檸檬

닛켄세頃 친구들 보러 태국으로! 2일 - 아유타야 [유적지 관광] 방콕 [마사지샵, 파툼완, 라차테위] 본문

2017 - 2020 院生/인서울

닛켄세頃 친구들 보러 태국으로! 2일 - 아유타야 [유적지 관광] 방콕 [마사지샵, 파툼완, 라차테위]

Jonchann 2017. 11. 7. 21:17

둘째 날에는 택시를 반나절 정도 빌려서 아유타야를 돌았어요. 


전편 보기 ▷  닛켄세頃 친구들 보러 태국으로! 1일 - 방콕 [수완나품 공항, 클렁떠이, 짜뚜짝]


택시는 N이 다른 뉴페이스 친구들이 태국에 왔을 때도 이용했던 아저씨라고 하더라구요. 말은 많지만 상냥하다고. 2 명이면 한 사람당 1000바트, 3 명이면 전체 2500바트를 불렀나본데 중간중간 톨게비 100바트 내주고 N이 아저씨 점심까지 사고 했으니 부른 것 보다 돈이 더 들긴 했어요.

나중에 시내 돌아와서 하는 얘기가 


"택시 타서 더 알아보니 이 아저씨가 우리 바가지 씌웠어.

다시는 이용안할거야.

계속 시끄럽게 떠들기나하고 저번엔 점심값 지가 내더니 이번엔 내게 하고!

무슨 말만하면 비지니스가 될거야, 가이드 해서 돈벌자.

미안.. 사실 미터기 보니까 1200바트더라곻ㅎㅎㅎ

너한테 말하지 말까 하다가..ㅎ"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저도 봤어요 그 미터기. 그래도 한국보다 싸게 먹혔고 아유타야 유적은 입장료 내는 곳도 2 곳 인가밖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N한테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다 운전하다 한건데 뭐~ 하니까 태국 택시는 원래 그렇게 이용해도 추가금 안나오는 거라나 뭐라나.

(태국 택시를 보면 핑크색인 것도 있고 노랑/초록인 것도 있는데 핑크 택시가 우리나라 주황색 택시 같이 회사 택시이고 노랑/초록이 개인택시라고 하더라구요. 되도록이면 개인택시는 타는 것 아니라고 합디다)


혹시 아래 사진 번호판 택시를 보신다면 이용하지 마세요^^

가격도 바가지 쓰지 않게 참고하시구요!









방콕



[클렁떠이]


- 아침은 간단하게 샌드위치


전날 밤에 호텔로 돌아가면서 패밀리마트가 있길래 아침거리나 사려고 들어갔었어요.

태국 가기 전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편의점 샌드위치가 그렇게 맛있다데요?

어떤걸로 할까 하다가 '다진 돼지고기 with 샐러드 드레싱' 맛을 사와서 이 날 아침으로 먹었어요.







돼지고기는 약간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 있었는데 샐러드 드레싱이 잼 같이 달달해서 완벽한 '단짠'이었어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꼭 사 먹어 보세요! N과 W도 이거 즐겨 먹는다 하더라구요.







[짜뚜짝]


- 모씻역에서 집합


아침 8시 반에 BTS 모씻(Mo Chit)에서 보기로 했어요. N이 좀 늦는다고 MRT까지 오라길래 짜뚜짝파크(Chatuchak Park) 4번 출구 쪽에 서 있었는데 내려오라 하더라구요. 내려가서 상점가 같은 곳을 지나 다시 올라가니 버스랑 택시랑 많이 서는 곳이 나왔어요.





여기서 택시를 타고 출발!

N은 타기 전부터 졸려 죽겠는데 아저씨가 말 계속 시킬거라 자지도 못한다 하더라구요. 그냥 대답 안하고 자면 안되냐 하니까 그랬다가 5000바트로 올려부르면 어떡할거냐며. 아하...






택시 앞에 장식품이 많이 걸려 있었는데 뭐냐고 물어보니 기도할 때 사용하는 부적 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택시 아저씨는 중간중간 도로에서 저 부적?을 파는 사람이 보이면 불러다가 사고 그랬어요.

 






아유타야



[방파인]


- 휴게소


열심히 고속도로를 3~40분 달리고 있다가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N이 카페에서 커피를 산다길래 저도 같이 갔는데 그냥 제가 아는 것 밖에 팔지 않길래 저는 사먹지 않았어요. 혹시 베트남의 연유커피처럼 태국도 특이한 커피가 있느냐 물으니 없다더군요. 그럼 특별한 차는 뭐가 있니 하니까 차이엔 tea를 말해줬습니다. 그게 흔히들 말하시는 타이 tea인 것 같아요.



편의점을 잠시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진짜 맛있는 냄새가 나는거에요!

딱 그 뭐지 닭꼬치 장사하는 포장마차 냄새! N이 저거 진짜 맛있는거라고 자기는 먹을건데 너 어쩔래 하길래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찰밥은 필요하냐길래 일단 달라고 했어요. 냄새가 딱 데리야끼 양념 같은게 밥이랑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이 꼬치가 무삥(moo ping)이라고 달콤 짭쪼름한 양념을 돼지고기에 발라서 구워 먹는 간식이에요. 한 꼬치 당 10바트. 저는 하나만 샀고 N은 3개 샀는데 저보고 귀엽네~~ 그 꼬치 달랑 하나만 들고 먹다니ㅋ 하더라구요. 뭐그럼 간식을 얼마나 배불리 먹어야 되는거냐.. 니가 많이 먹는거라고는 생각안해봤닣ㅎㅎ

같이 산 찰밥은 5바트. 둘 다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줬는데 따끈따끈 한 것이 환경호르몬 지대로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ㅋㅋㅋㅋ





밥이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딱 우리나라 새로한 밥이었어요!! 무삥의 맛은 제 코가 느낀 대로 데리야끼 맛이었구요.

사실 N이 그러는데 양념에 요거트를 넣어서 만드는게 오리지널이래요. 이 아줌마는 그거 뺐다고 하더라구요.

밥은 다 먹지 않아도 된다길래 남겨서 가방속에 고이고이.







[아유타야]





- 왓 야이차이몽콜(Wat Yai chai mongkol/ Wat Yai chai mongkhon)


처음으로 간 곳은 왓 야이차이몽콜 이라는 사원이었어요.

사실 아유타야에 들어갈 때 서울의 4대 문 같이 아유타야 왕궁을 지키는 탑이 있는데 이 탑을 먼저 보고 들어가지 않으면 불행해진다고 해요. 그걸 저희는 가장 마지막에 택시 안에서 봤답니다ㅎㅎ





제가 항상 Swarm(장소 바뀔 때 마다 태국말로 이름이 나오길래 N보고 '자 여기가 어디야. 선택해줘'를 계속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그리고 인스타에 올리면서 정확한 장소 이름을 적고 있답니다)을 이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왓 야이차이몽콜'이 있고 '왓 야이차이몽콘'이 있더라구요. 이 둘의 차이가 뭐냐 물으니 그냥 똑같은거라고. 아하.


아유타야에 있는 유적은 약 500년 전 미얀마와의 전쟁으로 인해 많이 파괴된 왕궁지입니다. 태국이 이겼다는 사실은 태국도 미얀마도 똑같이 가르치지만 먼저 처들어온 것이 미얀마인지 태국인지는 서로 다르게 가르치고 있다고 해요.

아유타야의 모든 사원이나 왕궁 겉에는 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부처님이 누워있는데 앞에 향이 피워져있고 사람들이 기도하더라구요.

왜 이 불상은 누워있는거냐 물으니 태국에는 요일마다 다른 부처님이 있어서 이 불상은 화요일의 불상이라고 하데요. 태국인은 본인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을 찾아가 기도드리는거라 자긴 여기서 기도하지 않는다고. N이 저보고 넌 무슨 요일에 태어났니 하길래 그런거 모르는데 했다가 어떻게 모르고 살 수 있냐며. 저는 니네가 알고 사는게 신기하다며.






불상을 보고 돌아나와 입구로 들어가는데 잠시만 입을 다물고 있으라더군요. 얘 태국인이 아니구나! 외국인이구나! 싶으면 상인들인지 뭔지가 겁나 몰려온다고.







이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면 동전을 떨어뜨리는 곳이 나와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바닥이 정말 드러워서 꼭 티슈물티슈 많이 가져가세요!

1바트 짜리 동전을 던져서 가장 중앙에 놓여져 있는 대야에 골인하면 운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어려운걸 제가 또 해냈습니다!! 하하하핳

2바트 째 떨어뜨리고 옆에 맞길래 포기했는데 튕겨져 나와서 대야 속으로 쏙~



다시 나와서 신발을 신고 계단을 내려오다 다 내려오지 않고 중간으로 빠지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 왓 파난청(Wat Phananchoeng)


다음에 향한 곳은 왓 파난청이라는 사원이었어요. 이 곳은 N의 가족이 자주 와서 기도드리는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향을 피우는데(20바트)

  1. 먼저 노란 양초에 불을 붙이고 양초 밑둥에도 불을 붙여서 쇳대에 붙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2. 그 다음엔 연꽃 봉우리? 같은 것과 향 3 개가 한 묶음으로 놓여져 있는데 그걸 빼서 사이에 끼워져 있는 종이는 주머니에 잠시 넣어두고. 향을 묶고 있는 고무줄을 풀어 향 피우는 곳 앞에 무릎 꿇고 앉아 기도드립니다. 그냥 소원 같은거 빌면 된다고 하네요.

  3. 기도가 끝났으면 일어나서 향을 살짝 태우고 꽂아주면 됩니다. 저 봉우리는 옆에 있는 항아리에 넣어두면 되구요.





이 사원도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바닥이 진짜 드러워요. 꼭 티슈! 다시 한 번 티슈!

더 들어가면 불상이 나옵니다.


아까 받은 종이에는 이 붙어있는데 총 3 장 있어요.

그걸 불상에다 판박이 붙이듯이 붙이면서 소원을 비는 거라고 하네요.

향 피우는 것도 버벅거렸는데 이것도 잘 안붙어서 꼼지락 꼼지락 대니까 넌 대체 할 줄 아는게 뭐냐몈ㅋㅋㅋㅋㅋ와앀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지 한 번도 안해본건데..! 불교초심자라며 완전 놀림받았습니다..





더 들어가면 커다란 황금 불상이 나옵니다.











쭉 쭉 걸어 나가면 이 많은 곳이 나와요.

이 종을 차례대로 쭉 다 울리면서 기도하는거라고 하네요.





더 걸어나가면 강이 보이는데 이 강이 태국을 가로지르는 가장 큰 강이라고 합니다.

강 위를 KTX 지나가듯이 열선? 이 지나가기도 하고. 사진 찍으려고 하니 물고기한테 밥 주는 곳 가서 찍을거니까 여기서 안찍어도 된다고 가자며. 오호.








3 번째 사진에 나와있는 곳이 생선 밥 주는 곳이에요.

생선 밥은 과자랑 뭐 여러 종류 있었는데 저는 과자를 사기로. 20바트 정도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물고기들이 하도 튀어올라서 저한테 물이 잔뜩 튀었는데 N이 "물고기도 널 싫어하는구나ㅋㅋㅋ"





중간에 칼라풀한 배도 지나가고~

물고기한테 밥을 다 주고 나오니 집이 몇 채 있었는데 한옥같이 전통적인 태국 집이라며 최근엔 엄청 비싸져서 부자들 외에는 살지 못한다고. 하긴 북촌도 그런데.





다시 돌아 나오면 기념품 파는 곳이 쫙 있어요.

여기서 N이 아유타야의 명물을 살거라며 35바트를 달라고 하더군요.

뭔가 큰 봉다리를 받아 택시에 탔어요.





이 아이의 이름은 로띠싸이마이(roti sai mai)라고 하는 간식거리인데 빵빵한 봉다리 안에 있는 설탕 실타래 같은 것을 같이 주는 쌀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이랍니다. 쫄깃 쫄깃하고 달달한 것이 아주 맛있어요!! 쌀 전병은 몇 장 안줘서 끝나버렸지만 저 설탕 실타래 같은 건 아직도 남아서 이거 쓰면서 먹고 있습니닼ㅋㅋ








- 왓 마하탓(Wat Maha That)


여기는 그리 크지 않았어요. 입구 쪽에 나무 뿌리에 파 묻혀 있는 불상의 얼굴이 유명하다는 듯 해요. 어째서 불상의 얼굴이 나무 속에 파 묻혀진건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여기보다 더 큰 곳을 보러 갈거니까 후딱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코코넛 주스 마실거라고. 코코넛 주스는 50바트.





코코넛 주스 후딱 마시고 코코넛 버리러 가는 줄 알았더니 코코넛 주스 산 곳에다가 돌려주더라구요. 응? 하고 있으니 가게 언니가 뚜껑을 열어서 코코넛 살을 파 주었어요. 뚜껑을 들고 과육을 파낼 수가 없으니 저한테 들어달라고 그런 것 같은데 N이 먹으래. 그거 먹을 수 있는 부분이야. 이러는거에요. ??? 하면서 한 입 베어 무니까 완전 딱딱해서 이거 뭐야!! 이랬더니 가게 언니도 N도 완전 뒤집어져가지고. N이 저 놀린거였어요.. 여러분 뚜껑은 먹는 것 아닙니다..





근데 과육도 딱딱해서 그냥 무 씹는 느낌이더라구요. 아니면 나무 껍질.

한 입 먹고 버리고 왔습니다.





- 신헹(ก๋วยเตี๋ยวเรือซินเฮง)에서 점심을


점심에 먹은 건 이름을 이제야 알았어요.. 이것이 보트누들(ก๋วยเตี๋ยวเรือ)이었어요!

진짜 엄청 맛있어서 이름 알려달라고 해서 받은게 'guay tiew reua'(구와이 티유 루아) 라는 답이었거든요.

이걸 W한테 소스 사고 싶다아니면 인스턴트나 컵라면!! 하면서 찾아다녔는데 그건 그냥 큰 카테고리 이름이지 제가 먹은 그 국수의 특정 이름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래서 실망하고 공항에서 보트누들 못 먹었으니까 하며 보트누들 하나 사 왔는데..! 이 날 점심에 먹은 것이 보트누들 이었다니!! 아마 공항에서 사 온 건 이 맛이 맞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사와서 다행이다ㅠㅠ



택시 타고 어떤 길거리 식당에 갔어요. 대충 천막 쳐 놓은 식당이었는데 사람은 꽤 있더라구요.

그래도 외국인은 없었던 것 같아요. 메뉴도 뭣도 없었음.





그냥 막 주문하더니 제 앞에 놓인 것은 국수 두 그릇.

택시 아저씨는 세 그릇. N은 두 그릇. 중간에 놓인 닭꼬치 한 접시.

아니 이게뭐야? 우리 얼마나 시킨거야?? 하니 이건 원래 이렇게 먹는거래요.


고수와 숙주는 따로 넣어먹으라고 주고 국수 안에는 민트 잎과 무슨 쪽파 같은 것이 들어있었어요. 처음에 주문할 때 소고기 괜찮냐고 했었는데 안에 소 내장이 들었더라구요! 진짜 맛있었어요! 그야말로 단짠의 절묘한 조화의 클라이막스!! 이건 진짜 일주일에 한 번씩 먹고 싶은 맛이에요.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N은 돼지고기 넣은 것도 진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놓인 닭꼬치는 카레 시즈닝을 뿌린 것 같았어요. 이름을 찾아보니 타이 사테(thai satay) 라고 합니다. 사테는 원래 인도네시아 닭 꼬치 요리라는 것 같아요.

생선모양 그릇에 들어있는건 땅콩소슨데. 얘네도 진짜 달콤 짭짜름한게 왜이리 맛있대요? 꼬치하나 빼 먹고 그 꼬치로 옆에 있는 양파 오이 절임을 찍어 먹으면 된다고 해요.





앞에 앉은 둘은 거의 다 먹고 제가 먹는걸 보고 있다가 N이 아!! 하면서 갑자기 옆에 있는 봉다리를 꺼내더군요. 뭔가를 튀긴 것 같이 생겼는데 동글동글 말려있었어요. 뭐냐고 물어보니 돼지 껍데긴지 뭔지를 튀긴거래요.

원래는 이 국수에 넣어서 반쯤 눅눅하게 한 다음에 먹는 거라며ㅋㅋㅋ 자긴 까먹어서 못먹었지만 넌 남아있으니 먹어보라고. 근데 이 국물이 진짜 밥이 땡기는거에요! 그 라면 국물 남았을 때 처럼요!


그래서 아 밥 먹고 싶다.. 생각하다가 제 가방 속에 카오니야오가 남아있는 걸 생각해냈습니다! 하하핳! 제가 주섬주섬 밥을 꺼내 마는 걸 보고 자기도 밥 말아 먹긴 하는데 찰밥을 말아먹는 건 이상하다며. 괜찮아 괜찮아 우린 이게 더 익숙해ㅋㅋㅋ





제가 진짜 맛있게 먹는 걸 보더니 N잌ㅋㅋㅋㅋㅋ 결국엔 한 그릇 더 시켰어요. 못 참겠다고.

그러고선 배 터지겠다며. 저번보다 가격도 올랐는데 택시 아저씨가 자기것 까지 내게 시켰다곸ㅋㅋ

참고로 저는 50바트 정도 냈어요. N은 2천엔 정도 나왔다고 했는데 그럼 500바트 정도였다는 건가..






- Ayutthaya Elephant Palace & Kraal 에서 코끼리 타기


제가 원래 N도 그렇고 W도 그렇고 태국 가기 직전까지 딱히 연락을 안 하길래 제 나름 코스를 짜서 먼 곳은 과감히 포기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코끼리 타는 것도 생각도 못하던 거였고 저희 엄마는 정말 아쉬워했었어요. 태국까지 갔는데 코끼리 못 탄다고.

근데 사실은 N이 자기 나름대로 계획을 완벽하게 짜 놨더라구욬ㅋㅋㅋ 다시 봤음. 택시에서 내려보니 코끼리를 타러 왔다는 거에요! 아싸! 하면서ㅋㅋㅋㅋ 이 곳은 한 번 타는 데 400바트였어요.







제가 탄 코끼리를 운전하시는 분은 계속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에 집중하시느라 코스를 다 돌지 않고 중간에 가만히 서 있다가 유턴해서 코끼리 캠프로 돌아가더라구욯ㅎㅎㅎㅎㅎ 아 다시 생각해도 짜증난다. 덕분에 길 지나가는 서양인들에게 열심히 사진 찍혔는데 이왕 찍히는거 발랄하게 찍히자 해서 활짝 웃으면서 브이 해주니까 오히려 당황해가지곸ㅋㅋㅋㅋㅋ 게다가 저보고 카와이이~ 하면서 일본인인줄 알길래 아리가또우~~ 해주고ㅋㅋㅋ


나름 재미있게 탔는데 코끼리를 타는거에 의의를 둔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서 타지 마시고 아유타야 수상시장(Ayuthaya Floating Market)에 있는 코끼리 캠프에서 타세요! N이 제가 코스 제대로 못 돌았다는 걸 듣고 수상시장 코끼리 운전수한테 너넨 얼마냐 물어봤는데 아까보다 더 많은 코스를 30분 동안 돌면서 800바트라 하더라구요. 제가 코끼리 10~15분 앉아서 400바트 내고 복불복으로 코스 농땡이 치는 것에 비하면 수상시장에서 코끼리 타는 것이 훨씬 이득 아니겠습니까?



코끼리가 캠프에 돌아가서 내리니까 갑자기를 저한테 갖다 대는거에요. 달라고ㅋㅋㅋㅋ 아니 제대로 돌고 팁을 달라 해야지 뻔뻔함이 아주. 근데 어째요.. 그런 컴플레인 할 능력치가 없는 걸. 코에다가 20바트 갖다 대면 딱 접어서 가져갑니다.





다 내려와서 기념품샵 가기 직전에 코끼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해 주는 곳이 있어요. 저는 이상한 테두리 입히지 않은 작은 사이즈를 160바트 내고 사 왔어요. 더 큰 건 180인지 200인지 였던 것 같아요.





- 왓 라차부라나(Wat Ratcha Burana)


이 곳은 유네스코로도 지정된 유적지에요. 입장료는 외국인은 50바트, 태국인은 10바트 내고 들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왓 라차부라나 입구까지는 시장이 열려있는데 N 말로는 방콕 시내가 훨씬 싸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도 짜뚜짝 같이 코끼리 바지, 비누, 인형 뭐 다 팝니다. 처음보는 음식이 많이 쌓여 있어서 먹어보고 싶기도 했는데 여기서 또 먹었다간 저녁을 못 먹을 것 같아 참기로.










이 날 진짜 하늘 이뻤거든요. 구름 한 점 없이.

이래서 제가 다 죽어가는 G4 말고 V30로 바꿔가고 싶었는데.. 새로 산 것 들고갔다가 깨져온다며. 아서라고ㅎㅎ...

근데 다행이었던건 N이 갤럭시 8으로 바꿨기 때문에 아주 인생샷 많이 건져 왔어요!!

최대한 여기서 여러 각도 여러 포즈로 많이 많이 찍고 오세요! 배경이 진짜 죽여줍니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정말 많던데 다들 코끼리 냉장고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N이 저보라고 코끼리 완전 유행 중인거 안보이냐며 빨리 너도 사라고ㅋㅋㅋㅋㅋ














이 호수같은 것은 예전 아유타야 왕조의 왕이 목욕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대신들을 보내면 같이 목욕하면서 이야기를 했대요.





N이 그러더라구요. 지금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미얀마와의 전쟁이 없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남아있을 수 있었을지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그거야 뭐 어느 나라나 안 그렇겠습니까. 그래서 전 예전에 일본군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어버린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 아유타야 수상시장


마지막으로 수상시장에 갔어요. 근데 시간이 늦었다고 들어가도 배는 못타지만 입장료는 똑같이 200바트를 내야 한다는 거에요. 물론 태국인은 무료고. 그래서 됐다 하고 나왔습니다ㅋㅋㅋㅋ


나오는 길에도 시장이 간단히 있는데 여기도 간식을 팔더라구요. N이 저거 진짜 맛있는건데. 진짜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진짜 진짜 맛있어.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사지도 못하게 슥 지나가길래 난 먹어볼래! 해서 40바튼가 50바튼가 냈던 것 같아요.


이름은 카놈투어이딸라이(kanom tuay talai). 젤리처럼 보이지만 젤라틴은 들어가 있지 않고 쌀가룬가 전분가룬가를 넣어서 탱글탱글하게 만드는 코코넛 디저트에요. 처음에 먹으면 이게 뭐야 아무 맛도 안나고. 이러는데 그러면서 하나씩 먹고 있으면 고소~ 하면서 적당히 단맛이 나는게 빠질만 하더라구요!


파는 곳에서는 작은 소주컵 같은 걸 뒤집어놓고 있답니다. 뒤집어 놓은 회색 컵들을 발견하면 사 먹어 보세요!









방콕



[짜뚜짝]


- 마사지샵(ปันปรีดา นวดแผนไทย)


이 날이 강에다가 본인의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담은 끄루통을 흘려보내며 소원을 비는 송클란 축제(11월 3일)를 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방콕 시내 어딜가나 차가 막히고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는데 N이 어차피 우리가 모씻역 근처에서 빠이빠이 하니까 W보고 6시에 모씻에서 보자고 하라는 거에요. 안그래도 짜뚜짝 시장이 가고 싶어서 W에게 6시에 모씻에서 보는게 어떨까? 하고 라인을 보내니 JJ그린 가고 싶어? 나는 오늘 우리 대학에서 송클란 축제 하는거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건 어때? 하더라구요.


짜뚜짝이야 내일도 갈 수 있겠지 하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Sam Yan)에서 보자고 하고 일단 N과 저는 마사지 샵으로 향했습니다. 마사지샵은 아래 사진 속 시장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이름은.. 보다시피 태국어라 모르겠고 가게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요 근처가 N이 다니던 대학가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은 태국에서 3번 째 명문대(국립대)에 다니고 이따 만날 W는 가장 좋은 대(왕립대)에 다닌다면서 '공부만 하다가는 W처럼 재미없어지는거야. 알겠어? 아가씨 되는거라고 아가씨. 세상물정 모르는'ㅋㅋㅋㅋ


나고야에 있을 때에도 항상 N이랑 U랑 W보고 부자집 아가씨 아가씨 하며 놀렸었어요. 술도 못마시고 놀지도 못하고 얌전하고 고상하다며. 확실히 W는 술자리에 가도 술은 안마신다고 항상 일찍 갔었긴 했는데ㅋㅋㅋ 그러는 U는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이거든요 사실. 인스타에 비싸보이는 시계에 교환학생인데 항상 금전적으로 여유로워서 N이 여행자금 빌리고. 이번에 모나칸지 어딘지 간 것 처럼 항상 어디 해외 돌고있고. 차도 있고. 알고보니 얘도 W랑 같은 학교였어요. 뭐니 대체 너네ㅋㅋㅋㅋ 완전 엘리트들이었다니ㄷㄷ



저희는 발 마사지만 받기로 하고 바지를 갈아입었어요. 이 때가 오후 5시 반쯤 됐었는데 30분정도 받은 것 같아요. 돈은 170바트 냈습니다. 일본인들도 오더라구요. N이 정말 태국에 일본인 많네. 이러다 점령당하겠어(태국 시장을 일본기업이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데 거기다 일본인 까지 넘쳐서 한 말). 할 정도로. 이러니 아마 일본어도 통하지 않을까 싶어요.

N이 아프면 말하라길랰ㅋㅋㅋㅋㅋㅋ 좀만 더 세게 해달라고 말 좀 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좀 더 세게 해 주신다고 해주시긴 했는데 너무 부드럽게 해주셔서 약간 아쉬웠어요.

발마사지만 받겠다고 했지만 어깨랑 목도 마사지 해주셨습니다.






- Je Aoun Chicken Rice에서 저녁을


N이 이제부터 본인기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곳에 데려갈거라고 각오하라 하더라구요ㅋㅋㅋ

각오 됐으니 데려가기나 하라며. 간 곳은 카오만가이(khao man gai)를 파는 식당!






생긴것도 일반 식당과 다를 바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여기가 진짜 제일 맛있는 곳 맞아? 하니까 자기네 학교 애들은 술 먹고 여기 와서 카오만가이 먹으며 해장한대요ㅋㅋㅋ 그래서 지금 같은 시간보다 이나 새벽에 사람이 많다고.




올라가 있는 잎은 고순데 치우면 딱히 향 베어있지도 않아서 누구나 먹을 수 있어요. 옆에 있는 갈색 덩어리닭 선지래요! 소 선지랑 맛은 똑같더라구요. 근데 국에 안들어 가 있는 건 처음 봄..ㅋㅋㅋ


접시 옆에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양념장이 2 개 있었어요. 하나는 카오만가이 주면서 같이 갖다 준 고추양념장이었고 하나는 튜브처럼 놓여져 있는 달달한 소스였어요. 먼저 간장 양념 부터 뿌리라 해서 뿌려 먹었는데 와... 아 진짜 맛있는거에욬ㅋㅋㅋㅋㅋ 진짜 이 날 먹은 음식 죄다 레시피 뽑아가지고 집에 오고 싶었어요. 집에서 맨날 해먹게. 밥, 닭, 양념장. 딱 세 개 합쳐놓기만 한 간단한 조합인데 뭐 이렇게 맛있는거죠??


옆에 있는 달달한 소스는 자기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라고 먹어보래요. 먹어보니까 저한테는 그냥 달달하기만 해서 그건 별로더라구요. 제가 맘에 들었던 소스는 찾아보니 생강, 마늘, 태국고추, 고수, 발효간장, 식초, 설탕, 진간장, 치킨스톡, 오이로 만드는 거라네요. 고수랑 오이향 안나던데??? 근데 확실히 이렇게 뭐 여러가지 넣고 끓였으니 당연히 맛있어질 수 밖에 없겠어요.



일단 W랑 만나기도 해야되고 N도 여자친구랑 끄루통 흘려보내기 위해(이 축제는 연인이 같이 흘려보내는게 일반적이고 꼭 그 날은 같이 밤을 보낸다고 합니닿ㅎ 그래서 저보고 너 W랑 둘이서만 그거 흘려보내면 레즈되는거라며) 가야했기 때문에 택시(길이 너무 막혀서 원래는 바이크택시 타고 빨리 가라고 N이 바이크택시를 잡아주려 했는데 그 누구도 파혼요틴까진 가지 않으시겠다며.. 길이 많이 막힐 때는 바이크 택시가 5 배는 더 빠르다고 하네요. 가격은 거의 택시 값의 반 이하구요)를 타고 파혼요틴역으로 향했습니다. 80바트 나왔어요.







[파툼완]


- 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 축제 즐기기


드디어! W와 재회를 하고! 이 아이는 이미 회사원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아이돌을 사랑하는 회사 동료 언니를 데려 왔더라구요.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상냥한 분이었어요.



일단 밥을 먹고 끄루통을 사러 가자며 산 팟타이.








이건 맛있긴 했는데 전문 식당에서 만든건 아니라 우리나라 식당만큼의 맛이었어요. 셋이서 노나먹고 제 옆의 두 여자분은 벌써 배가 부르다는거에요. 물론 저야 이미 카오만가이를 먹고 왔으니 괜찮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끄루통을 찾아 학교를 헤매고 다녔는데 어디에서도 안 팔더라구요?

학교 연못? 호수? 에는 반짝반짝 하는 것이 떠다니긴 했는데 올해는 너무 적다고도 했고.

찾다 찾다 학교 울타리 밖에까지 나가서야 살 수 있었어요.





저에겐 돈 내지 않아도 된다고 손사래를 치길래 확실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200바트 정도 내는 것 같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게 기본형이고 그 위에다가 꽃잎이나 꽃 송이 등으로 장식해서 정 중앙에 양초를 꽂아 물 위에 흘려보내는 거라고 합니다. 직접 커스텀 하고 싶은 사람은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돈 내고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중요한 사실.

올해부터 이 대학교는 끄루통 흘리는게 금지되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측에서 아무 공지도 안했나 보더라구요. 사람들이 그러고 보면 불 붙이지도 않은 끄루통을 들고 도로 나가고 버스타고 했는데. 그럼 강에 반짝반짝 하게 흘려보낸건 물에 띄우지 않을테니 들여보내주세요! 해서 호수에다 띄운건가봐요ㅋㅋㅋㅋㅋ


결국 들고 다시 나와서 버스를 탔어요.

원래 택시 탈라고 했는데 택시를 버스 정류장에서 잡으니 잡히나 그게.

역시 아가씬가봐요..






[라차테위]


- 끄루통은 잊고 술이나 마시자!


이 지역이 대학생들이 술 마시고 밤을 즐기러 가장 많이 찾아오는 동네래요. 펍 같은 곳이 진짜 많고 사람도 진짜 많아서 찾아가는 곳마다 만석이라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가 저녁 8시 반쯤 이었어요.


그래서 Skate Cafe라는 술집에 자리를 잡았어요. 처음엔 실내는 자리가 없어서 실외에 앉았다가 바로 테이블 하나가 났다며 안쪽으로 안내해 주더라구요. 근데 들어가기 전에는 더워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밴드의 노래소리가 너무 커서 거의 소리소리 질러야 앞에 앉은 사람한테 들리는 정도.. 볼륨좀 제발.






태국 술집은 진짜 밴드 있는 곳이 많은가봐요. 여러분. 태국에서 술 마실 땐 꼭 밖에 앉읍시다. 꼭.

저는 태국에 왔으니 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가 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킨 것이 타이 위스키에 콜라 섞은 것. 사실 레드불을 섞고 싶었는데 탄산수, 콜라, 주스 정도에서만 고를 수 있더라구요.. 메뉴에 써 있는거 봤는데..


그리고 W와 회사동료분은 열심히 의논하더니 뭔갈 시켰어요.






우와ㅋㅋㅋㅋㅋ 삐까번쩍한 커다란 정수기 같은 통을 들고오더라구요. 도수는 한 5도정도 되는 술에 딸기 시럽을 섞은 거였는데 칵테일 같이 맛있었어요. W는 나고야에서는 입에 술도 안 갔다대던 애가 순식간에 5잔 클리어하고ㅋㅋㅋㅋ 너 많이 변했다.


안주로는 캐슈넛을 볶은 거쪽파태국고추 얹은 걸 시켰어요. 뭘로 볶았는지 그냥 볶은건 아닌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근뎈ㅋㅋㅋㅋㅋ 파도 손으로 집어먹어야돼요.. 이런 경험 처음이야.

중간중간 판줄 알고 집어먹었다가 고추가 혀에 닿으면 진짜 엄청 매운거에요 이게! 근데 헹굴 수 있는게뿐이얔ㅋㅋㅋㅋㅋㅋ W가 빨리 술마셔서 헹구라곸ㅋㅋㅋㅋㅋ 아니 너 많이 낯설닼ㅋㅋㅋㅋ


얘기하면 할수록 자기가 왜 나고야에서 그렇게 얌전하게 굴었는지 너무 후회된다고. 지금 사회인 돼서 술 마시러 다니고 애들이랑 놀다보니까 그 때부터 즐길걸! 한대요. 제가 카라오케도 몇 번이나 같이 가자고 했는데 한 번인가만 같이 가고 나머지는 아냐 됐어.. 했었거든요. 그 때 내가 왜 카라오케 안갔을까!!! 이러면서 머릴 쥐어뜯는뎈ㅋㅋㅋㅋㅋ 거봐라. 내가 가잘 때 가지 그랬니.


타임머신 있으면 좀 불러보라고. 그 시절로 돌아가자고.ㅋㅋㅋ

N도 그렇고 프랑스오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닛켄세 동기중에 인도네시아 애도 그렇고 하나 둘씩 일본에 돌아가고 있거든요. 취직이든 대학원이든. 그러니까 W도 일본에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은 한대요. 그래서 자기 목표가 올해 연말 보너스만 받고 때려치는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 대학원으로 가고싶긴 한데 자기가 다른 분야 안파고 일본어만 했으니 갈 곳도 없고 취직을 일본에서 하자니 야근(태국은 야근 없는게 당연하다고 합디다. 좋겠다) 시킬 것 같고. 요즘 고민중이라나봐요.


그러다 회사 동료 언니랑 W랑 한국남자 어떠냐며. 진짜 아이돌 같냐며. 얘들아.. 아이돌이 괜히 아이돌이겠닣ㅎㅎㅎ 어차피 태국에 있을거면 니네가 찾을 수 있는 선택지는 태국인 아니냐고(주위에서 거의 외국 남자를 못 본다고 합니다) 하니까 세상에서 가장 바람 많이 피는게 태국인 남자라는 조사결과를 봤다며. 아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렁떠이]


- 호텔


라차테위에서 프롬퐁까지 BTS를 타고 갔는데 37바트 나왔어요.

이 전날도 그렇고 이 날도 그렇고 11시 반쯤 지하철을 탔는데 끊기지 않고 다니더라구요.

찾아보니 새벽 1시 전 까지는 다니는 것 같아요. 좋겠다..


아! 그리고.

제가 팁 문화에 익숙치가 않아서 이 날 팁을 잊어버리고 안 놓고 나왔더니 청소 1도 안하고 그대로 놔뒀더라구요..ㅎ 물도 새거 안주고 샴푸랑 바디워시만 새거 올려놓고 침대보만 정리되어 있길래 왔다 가긴 했구나 싶었지만. 목욕탕 머리카락도 쓰레기도 거울 빼 놓은 것도 드라이기 쓰다 올려둔 것도 고대~로. 정말 고대~로. 아마 프론트 직원이 신발로 훑고 간 바닥도 고대~로.

원래 팁 없어도 조금은 하고 가지 않나요..

태국이 이런건지 이 호텔이 호텔치곤 싸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 2 일 째 끝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