檸檬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닛켄세 2차 서류 + 면접 본문

2015 - 2016 日研生/가기까지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닛켄세 2차 서류 + 면접

Jonchann 2016. 8. 4. 18:11

2015.08.02 작성글





* 학교에 제출했던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하겠습니다.



2015년도에는 18일에 필기시험 합격 발표가 나오고 25일에 면접용 서류를 제출, 면접은 27일이어서 면접을 준비할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면접 서류 관련 공지는 합격자 통보 메일에도 첨부되어 오겠지만 일본대사관 공지사항에서 미리 서류 파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필기 글에서도 적어놨듯이 필기시험 끝나자마자 자료를 보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류는 총 11가지지만 자신이 편입자가 아니라면 10가지 서류만 필요합니다. 서류는 신청서, 배치신청서,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학과장 또는 지도교수의 추천장, 건강진단서, 자격증(원본과 사본), 개표 및 체크리스트, 연구계획서, 여권사본을 준비해야 됩니다.


모든 서류는 파일로 작성해 인쇄해야 되는데 저는 제가 쓴 답과 양식이 구별되도록 답은 MS Gothic체(필기 서류 엑셀파일에서 사용하던 폰트)로 작성했습니다. 사진은 총 5매 필요한데 여권사진이어야 하니 미리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서의 ‘일본에 가서 배우고 싶은 학문’에 대한 질문에는 연구 계획서의 요약본(12줄 정도. 다른 후기 글에는 20줄 이상 적은 분도 있었어요. 적고 싶은 만큼 알아서 적으세요)을 적었습니다. 모든 서류의 학부, 학과명을 적는 란에는 문과대학/일어일문학과 라고 쓰지 않으면 면접 당일에 수정하라고 합니다. 신청서나 배치신청서의 경우, 작성요령 pdf파일이 있으니 그걸 보면 됩니다.


성적증명서는 일문과 전공 수업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표시해야 합니다. 또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는 직인(사인)이 찍힌 영문판을 뽑아야 됩니다.(저희학교는 1000원) 면접 당일에 보면 건강진단서의 빈혈란 등 해당되지 않는다고 아무 표시도 안 받아서 온 분들이 있었는데 그럴 경우 다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저는 미리 모든 란에 표시를 받아 왔습니다.(해당하지 않는 것도 –표시 받아야 합니다. 의사 소견은 꼭 받으세요. 직인을 안 찍고 도장과 사인으로 끝낼 수 있는데 직인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서나 개표리스트에는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란이 꽤 있는데 無라도 적어야 합니다.


연구계획서가 가장 어렵습니다. 합격발표 전 까지 대충 몇 가지 주제를 생각해 놓고 합격발표가 나면 교수님을 찾아가세요. 그 때 교수님들의 조언을 듣고 정하면 됩니다. 저는 일본문화/사정을 중심으로 배우는 코스(a)로 정했기 때문에 관동지방(도쿄, 칸사이 쪽이 특색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의 학교는 지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맞춰서 생각하세요. 해당 대학을 지망한 이유, 연구계획서의 주제, 닛켄세 지망 이유가 다 연결되어야 면접에서 태클 당하지 않습니다. 연구계획서를 최대한 빨리 써서 교수님께 첨삭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첨삭을 받아 문장이 매끄러워 졌다면 원어민 교수님을 찾아가 연구계획서 첨삭(저는 메일로 보내면서 미리 질문 나올 만한 것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과 함께 면접 연습도 부탁하세요. 저는 제출일과 면접 일이 가까웠기 때문에 거의 시간이 없어서 1시간 밖에 연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본인이라 생각하는 것이 비슷해 그런지, 예상 질문이 실제 면접 질문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한국인 교수님과 일본인 교수님 모두에게 예상 질문을 들었는데 스타일이 완전 다릅니다) 저는 원어민 교수님께 글을 거의 다 고치라는 얘기를 들어서 더 시간이 없었습니다. 시간 분배 잘 하세요!

 


면접 당일에 공보문화원 3층에 도착하면 가장 안쪽 방에 면접 대기실이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종이에 서명을 하고 들어가면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검사가 끝나면 서류 수정을 위한 설명을 간단히 해주시니 그걸 잘 듣고 수정하면 됩니다. 저는 거의 마지막 순서라 집합시간이 4시 반이었고 면접이 4시 58분 이었습니다.(학교가 서울에서 멀수록 후반부에 배치됩니다) 수업 끝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 도착하니 3시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류 수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수정 끝내고 제출 하자마자 면접을 봤습니다. 만약 면접 대기 시간에 서류 수정이 끝나지 않았다면 면접이 끝난 후에 남아서 수정을 마치고 귀가해야 합니다. 어차피 공보문화원에 도착하면 면접 연습이고 뭐고 머리 속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미리 가 서류 수정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어민 교수님과 면접 연습을 했다면 알겠지만 인사가 중요합니다. 공보문화원에서 설명 해 주시는 분들은 그냥 노크하고 失礼します라고 인사한 뒤, 의자 옆에 가서 수험번호와 이름을 대고 앉으라 하면 앉으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름을 댄 후에 今日はお時間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라는 인사말을 덧붙였는데, 약간 좋은 의미로(?) 놀라신 것 같았어요. 면접이 끝난 후에는 꼭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라고 해야 합니다. 나올 땐 되도록 등을 보이지 마세요.


복장은 세미 정장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회색 점프 스커트에 흰 블라우스, 검은색 힐, 정장 자켓을 입고 갔어요. 대기실에 가 보면 거의 취업 면접용 정장을 입고 오신 분들도 있는데 캐주얼 차림으로 오면 상당히 민망하겠다 싶더라구요..

면접실에 들어가면 긴 책상 3개를 각각 한 분씩 사용하고 있고, 면접자를 둘러싸는 듯이 배치 되어 있습니다. 먼저 중간에 있는 면접관이 질문을 몇 가지 하고 왼쪽 면접관, 오른쪽 면접관의 순서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문은 연구계획서에서 몇 가지, 성적 증명서에서도 몇 가지 나왔습니다.(일문과 수업 아닌 수업에서 질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완전 당황ㄷㄷ) 그 외에 부모님의 의견에 대한 질문이나, 적응력 등의 질문도 나왔습니다.

알고 있겠지만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닛켄세를 가야 하는 이유나 연구계획서에서 언급한 이유로 결론이 나야 합니다. 꼭 일본에 가서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다시 대기실에 들어가 더 수정할 서류가 없다면 귀가하면 됩니다.^^

Comments