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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뭐든지 공짜인 인터넷 세계에서는 '상도덕'이 무시되고 있다

Jonchann 2021. 3. 4. 01:02

원문 링크: president.jp/articles/-/43468

 

なんでも無料のインターネットは,「商業道徳」を無視しすぎている

뭐든지 공짜인 인터넷 세계에서는 '상도덕'이 무시되고 있다

 

기자: 아즈마 히로키(東 浩紀)

비평가/철학자

 

기자: 쿠스노키 켄(楠木 建)

히토츠바시대학대학원 국제기업전략연구과교수

 

 

인터넷 경제는 '공짜'를 밑거름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방식은 상업 형태로 정당한 것이었을까. 철학자 아즈마 히로키씨는 신서 <겐론(일본어로 '언론'을 발음대로 표기한 것) 전기> (중공신서라크레) 에서 언론 활동을 통해 돈을 버는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적었다. <겐론 전기>를 읽고 '감정적'이라는 평을 한 경영학자 쿠스노키 켄씨와 한 첫 대담을 풀어내고자 한다. (전편/총 2회)


無料: 무료, 공짜

商売: 장사, 상업

真っ当: 정당한, 제대로 된

お金を稼ぐ: 돈을 벌다, 소득을 얻다

苦労: 고생

赤裸々: 적나라, 생생히

綴る: 엮다

届ける: 전하다


 

 

■ 失敗 → 反省 → 自己認識のおもしろさ

■ 실패 → 반성 → 자의식 이라는 즐거움

 

[쿠스노키] <겐론 전기 '앎의 관객' 을 만들다> (중공신서라크레) 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아즈마] 감사합니다. 쿠스노키씨같은 경영학자 분이 칭찬해주시니 약간 쑥쓰럽네요. 2010년에 39세라는 나이로 작은 회사를 만들어 약 10년 정도 고군분투해 온 기록이니까요.

 

[쿠스노키] 고백하자면 아즈마씨가 쓴 책은 이번에 처음 읽어봤어요. 서점 평대에 쌓여있길래 '이거 재밌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한거에요. 읽어보니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내용이었어요. 이 책을 통해 아즈마씨의 철학, 사상의 단면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이제부터 <겐론0 관광객의 철학> 등도 읽어 보려고요. '관광'이나 '오배송'에 대한 개념이 참 신선했어요.

 

[아즈마] <겐론 전기>로 제 책을 처음 접하셨다는 분들이 꽤 있으시다는 것 같아요. 트위터만 보더라도 이제까지와의 독자랑은 좀 다른 3-40대 비지니스맨이 '공감 된다'고 감상을 보내주시기도 해서 저로써는 의외였어요.

 

[쿠스노키] 이 책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실수 연발했던 에피소드를 엮은 건데 독자분들의 관심사에 따라 여러 이야기를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아즈마씨의 실패담이나 반성에서부터 자의식을 재구축하는 과정이 관심을 끌더라고요. 저도 그렇지만 아즈마씨는 서서히 반성해나가는 타입인 것 같아요. 3보 전진했다가 2보 후퇴하고.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스이젠지 키요코(水前寺清子)는 참 좋은 말을 하셨죠.

 

[아즈마] 맞아요. 사람은 조금씩밖에 반성하지 못해요.


興味深い: 흥미롭다, 관심을 끌다

恥ずかしい: 부끄럽다, 쑥쓰럽다
悪戦苦闘: 악전고투, 고군분투
白状する: 실토하다, 고백하다
平積み: 평대에 쌓음
手に取る: 집다
一端: 단면, 일면
誤配: 오배송
身につまされる: 공감가다
ドタバタ: 실수 연발, 정신 없음, 호들갑
読み手: 독자
徐々に: 서서히, 조금씩
水前寺清子: 1964년에 데뷔한 일본 여가수


 

 

■  「自分の能力過信問題」が,必敗を繰り返す元凶

■ '본인의 능력을 과신하는 문제'가 실패를 반복하는 원흉

 

[쿠스노키] 경비서류는 보이는 곳에 파일링해야 한다거나 영수증을 자주 정리해야만 한다거나 하면서 사소한 고생을 계속합니다. 본인은 힘들었겠으나 독자 입장에서는 그게 조금 웃겨요.

 

[아즈마] 저는 원래 파일을 정리하지 않아도 놓아둔 곳을 기억하고 있어서 문제 없는 타입이에요. 메모도 거의 안하고.

그런데 개인이 아니라 이게 조직이 되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해야만 하거든요. 근데 그런 발상이 제게는 없었어요. 특히 실패의 주 원인은 '직원이 실패하면 내가 메꾸면 돼', '내가 제일 효율적이야'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거에요. 그들의 일에 개입해서 중간에 망치거나 '그럼 내가 할테니까 너는 담당에서 빠져'라 했거든요. '본인 능력을 과신하는 문제'가 실패를 반복하는 원흉이라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었죠.

 

[쿠스노키] 유능함이나 다재다능함이 오히려 원수가 되는 전형적인 예네요.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이 어떤지는 전혀 모르고. 그래서 혼자 다 하고.


しなければならない: 하지 않으면 안된다

こまめ: 자주, 꼼꼼히

しておく: 해 두다, 해 놓다

細かい: 사소한

大変: 큰 일, 힘든 일
でしょうが: 이겠으나, 이겠지만, 그렇겠지만, 그러겠으나
笑える: 웃기다
メモを取る: 메모하다, 필기하다
ところが: 근데, 그런데
となれば: ~인 상황에서는, ~이면
フォローする: 수습하다
思い込む: 굳게 믿다
気づく: 눈치채다, 알다
多芸多才: 다재다능


 

 

■  たどり着いたのは,小学生でもわかる当たり前の結論

■ 깨달은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당연한 사실

 

[아즈마] 사실은 못하는 일이 많아요. 애당초 회사원이었던 경험이 없으니까 매일 아침 제대로 일어나서 정시 출근하고 조직 속에서 일하는 것을 못해요. 그저 '나는 못해'라고 자각하는 경험을 피해왔을 뿐일지도 몰라요.

보통의 회사원이라면 2-30대에 배울 것을 저는 40대가 되서야 경험하고, 미루고 미루던 것이 한바퀴 돌아 제게 돌아온거죠.

 

[쿠스노키] 1주일 내내 파일을 정리하는 장면은 참 인상깊었어요. 그게 43살 때죠?

 

[아즈마] 파일명을 적는 종이를 만드려고 매일 칼로 종이를 가늘게 자르면서 '참 이상하네 이거 내가 할 일이 아닌데. 근데 이게 또 진짜 일일 수도 있지' 했어요. 테푸라 같은 라벨 인쇄기를 사면 된다는 생각조차 하질 못했거든요.

 

[쿠스노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해 나가면서 반성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도출한 결론이 '사람은 역시 성실하게 살아야 해' 인거죠. 책 읽으면서 제일 웃었고 제일 감동했던 부분이에요. 돌고 돌아 실패와 반성 끝에 초등학생도 알만한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고.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무언가의 압력을 느꼈어요.

 

[아즈마] 비지니스맨들이 '공감한'것은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そもそも: 애당초, 애초에, 원래

ちゃんと: 제대로

ツケ: 외상

しみじみとする: 절실히 느껴지다, 통감하다

ラベルライター: 라벨 인쇄기

導く: 도출하다, 이끌다

地道に: 성실하게

ねばならない: ~지 않으면 안된다

挙句に: 결국에, ~한 끝에

ぐるっと: 빙그르


 

 

■  GAFAの違いは「マネタイズ」という言葉に注目するとわかる

■ GAFA의 차이는 '머니타이즈'라는 말을 주목하면 알 수 있다

 

[쿠스노키] <겐론 전기>를 읽다보면 오늘날의 상업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제 전공은 경영학인데 그 중에서도 경쟁전략이에요. 19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 정보재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고찰했더랬죠.

흔히 말하는 GAFA. '메가 플랫포머'라고 하나로 묶어서 말들 하곤 하지만 사실 각기 그 안에 있는 내용은 다르거든요. 무언가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를 얻고. 요컨대 장사라는 것은 그런 것이지만 대가를 얻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머니타이즈'라는 말에 주목하면 더 알기 쉽죠.

 

Apple과 Amazon이 공개한 연차보고서에 '머니타이즈'라는 말은 별로 나오지 않아요. 유저로부터 직접 대가를 받고 있어서 그렇죠.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Apple은 간단히 말해서 하드웨어 회사고 Amazon은 소매/유통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비용을 넘어서는 대가를 유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좋은 물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그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죠. 그 실상은 지극히 전통적인 장사에요.

 

그 한편, Google과 Facebook 연차보고서에는 '머니타이즈'가 빈번히 등장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Facebook은 등록만하고 거의 쓰지는 않지만 Google 서비스는 일상생활 하면서 쓰곤 해요. 유저이긴 하지만 Google에 돈을 직접 내진 않죠. Google이나 Facebook에 돈을 진짜로 내는 고객은 광고주입니다. 유저와 돈을 내는 사람이 분리되어 있죠. 그러니까 '머니타이즈'가 필요한 것입니다. 즉 광고업이라는 것이죠.


今日的な: 오늘날의

専門: 전문, 전문으로 하는 것, 전공

GAFA: Google, Apple, Facebook, Amazon을 줄인 말로 테크 대기업, 공룡 플랫폼 기업, 거대 플랫포머라고 불림

中身: 내용, 속

相当に: 상당히

マネタイズ: monetize 즉 수익화

年次報告書: 기업의 영업과 재무활동 성과에 관한 보고서로 보통의 회계 기간인 1년을 기준으로 한 것

あまり: 별로

要するに: 즉, 요약하자면, 간단히 말하면
設ける: 돈을 벌다, 수익을 내다
ごく: 지극히
しばしば: 종종, 간간히, 가끔


 

■  運に任せて「赤字を掘る」のは商業道徳に反している

■ 운에 맡겨서 '적자를 내는' 것은 상도덕에 반한다

 

[쿠스노기]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재를 다루는 BtoC 상업의 실태는 대부분의 경우 광고업 혹은 판촉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업의 생명선은 유저 수에요. 이것은 라디오나 티비를 듣고 보던 시대부터 변하지 않았죠. 시청자가 많을수록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는 높아지고 광고주를 모으기 쉬워지며 광고 수입이 들어옵니다. 어떻게 하면 유저 수를 늘릴 수 있을까. 가장 빠른 방법은 무료로 제공하는거에요. 다들 이러다보니까 '인터넷 정보는 공짜'라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어요.

 

여하튼 확대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유저한테 직접 돈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고. 충분한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정보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기업 대부분이 일단 '적자를 내기'로 합니다. 그건 그것대로 하나의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적자를 내고 난 후에 제대로 장사를 하려면 장기이익에 이어지는 수미상관하는 전략 스토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납득이 되는 전략도 없고 모아둔 자원을 그냥 저냥 프로모션에 투자하면서 막연하고 낙관적으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유저 수를 증가시키는 문제만 붙들고 있는 회사가 많아요. 광고로 돈을 벌려고 하는데 본인이 광고비를 내는 사람이 되는거죠. 결국에는 어느 정도 유저를 모은 후에 타 업체에 사업을 매각하고 환매하는 -이를 처음부터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도 드물지 않아요.

 

제가 보기엔 이건 상도덕에 반하는 행위일 뿐이에요. 하지만 본인들이 그걸 의식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 뿐인가요. '첨단'이면서 좋은 평가를 얻고있다는 생각까지 하죠. 꽤나 규율이 느슨해졌습니다.


扱う: 다루다

まったく: 전혀, 아예

ほど: 정도

手っ取り早い: 가장 손 쉬운 방법, 지름길

成り行き: 그 결과, 그렇게 되어가는 모양
とにかく: 어쨌든, 여하튼
スケールさせる: 규모를 확대하다
赤字を掘る: 적자를 내다
ことにする: ~는 것으로 하다, ~고 하자
手口: 방법, 수법
成り立つ: 성립하다
首尾一貫: 수미상관
筋が通る: 말이 되다, 납득이 가다
ひたすら: 오로지, 줄곳, 한결같이
もたれる: 의지하다, 기대하다
手じまい: 환매
私に言わせれば: 제가 말하자면, 제 생각에는, 제가 보기에는, 제 판단으로는
どころか: ~긴 커녕, ~거니와, ~는 고사하고
先端: 첨단
ずいぶん: 꽤나


 

 

■  ゲンロンは「ものを売る行為」を絶対に手放さない

■ 겐론(언론)은 '판매 행위'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쿠스노키]  언론은 규모를 부정하지 않지만 하나의 뜻 만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직접 대가를 얻으려고 하지요. '머니타이즈'에 의존하지도 않습니다. '일반적인 장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요.

 

[아즈마] 네. 사실 '상도덕'이라는 말을 썼지만 저도 상업과 도덕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파는 것은 신용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어서 논리나 도덕이 따라갈 수 밖에 없거든요. 오히려 사고 파는 관계에서부터 논리, 도덕이 발생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품의 구체성이에요.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본래의 이유를 잊으면 금융자본주의가 당연한 글로벌 세계에서는 사기꾼만 드글거리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판다'고 여겼습니다.


スケール: 스케일

一義的: 한 뜻으로만 해석할 수 없음

表裏一体: 표이일체

モノ: 사람, 것, 물건 등

手放す: 놓다, 포기하다. 놔주다


 

 

■  「マネタイズできればいい」というのは嫌

■ '머니타이즈'되기만 하면 되는 것은 싫어

 

[아즈마] 예를 들어, 연회비가 1만엔(세 제외)인 '토모노 카이(친구 모임)'라는 회원조직이 언론의 기반이거든요. 회원이 되면 해당 언론의 단행본이나 회원 전용 뉴스 등을 읽을 수 있지요. 단, 이러한 컨텐츠는 회원이 되지 않아도 낱개로 구입할 수도 있어요. 단행본은 서점에서 살 수 있고 회원 전용 전자 서적도 가격 설정해서 비회원에게 판매하고 있거든요.

 

이는 작년에 시작한 라이브 서비스 '시라스'와 같습니다. 시라스에서 영상을 시청하려면 등록이 필요한데 각 채널의 월간 회원을 모집하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원간 회원이 되지 않아도 되도록 개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영상 송출자(BJ 등)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살롱은 멤버쉽을 팔지 컨텐츠를 따로 판매하거나 하진 않아요. 유행에 역행하는 행위를 왜 굳이 하는가 하면 멤버쉽만으로는 고객과의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안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머니타이즈'를 지향하는 인터넷 기업도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해 결과적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게을리하는 것은 아닐까요. 언론도 조금만 더 잘하면 돈벌이가 될텐데라고들 하시는데 그래도 머니타이즈만 되면 그걸로 족해 이런건 전 싫어요. 공급자 마음이 문드러진다고 해야 할까요. 쿠스노키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뭐랄까 도덕적인거에요.


動画配信: 라이브

バラで: 개별로, 낱개로

うまくやる: 잘 하다

荒む: 거칠어지다


 

 

■ 「人気」を追うことで「信頼」を失う

■ '인기'를 쫓다 '신뢰'를 잃다

 

[쿠스노키] 요약하자면, '인기'와 '신뢰'는 종이 한장 차이에요. 여러 비지니스에 대해 고찰하고 내린 결론은 '상업은 신용 제일' 입니다. 아즈마씨가 말씀하신 '사람은 역시 성실하게 살아야 해'와 똑같이 어리석을 정도로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한마디로 그게 상도덕인거에요.

 

인기는 미분값이어서 나란한 두 점 사이에서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신용은 적분값이에요. 시간 폭이 훨씬 길죠. 시간을 두고 축적하면서 키워가야 해요. 인기가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할 수도 있는데 순식간에 상황은 변할 수 있어요. 신용과 인기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트레이드 오프 관계이기도 하죠. 인기를 얻는 지름길을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신뢰만 잃고 말거에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그에 걸맞는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인간에게 규율을 부여합니다. 신용 제일을 원칙으로 하는 비지니스는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즈마] '신용과 인기의 대립'이라니 일리 있네요. 예를 들면, 정치에서 말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신뢰보다 인기를 추구해 낳은 결과거든요. 비단 정치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 문화 등 모든 분야가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요.


似て非なるもの: 종이 한 장 차이, 비슷하지만 다른 것

たどり着く: 도달하다

やはり: 역시

ばかばかしい: 바보같다, 멍청하다, 어리석다
一言で言う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러니까, 즉
隣り合う: 나란하다
ずっと: 쭉, 훨씬
錯覚を覚える: 착각하다
手っ取り早い方法: 지름길, 가장 빠른 방법, 쉬운 방법
かえって: 도리어
見合う: 걸맞다, 알맞다
オトナにする: 성숙해지다, 어른으로 만들다
つくづく: 생각하면 할 수록 그렇다
言い得て妙だ: 일리 있다, 적절한 표현이다


 

 

■ スケールを獲得する手段が「無料」であることが問題

■ 문제는 규모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공짜'인 것

 

[아즈마] 민주주의도 위태 위태 한 것이 선거 때 인기만 얻으면 당선이 되거든요. 아무리 열심히 실적을 쌓은 정치가여도 선거 날 그 순간에는 인기가 없으면 낙선하고 말죠. 선거 때 인기를 얻는 방법은 현 제도에서야 단기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전체를 보다 보면 정치 도덕을 망치는 일일 뿐이에요. 과연 이 상태로 우린 괜찮을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철학, 비평, 문학 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고요.

 

[쿠스노키] 요즘같은 100세 시대에 찰나만을 보는 발상보다 장기적으로 좋은 발상을 해야 합리적인데 신뢰를 희생해 인기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단한 장삿속이다'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은 그 반대인데 순수하게 상업적인 관점에서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거죠.

 

[아즈마]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도 일정 수 있어요. 그렇지만 크게만 만드려고 하는 요즈음 글로벌 플랫폼은 그 한 방을 벌기에 딱 좋은 미디어거든요. 단지 이 점을 의식해줬으면 합니다.

 

[쿠스노키] 스케일을 추구하려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스케일을 확대하려고 하는 수단이 '공짜'인 것이 진짜 문제인거죠.

 

[아즈마] 정말 동감합니다. 이와 동시에 사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정상화 될 것이라는 희망도 있어요. YouTube의 광고 모델에 한계가 있듯이 사회에서의 무료 경제 효과도 한계가 있거든요. 결국에는 균형이 맞춰질 거에요. 지금은 그저 과도기라서 한 방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공짜 경제가 강조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危うい: 위태롭다, 위험하다

人間が長生きする時代: 100세 시대

刹那的: 찰나의
商魂: 장삿속
たくましい: 든든하다, 대견하다
見地: 관점
一発狙いの人: 한 방을 노리는 사람
見切る: 다 보다


 

 

■ フリー経済は本当の意味で市場を創造したわけではない

■ 공짜 경제가 진짜로 시장을 창조한 것은 아니다

 

[쿠스노키] YouTube 등에서 재생 수가 가져 오는 광고 경제적인 가치는 어느 순간 사그러들거에요. 그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이 YouTube 본인이거든요.

 

최근 1/4세기 동안 Google, Facebook이 이정도로 사람/물건/돈을 들여서 시행착오 했는데 '머니타이즈' 방법으로는 여전히 광고나 판촉이 제일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은 아마 이후에도 안 될 가능성이 크고요. Facebook 매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사실 광고 수입이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광고 시장 규모는 거의 변하고 있지 않아요. 인터넷은 새로운 광고 수요를 만들고 있다기 보다도 신문이나 티비 같은 구 미디어에게 자리를 나눠받았을 뿐인거죠. 진짜로 시장을 창조한 것은 아닙니다.


落ち着く: 진정되다, 침착하다

当の: 본인, 그 자체

ぶん回して: 휘둘러서


 

 

■ 広告に支配されると,やりたいことができなくなる

■ 광고에 지배당해서야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

 

[아즈마] 출판업계나 방송업계는 광고에 지배당하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 지혜를 잊고 있지만요. IT혁명에 의해서 결국에는 모두 광고 미디어에 돌아갈 것입니다. 광고에 대한 경계심을 되찾고 광고가 없어도 문제 없는 미디어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봐요.

 

예를 들면, 언론이 주최하는 온라인 토크 이벤트는 길어야 5시간 정도 하는데 비회원에게는 1000엔씩 받거든요. 시작했을 때부터 쭉 비싸다는 평을 들어왔죠.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라인 강연이나 세미나가 늘어나니까 반대로 엄청 싸게 판다는 평을 듣게 되는 겁니다. 다른 매체에서 1시간에 3000엔 정도를 당연하게 팔고 있으니 이제 와서는 '겐론(언론)은 가격 파괴다' 소리를 듣는거죠.

 

[쿠스노키] 계속 그 가격인데 말이에요.

 

[아즈마] 일찍이 사람들은 동영상에 돈 따위 내지 않았어요. 그러니 광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상품이 되는 것을 발견했잖아요. 게다가 코로나 시국에 수요도 정착했고. 겨우 1년 동안이었는데 상품이 아니었던 것이 상품이 되고 새로운 고객과 창조주의 관계, 새로운 등가 교환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만 봐서는 아직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요. (후편에 계속) 


取り戻す: 되찾다
やっていける: 해 나가다
改めて: 새로, 새로이
今では: 이제와서는, 지금에 와서는, 지금은
かつて~: 일찍이, 예전에, 그 시절에는, ~을 적에
なんて: ~따위
するほかない: ~할 수 밖에 없다
しかも: 게다가


 

 

++

이야.. 말도 안되게 기네요.

일 끝나고 잠깐씩 며칠에 걸쳐서 했는데 막판엔 꾸역꾸역 했습니다.

첫 번역글에 다신 긴거 안한다 해놓고ㅎ 거의 그 배가 되는 글을 읽었네요.

이 기사가 읽고 싶어서 길더라도 도전한거지만 다음부터는 꼭 짦은 글을 읽어야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귀찮아서 댓글 스킵했습니다)

 

아 그리고 후편? 절대 안할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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