세요(그 왜 교촌치킨 살살치킨도 쌀가루로 튀겼다고 맛있잖아요).



1) 닭 날개 전체에 소금, 백후추로 간을 합니다.

   간장, 미림, 술, 다진마늘, 물엿은 섞어서 한 번 끓여놓습니다.









2) 밑간을 한 닭 날개에 감자 전분을 묻혀서 160도가 된 식용유에서 튀기기 시작하는데 껍질 쪽부터 넣어주세요.

   160도는 젓가락을 넣었을 때 1초 정도 후에 기포가 올라오면 160도라고 합니다.

   바로 기포가 올라오면 170도 이상, 3초 정도 걸리면 150도 정도 라고.











3) 너무 자주 뒤집지 말고 껍질 부분이 노랗게 익으면 뒤집어주세요.










4) 적당히 노릇도릇 해 졌으면 온도를 180도까지 올리고 1분 정도 더 노릇해질 때까지 튀깁니다.


5) 앞 뒤 면이 충분히 노릇노릇 해 졌다고 생각되면 꺼내서 키친타올을 올려놓은 트레이에 올려주세요.









6) 튀긴 닭 날개에 먼저 끓여놓은 소스를 발라줍니다.

   저는 색이 입혀질 정도로만 발랐어요. 많이 바르면 짜져요.









7) 흑후추와 깨를 취향껏 뿌려주세요.












3. 미소니코미우동을 만들어봅시다.


재료는


  • 우동 300g

  • 닭다리살 80g

  • 유부 2 장

  • 생표고 버섯 2 개

  • 대파 30g

  • 가마보코 30g

  • 새우 튀김 2 개

  • 달걀 2 개

  • 아카미소 50g

  • 시로미소 10g

  • 술 1 큰스푼

  • 미림 2 큰스푼

  • 물 600cc

  • 혼다시 1 티스푼

  • 시치미 적당량


입니다.


솔직히 물 저만큼 필요 없어요.

실제 나고야(특히 야마모토 혼텐)에서 먹어보시면 알겠지만 물 많이 안 넣고 되게 진하거든요. 이번에는 2인분이라 하지만 600cc는 너무 많았고 맛이 옅어지더라구요. 딱 우동면만 잠길 정도로 국물이 있음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시로미소랑 아카미소를 이번에는 1:5로 넣었는데 시로미소향이 의외로 강하더라구요. 미소니코미 맛은 안나고 미소시루 맛만 나서.. 저는 영 아니더라구요. 다음에 제가 또 만들게 되면 그 땐 시로미소 넣지 않고 만들거에요.

아카미소를 어디서 구하지? 하실텐데 사실 한국 된장이랑 가장 비슷하거든요(야마모토 혼텐에서 파는 미니 미소모츠나베 먹을 때마다 한국동생과 이거 딱 된장찌개에 밥인데?! 하면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아카미소 없으시면 그냥 우리나라 된장 진한거 쓰셔도 될 것 같아요.



1) 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뜨거운 물을 살짝 끼얹어줍니다.

   유부는 1cm 폭의 긴 직사각형으로 자르고 대파는 비스듬히 썰어놓습니다.

   생표고버섯은 기둥을 잘라 갓 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 모양을 냅니다.

   가마보코는 반달썰기 해 주세요.


2) 냄비에 아카미소, 시로미소, 술, 미림, 물, 혼다시를 넣고 섞습니다.

   미소를 섞어줄 때에는 혼다시에 살짝 적셔 가면서 풀어주세요.










3) 우동, 튀김, 닭고기, 생표고 버섯을 넣고 가열하여 끓으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3 분 정도 익혀줍니다.

   라고 배웠는데 우동(일반 슈퍼에서 파는 생우동면 기준)은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슈퍼에서 파는 우동면은 먼저부터 넣고 끓이면 다 퍼져서 맛 없어요.

   직접 반죽하셨으면 처음부터 넣고 끓여서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저희는 우동면을 처음부터 넣었기 때문에 미리 빼 놓았습니다.

   우동면을 뺀 국물에 대파, 가마보코, 계란을 깨서 넣어줍니다.

   계란은 흰자만 익으면 바로 건져주세요.









5) 계란을 건지셨으면 가마보코, 대파, 버섯 등도 건져주세요.

   국물을 붓고 새우튀김을 얹어주세요.

   시치미는 취향껏 뿌려드시면 됩니다.














- 시식타임(약 30 분)


요리가 끝나자 이벤트 종료시각8시 50분이라고 알려주셔서 후다닥 먹었습니다.

시식하는 동안 나고야에 대한 영상도 틀어줘요. 히가시야마 동물원이라든가 뭐 그런.


나고야시의 사케도 시음할 수 있게 한 입씩 따라 주셨습니다.

이름은 '東龍玲瓏(아즈마류 레이로-)'.







<사진 출처: 東春酒造株式会社>





山田錦(야마다 니시키)라는 쌀로 만든 사켄데 65% 정리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즈마류 쌀의 맛이 그대로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 해 주셨는데 진짜 쌀의 그 단맛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처음 딱 입에 들어가니까 과일 향 같은 상큼함도 나면서. 다른 사케보다도 훨씬 부드러웠어요(원래 사케 잘 안 먹는 사람이라.. 더 부드러운 사케가 있을 수도). 이 술은 얼음 띄워서 차갑게 먹어야 맛있다 하더군요. 알코올 도수는 15~16도 정도. 소주정도네요.


2016년에는 '와인글라스에 따라 마셨을 때 가장 맛있는 사케' 금상 수상까지!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드셔보세요~

(참고로 300ml: 1,390엔, 720ml: 3,300엔, 1800ml: 6,810엔 - 東春酒造株式会社)



먹고 있으면 설문지 나눠주시는데

도일한 경험이 있느냐 나고야 가 봤느냐 나고야메시 뭐 먹어봤느냐 하는뎈ㅋㅋㅋ

다 체크한 사람 저 밖에 없을지도..ㅋㅋㅋ





- 오미야게


이벤트가 끝나고 락커에서 짐 찾아서 나오면 오미야게를 나눠줘요.










이 안에는 나고야 관광지도, 나고야메시 소개, 나고야 맛집 소개, 레시피, 쿠킹스튜디오 입회 설명서, 에비센베(중부지방 명물) 등이 들어있는데 맛집 가이드 보니까 제가 가본 곳도 꽤 있지만 안 가본 곳도 많아서 다음에 나고야 들러서 여기 소개된 대로 가봐야겠어요!

(야바톤이 맛집이라고 되어 있으니 진짜 얘네가 다 맛집은 아닐 것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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