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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원 가기: 합격 발표 ~ 입학서류 전까지

Jonchann 2018. 1. 22. 21:34

저는 지금 기숙사는 배정받았고 비자 나오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비자까지 나오고 쓸까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비자 직전 서류까지 정리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일본 대학원이 입학 서류를 어떻게 보내나, 언제 보내나, 보내면 얼마 걸리나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1. 합격발표


7월 7일에 시험을 보고

7월 13일에 한국에 돌아와

7월 14일 오전 10시 반 즈음에 합격발표를 봤어요.


일본 거주자에게는 미리 출원 때 동봉했던 우편비 & 서류봉투로 합격통지서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그걸 동봉하지 않았으니 사이트에서만 확인했어요(올해는 1차 일반코스 108명, 고전(고등전문학교) 18명, 국제코스 1명, 가을학기 2차 15명, 국제코스 2차 7명 합격했다고 하는데 전년도에 비해선 많이 줄었다는 말이 많네요). 제 수험번호가 적혀있는걸 보고 꺄-꺄-거리면서 온 동네 자랑하고 있다가 오후 2시 입시과에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入学意志確認書について(입학의사확인서에 관하여) .

일단 서문에서 



OOOさま


奈良先端大入試係です。

あなたは平成30年度春学期入学者選抜試験に合格されました。



제가 합격한 것이 맞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그 아래에 첨부파일로 입학의지 확인서를 첨부하니 9월 29일까지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라 하더라구요. 내용을 보니 '입학한다', '입학하지 않는다 - 그 이유를 적어라' 로 나뉘어져 있길래 잘! 읽어보고 '입학한다'에 표시한 후 도장찍어서 7월 17일에 국제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얘네가 받아도 잘 받았다고 알려주질 않으니(물론 우편추적으로 받은건 확인했지만 진짜 그런건지 걱정돼서..) 따로 메일로 물어봤습니다. 7월 19일 입시과 직원이 다 퇴근 한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20일날 확인했다더군요.






2. 1/2종 장학금, 기숙사 신청서


7월 22일에 학교에서 서류를 보내

7월 26일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서류가 뭔가하고 보니 기숙사 신청서장학금(이라 쓰고 학자금이라 읽음) 신청서 양식이 들어있더라구요.

장학금은 1, 2종으로 나뉘어져 있고 특수장학금으로 '동일본대지진 피해학생 1종 장학금'도 있었습니다.

장학금은 JASSO(일본학생지원기구)에 신청하는거라 일본 어느 대학원이든 같은 종이를 받으실 것 같아요.


  • 1종 장학금: 무이자, 5만/8만 8천엔 중 택 1
  • 2종 장학금: 유이자(3%), 5만/8만/10만/13만/15만엔 중 택 1
  • 특수장학금: 1종 장학금과 동일, 대상은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만

9월 29일까지 제출하면 10월 하순에 통지를 받는다 하네요. 저는 따로 신청하진 않았습니다(일본어 페이지에 보면 외국인은 학교와 상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jasso.go.jp/shogakukin/seido/kijun/zaigaku/in/index.html 를 참고해주세요).


기숙사 신청서에는 집이 너무 멀어 통학하기 힘들다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등본 떼서 동봉해야함) 적어서 신청하라길래 EMS+등본 콤보로 집에서는 절대 통학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참고로 기숙사 신청은 12월 중순까지 기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외국인은 3차 시험(2월 출원 3월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고서야(2차 시험 합격자까지 기숙사 배정 끝난 다음에 남은 방이 일본인에게 배정되는 시스템) 다 기숙사 들어가는 거더라구요. 일반코스인지 국제코스인지는 상관 없이. 저는 싱글룸 받았습니다. 진짜 좁은데 월에 1만엔 정도니까 납득하고 감사히 들어가 살기로.






3. 학과통합안내서


10월 17일에 학교에서 학과통합안내서를 보냈고

10월 25일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출원, 면접 때도 알려주긴 했는데 '정보과학과','물질창성과','바이오사이언스과'를 통합해서 '첨단과학기술연구과'를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당시엔 정부에 허가를 요청한 상태였고 이 때 허가가 났었나봐요. 시행 시기는 제가 입학하는 4월부터입니다.


통합한 이유를 간단히 적어보자면


  1. '타분야 학생과 협동하여 사회의 니즈에 기초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PBL(Project Based Learning) 형식의 커리큘럼이 가능'인데 이 커리큘럼이 무엇인가 하면, 연구과 따지지 않고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거에요. 
  2. '각 학과의 전문성 심화, 3 분야의 융합영역 도전, 3 분야 융합 데이터사이언스 도전'이라고 원래 있던 3 학과 외에도 융합분야를 만들어 총 7 가지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위에서 말한 PBL커리큘럼을 만드는 거래요. 참고로 7 분야란 원래 있던 '정보이공학프로그램', '바이오사이언스프로그램', '물질이공학프로그램'에 '정보생명과학프로그램', '지능사회창성과학프로그램', '바이오나노이공학프로그램', '데이터사이언스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4 가지 분야를 더한 것이랍니다.

원래도 이 학교는 비전공자들도 많이 진학하는 곳이기도 하니 더 혁신적으로 가려고 하나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연구실배속 & 교육프로그램 → http://www.naist.jp/facilities/sentan/pre/#program


제가 입학하는 정보과학과는 입학 후 '연구실배속희망조사'라는 것을 하는데 이 때 적은 희망연구실로 대부분 갈 수 있다고 해요. 더 확실히 원하는 연구실로 가기 위해서는 꼭! 연구실방문 해서 교수님과 얘기를 해 봐야 한다고 비공식 사이트에는 적혀있었습니다.

물질창성과는 입시 점수 + 입학 후 실시하는 토익시험 결과를 종합해서 희망 연구실 배정을 해 준다고 합니다. 바이오사이언스과는 입시 점수 + '기초학력테스트' 결과를 종합해서 배정하구요.


시험 친 연구과와 다른 연구과로 소속을 바꿔 들어갈 수도 있는데 이 때에는 교수 면접 + 시험 + α 로 심사를 하니까 따로 또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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